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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R 프리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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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13:57:56

마지막 2주 동안 이야기거리가 엄청 많았는데 제대로 팔로우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이번주 토요일부터(한국시간으로 일요일 새벽부터) 본격적으로 플레이오프가 시작됩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버팔로 빌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토요일 세 경기, 일요일 세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에 있을 세 경기의 프리뷰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팅 순서는 경기 순서대로 하겠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AFC 7번 시드) VS 버팔로 빌스(AFC 2번 시드)

폭풍 성장한 조쉬 앨런이 이끄는 막강 화력의 빌스

올시즌 최고의 QB은 아닐지 몰라도 가장 큰 성장을 이룬 QB는 단언컨데 조쉬 앨런입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com%(58.8 → 69.2), 터치다운(20 → 37), 패싱야드(3089 → 4544) 등 말 그대로 괄목상대할 정도의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조쉬 앨런의 성장과 유력한 올프로 후보로 손꼽히는 WR 스테폰 딕스의 합류로 경기당 31.3점을 득점하는 화력을 과시하면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디비전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3rd down 컨버젼 성공확률(49.7%)을 자랑하면서 성공적으로 다운 갱신을 해냈던 빌스의 공격력은 시즌 초에 제가 상상했던 것을 아득히 뛰어 넘었습니다. 그리고 조쉬 앨런은 언제든지 달릴 수 있는 쿼터백이기 때문에 콜츠의 디펜스는 정말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난 시즌에 가공할 모습을 보여줬던 빌스의 세컨더리는 올시즌 많이 약해지긴 했지만 팀의 넘버원 코너백인 트레다비우스 화이트는 시즌 후반에 확실히 올라온 폼을 보여 줬습니다. 디펜시브 라인의 패스 압박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수비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두번째 플레이오프에 도전하는 조쉬 앨런은 지난 시즌과 완전 다른 선수입니다. 이번에는 과연 와일드 카드 라운드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콜츠의 디펜스가 리버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한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는 트렌츠(오펜시브 라인과 디펜시브 라인을 통칭하는 말)가 상당히 강한 팀입니다. 이런 팀은 기복이 적고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팀의 리더인 필립 리버스 역시 백전노장으로 슈퍼볼이 없는 쿼터백 중에 첫 손에 꼽힐 레전드 플레이어입니다.

올시즌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팀을 높은 곳까지 이끌어줄 것이 기대되는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리그 상위권인 콜츠 오펜시브 라인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리버스의 올시즌 성적은 조금 아쉽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콜츠가 플레이오프에서 더 높은 곳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디펜시브 라인의 디포레스트 버크너 2선의 다리우스 레너드 그리고 후방을 책임지고 있는 케니 무어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애런 도널드를 제외하면 리그 최고의 인테리어 디펜시브 라인맨이라고 생각하는 버크너의 강력한 수비가 플레이오프에서 나와줘야 합니다.

앤드류 럭이 프리시즌에 갑자기 떠났지만 생각보다 빨리 팀 전력을 안정시킨 콜츠는 기본 토대가 워낙 단단하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조금 더 각성한다면 AFC의 신흥강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콜츠의 디펜스가 빌스의 패스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까?

이 경기의 승패는 빌스의 화력을 콜츠 디펜스가 얼마나 제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시즌 중에 그린베이 패커스를 제외하면 강력한 화력을 지닌 팀을 만나지 않았던 콜츠의 세컨더리가 과연 스테판 딕스와 콜 비즐리 듀오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까요?

WR와 CB 대결에서 빌스의 우위가 예상되고 강한 엣지러셔가 없기 때문에 인테리어 라인에 집중할 수 있는 빌스의 오펜스팀이 좀 더 많은 점수를 따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빌스가 27-23 정도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LA 램스(NFC 6번 시드) VS 시애틀 시호크스(NFC 3번 시드)

우리는 믿을거야. 러셀 윌슨 믿을거야

정규시즌 초반 매서운 화력을 자랑하면서 순항했지만 리그 중반 주춤했던 시호크스의 오펜스 진에는 올시즌 프랜차이즈 리시빙 야드 기록을 새로 세운 WR DK 맷카프와 맷 카프에 가려졌지만 100개의 리셉션과 1,000야드 이상의 리시빙 야드를 기록한 WR 타일러 로켓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OT 듀에인 브라운 역시 베테랑 답게 러셀 윌슬을 열심히 지켜주고 있습니다.

눈물나는 똥꼬쇼를 선보였던 다른 시즌과 비교하면 윌슨의 주변에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는 올시즌입니다. 크리스 칼슨과 카를로스 하이드의 RB진이 기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올시즌 시호크스의 오펜스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시호크스가 기대하는 부분은 러셀 윌슨과 강력한 오펜스일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RB 듀오가 건강하게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다면 시호크스에게도 슈퍼볼로 가는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수비입니다. 현재 SS 자말 아담스의 상태가 좋지 않은데 아담스의 출장 여부에 따라 시호크스의 디펜스는 완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펜시브 라인과 엣지러셔들의 탤런트가 부족한 시호크스의 디펜스에서 자말 아담스는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자말 아담스, 바비 와그너, KJ 라이트 3인방 중 누구 하나라도 빠진다면 시호크스 디펜스에 누수를 막기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저 3인방은 필드에 건강하게 나올 수 있을까요?


고프까지 빠져버리면 믿을 건 수비 뿐이다.

받고 있는 샐러리에 비해서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그래도 팀을 슈퍼볼까지 이끌고 갔던 주전 QB 제러드 고프의 엄지손가락 부상이 뼈아픈 램스입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는 백업 QB 존 월포드가 나와서 힘겹게 승리했지만 강팀들끼리 단판승부를 펼쳐야 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과연 잘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결국 정규시즌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강력한 디펜스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 램스의 상황입니다.

애런 도널드와 제일런 램지말고는 큰 기대가 없었던 램스의 디펜스였는데 애런 도널드는 그냥 파괴왕 그 자체였고 FS 존 존슨의 기대 이상의 활약은 램스의 세컨더리를 환골탈태하게 만들었습니다.

OLB 레너드 플로이드도 애런 도널드의 우산효과를 야무지게 이용하면서 펄펄 날뛰었고 제일런 램지도 중요한 경기에서 상대 넘버원 WR들을 싹 지워내는 셧다운 코너백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특히, 시호크스와의 경기 때마다 2년차 WR DK 맷카프를 필드에서 지워버렸습니다.

램스가 믿을 구석은 바로 이런 강력한 수비입니다. 일단 디펜스로 진흙탕 게임으로 밀고 나가고 시즌 최종전에서 위력을 보였던 QB 월포드의 발을 다시 한 번 믿어봐야하지 않을까요?

승부가 치열해지면 QB의 역량이 더욱 느껴질 것이다.

램스의 디펜스가 훌륭하게 시호크스의 오펜스를 제어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4쿼터에 가면 쿼터백의 역량 차이로 시호크스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프가 건강하게 나와도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을텐데 백업 QB의 역량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러셀 윌슨을 상대하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시호크스의 디펜스가 램스의 러싱공격을 중점적으로 막아낸다면 무난한게 두 포제션 이상의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탬파베이 버캐니어스(NFC 5번 시드) VS 워싱턴 풋볼팀(NFC 4번 시드)

브래디는 플레이오프 원정무대 징크스를 이겨낼 것인가

패트리어츠의 유니폼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은 브래디의 모습이 아직도 낯설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되서 몹시 즐겁습니다.

마이크 에반스, 크리스 굿윈, 안토니오 브라운에 영혼의 단짝 롭 그론카우스키까지 프로그레션 읽는 도중에 웃음이 나올 것 같은 풍족한 스킬플레이어진 덕분에 쉽게 플레이할 줄 알았지만 아리안스 감독의 고집스러운 다운 필드 공격 스킴과 잘 맞지 않아 고생도 했던 브래디였습니다. 하지만 시즌 터치다운 40개(07년 이후 최다)를 기록하면서 훌륭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루키 OT 트리스탄 워프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OG 알리 마펫도 좋은 패스 프로텍팅을 해주면서 브래디가 좋은 활약을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라본테 데이비드, 데빈 화이트의 LB진은 프로볼급 시즌을 보여주었고 은다무콩 수와 제이슨 피에르 -폴이 이끄는 디펜시브 라인도 아주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칼튼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세컨더리진의 경기력이 상대에 따라 편차가 있었지만 버캐니어스의 올시즌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세인츠에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칩스나 램스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던 점이 아쉽지만 나름 슈퍼볼 컨텐더의 면모를 갖췄다고 믿습니다.(이건 살짝 브래디에 대한 팬심이 묻어있습니다.)

하지만 브래디가 플레이오프 원정무대에서 약했던 점과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약했는데 커리어 처음으로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원정에서 치르는 거라서 이런 징크스들이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과연 브래디는 버캐니어스에서 다시 한 번 슈퍼볼에 도전할 수 있을까요?

강력한 디라인의 힘으로 브래디를 압박하자

풋볼팀은 경기력보다 뭔가 정신력에서 상상 이상의 힘을 발휘한 시즌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헤드코치 론 리베라는 암 투병을 하면서도 팀을 결국 플레이오프로 이끌었고 주전 QB 알렉스 스미스는 다시 필드에 설 수 없을 거라는 큰 부상을 딛고 감동적인 복귀로 올시즌 가장 유력한 Comeback Player of the year의 후보입니다.

지난 시즌 1라운드픽으로 뽑은 쿼터백 드웨인 헤스킨스는 형편없는 실력과 더 형편없는 워크에씩과 그보다 더 형편없는 인성을 과시하며 팀에서 방출되는 등 정말 다사다난한 시즌이었음에도 4번 시드를 따내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알렉스 스미스 6경기, 드웨인 헤스킨스 6경기, 카일 앨런 4경기.

올시즌 풋볼팀 쿼터백들의 선발 출전 경기입니다. 즉, 제대로 된 주전 쿼터백이 없는 상태로 한 시즌을 치룬 팀이고 이런 혼란스러운 와중에 NFC 동부 디비전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WR 테리 맥로린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공격옵션도 전무할 정도로 풋볼팀의 오펜스는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오펜스도 빈약하고 이글스의 져주기 논란의 이슈와 리그에서 찾기 힘든 루징 레코드(5할 이하의 승률)로 플레이오프를 진출한 팀이지만 디펜스의 힘만큼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루키 엣지러셔 체이스 영과 2년차 DE 몬테즈 스웻은 수치상 보이는 sack과 TFL숫자에 비해 휠씬 좋은 활약을 보여 줬습니다. 이 둘이 이끄는 풋볼팀의 디펜시브 라인은 리그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디펜시브 라인의 압박에 호응하면서 좋은 커버리지를 보여준 세컨더리도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좋아졌습니다.

칩스에서 빈스 롬바르디 맛을 보고 돌아온 CB 켄달 풀러는 아주 훌륭한 모습으로 팀의 세컨더리를 이끌면서 풋볼팀의 강력한 디펜스진의 한 축을 담당했습니다.

풋볼팀의 강력한 디펜시브 라인이 버캐니어스의 오라인을 무너뜨리고 브래디를 잡아먹는다면 풋볼팀에게 승산이 없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업셋을 하기엔 오펜스가 너무 약하다

폿볼팀의 디펜스가 브래디를 잡기에 아주 좋은 구성이긴 하지만 버캐니어스의 오펜시브 라인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결국 버캐니어스가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풋볼은 공수의 균형이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야 하는데 풋볼팀의 오펜스는 상대 디펜스에 균열을 내기엔 너무 부족해 보입니다.

NFC 동부지구가 워낙 헤맸기 때문에 어부지리(?)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와일드카드 라운드를 뚫고 올라갈 힘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무난하게 버캐니어스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해봅니다.


이렇게 현지 시각 토요일, 한국 시각 일요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이어질 경기들에 대한 프리뷰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정규시즌 16경기를 완주하고 플레이오프까지 무사히 시작하게 되어서 참 다행입니다.

과연 이웃님들은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고 슈퍼볼로 갈 것이라고 예측하시나요?

이제 얼마 남지 않는 풋볼 시즌 끝까지 재미있게 지켜보시죠.

그럼 다음 경기 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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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1-08 14:33:41

고프만 있었더라면 치열한 경기가 됐을텐데 아쉽네요. 세경기 모두 무난하게 예상대로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1-01-09 00:12:10

 조쉬 앨런이 정말 눈에 띄게 달라졌더라구요. 이번 시즌 자세히 보지 않다가 최근에 몇몇 영상을 봤는데... 가장 놀라운건 지난 시즌까지는 프레셔가 좀 들어오면 바로 포켓에서 나와서 달릴려고 하던 스타일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탐 브래디처럼 포켓 안에서 한두 스텝으로 패스러시를 살짝 피하는 노련함이 더해졌더라구요. 이게 훈련한다고 되는게 아닐텐데 Brian Daboll 코치가 무슨 마법을 부린건지 신기하더라구요.

WR
Updated at 2021-01-09 01:26:59

원래 암 탤런트는 최상급이었는데 올시즌 풋워크랑 프로그래션 읽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3rd 다운이 되면 empty heavy wr set 들고 나와서 야드 따먹는 거 보면 귀신같죠.

빌스가 앨런 성장시키는 방법은 정말 다른 팀들이 배워야 합니다.

2021-01-09 01:16:47

빌스 필살기가 엠티 셋인가요? 러싱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쓰는 게 아니었군요.

Updated at 2021-01-09 01:56:30

많은 분들이 조쉬 앨런과 빌즈를 응원하시므로 저는 청개구리처럼 리버스와 콜츠가 이겨 주길 바라겠습니다, 하하. 페이튼 매닝 등장 이후로 콜츠를 응원한 적이 없었거늘 이렇게 응원하게 됐네요.

2021-01-10 07:06:49

27 24네요 !! 살짝 아쉽네요

chi
nep
09:34
 
838
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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