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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미드 시즌 지난' 어워드! by FiveThirtyE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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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2-21 01:28:07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drumroll-please-for-our-not-quite-midseason-nba-awards/

윗 글 번역입니다.


NBA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 찾아왔다 - 그간의 전통에 따라 요맘때에 적절한 시상식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NBA 관련 미디어는 관행적으로 이 시기를 '미드 시즌'이라고 표기하곤 하는데, 사실 팀들은 이미 75%가량의 일정을 소화해두긴 했다. '진짜 미드 시즌'은 아닌 데다, 아래서 각종 최상급을 사용한 호들갑을 좀 떨어둔 관계로, 우리는 이 시상식을 '미드 시즌 어워드'라 부르진 않기로 했다. 사실 포스트 미드 시즌 어워드라던가, 프리 포스트시즌 어워드 정도가 좀 더 적합한 이름이 아닐까 싶긴 한데...

 

어쨌거나, 이제 몇 가지 상상 속 시상을 진행해보려 한다.

 

늘어난 롤 속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상 (Most Outstanding Performance in an Expanded Role):

라우리 마카넨, 제일런 브런슨, 조 마줄라 (3자 동률)

이 카테고리에서 한 명을 딱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수상 위원회(i.e., 필자 본인)는 세 명에게 공동 수상하기로 했다.

'올스타 스타터 라우리 마카넨'은 시즌 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아닐까 싶다. 마카넨은 올 시즌 usg%와 야투율 모두에서 커리어 하이 수치를 기록하면서, usg가 오르면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는 유명한 고정관념을 박살내버리는 중이다. 3점 라인 밖에서 스나이퍼 역할을 하는데 그쳤던 선수가 드리블을 치기 시작하면서 많은 게 달라졌다. 마카넨이 최소 세 번의 드리블 이후 시도한 슈팅 시도 수는 이미 지난 시즌에 비해 거의 두배가 됐고, 효율 역시 이미 커리어 최고치에 해당한다. 드리블 풀업 기준, 마카넨의 효율성은 이미 기대 수치 대비 훨씬 훌륭하다. (Second Spectrum, Quantified Shot Quality 기준)

올 시즌 전에는 결코 그에게서 볼 수 없었던 지표들이다 (팀에서도 원치 않았던 것 같고).

 


 

usage-효율성 관계를 박살낸 또 다른 선수는 브런슨이다. 브런슨의 올 시즌 usg%는 27.2로 커리어 최고 수치이고, 효율성은 이전 네 시즌과 비교해 두 번째로 높다. 3점 시도 수는 36분 당 4.7개로 커리어 하이이며, 성공률 역시 41.1%로 마찬가지다. 어시스트 비율 역시 29.2%로 커리어 하이를 찍는 와중에 턴오버율은 커리어 로우다.

 

브런슨의 이러한 성적이 특히나 놀라운 것은(특히 슈팅) 그의 주변에 준수한 3점 슈터가 없다는 데 있다(닉스의 3점 성공률은 리그 23위). 이는 브런슨의 슈팅 퀄리티(수비 위치, 슈팅 위치 등이 고려된 지표)에 아주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커리어 로우). 브런슨은 이런 상황에서도 위와 같은 슈팅 지표를 만들어내고 있으니, 그저 대단할 따름이다. 더군다나 브런슨은 크런치 타임에 더욱 빛을 발하는 중이기도 하다: NBA Advanced Stats에 따르면, 브런슨보다 크런치 타임에서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디애런 팍스가 유일함. 브런슨의 접전 상황 슈팅 프로필은 무려 50-40-82다. 음 뭐랄까... 브런슨은 마크 잭슨? 아마 마크 잭슨 이후로 가장 뛰어난 닉스의 포인트 가드가 아닐까 싶다. 닉스가 리그 8위에 해당하는 득실 마진을 기록하며 플레이인을 피할 위치에 올라있는 건 단연 브런슨의 활약 덕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지막 수상자, 마줄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마줄라는 지난 목요일, 드디어 '임시'를 떼고 정식 감독에 임명됐다. 그가 이끄는 셀틱스는 42승 17패로 리그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마줄라 본인도 아마 9월 말 전에 정식 감독이 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의 리더십 아래서 보스턴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공수 양면에서 5위 안에 드는 팀(공격 3위, 수비 5위)이 되었으며, 페이스와 상대팀을 고려한 득실 마진에서 1위에 올랐다. 이건 그냥 훌륭하게 감독직을 수행 중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는 결과물이다. 심지어 로버트 윌리엄스 3세와 마커스 스마트가 상당 부분 코트를 비웠음에도 보스턴이 리그 5위급 수비력을 발휘하는 건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팀 수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두 선수가 올 시즌 일정의 55%만을 소화했으며, 함께 코트를 누빈 시간은 144분에 불과했는데도 일궈낸 성과라니, 놀랍지 아니한가.

 

최우수 3편 상 (Best Third Act of Trilogy): 니콜라 요키치

지난 두 시즌 연속 MVP의 주인공 요키치는 수상 3연패를 향해 순항 중이다. 역사 상 시즌 MVP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선수는 겨우 셋 뿐이었다: 빌 러셀, 윌트 체임벌린, 래리 버드. 요키치는 시즌 트리플 더블(24.7득-11.5리바-10.1어시)을 기록하면서 야투율은 무려 63.2%(커리어 하이), 3점 라인 바깥에서조차 39.1%의 성공률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또 다시 PER, Winshare, BPM, VORP, total RAPTOR, EPM에서 리그 1위 지표를 기록 중이기도 하다.

 

너게츠의 선발 라인업(요키치-머레이-KCP-고든-마포주)는 416분을 소화하며 +150이라는 득실 마진을 남겼는데, 이는 100분 이상을 소화한 5인 라인업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저 조합에서 머레이를 빼고 브루스 브라운이 포함된 라인업은 pace 보정 득실 마진 지표에서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100포제션 당 +20,.5점). 머레이가 포함된 조합은 요 기준에서 5위에 해당하는 +16.6의 마진을 남겼다. (추가로 마포주 대신 브루스 브라운이 포함된 라인업은 +9.2점으로 21위다) 이 여섯 선수가 플레이오프 무대서 보여줄 위압감이 참 대단하지 않을까 싶다.

 

가장 덜 주목받은 환상적인 시즌 (Most Overlooked Fantastic Season): 다리우스 갈랜드

팀메이트 미첼이 큰 주목을 받은 탓에 갈란드는 합당한 만큼의 주목을 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갈란드는 브레이크아웃 시즌으로 꼽히는 지난 시즌 못지 않게 좋은 활약을 올해도 이어나가고 있다 - 오히려 더 잘한다 볼 여지도 있다. 2021-22시즌, 갈란드는 46-38-89의 슈팅 프로필로 평균 21.7득점, 8.6개의 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했다. 올 시즌 갈란드는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경기 당 21.7점을 득점 중이며(슈팅 프로필은 47-42-86),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TS%는 지난 시즌 대비 좋아졌으며(커리어 하이), 턴오버 레이트는 낮아졌다. 자유투 라인에 들어서는 빈도도 높아졌다. 토탈 RAPTOR 기준, 갈란드는 리그 top 20에 드는 선수이며, 미첼에 비해 100포제션 당 마진은 0.1점이 모자랄 뿐이다. 갈란드가 올스타에 들지 못할 정도로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가드진 뎁스가 대단하긴 했다; 갈란드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물음표에서 완소로' 부문 (Best Job of Making Himself Indispensable to a Team That seemed skeptical): 

이마누엘 퀴클리

여러가지 이유로 닉스는 그동안 퀴클리를 대신해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할 선수를 찾아헤맸다. 선발 엘프리드 페이튼이 어려움을 겪던 퀴클리의 루키 시즌에, 닉스는 데릭 로즈를 트레이드로 데려왔으며, 이듬해에는 켐바 워커가 로테이션에 제외된 후 알렉 벅스에게 선발 핸들러 롤을 맡겼다. 올시즌에도 이 일은 반복됐다. 퀴클리는 심지어 지난 두 시즌보다도 적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을 뿐이다. 시즌 초반에는 그랬다.

 

사실, 올 시즌 첫 달 기준, 퀴클리의 성적은 참 별로였다. 이 기간 동안 야투율은 35.6%에 3점 성공률은 27%에 그쳤다. 하지만 닉스가 로테이션을 조정한 12월 초 이후, 마침내 퀴클리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았고, 드디어 터질게 터지고 말았다: 경기 당 14.4득점, 3.8리바운드, 3.3어시스트, 야투율은 45.5%에 3점 성공률은 37.2% (경기 당 30.9분). 올해 뉴욕은 또 다시 퀴클리가 코트 위에 있을 때 상당히 좋은 성과를 나고 있는데, 이 기세가 죽 이어진다고 하면, 퀴클리의 식스맨 상 가능성이 거론될 때가 오지 않을까 싶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퀴클리의 플로터 게임이다. 이를 바탕으로 퀴클리는 확실히 효율적인 공격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리그에서 플로터 구사 비중이 가장 높은 선수 중 하나인 퀴클리는 성공률 면에서도 리그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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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비를 빼놓고, 퀴클리의 현재를 논하긴 어렵다. 자신의 커리어 최고 def RAPTOR를 기록 중인 퀴클리인데, 그가 코트 위에 없을 때 닉스는 100포제션 기준 11.4점이나 더 많이 실점하는 팀으로 바뀌고 만다. 아마 퀴클리의 훌륭한 픽앤롤 수비 때문이지 싶은데... 세컨 스펙트럼에 따르면, 퀴클리가 핸들러를 수비하는 포제션에서 기대 실점은 0.868점으로 매우 낮다. 이 지표는 500번 이상 pnr 핸들러 수비를 맡은 선수 88명 중 두 번째로 좋은 값이다.

 

리그 최고의 포식자 부문 (vs. 하위권팀) (Best at Fattening Up Against the Dregs of the League): LA 클리퍼스

클리퍼스는 서부 컨퍼런스 5위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이했다. 부상으로 인한 출전 시간 조정을 마무리 짓고 다시금 자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카와이는 경기 당 24.5점, 6.5리바운드, 4.1어시스트, 1.5스틸(평균 34.1분 출전)을 기록 중이다. 이와중에 야투율은 51%, 3점 성공률은 42%, 자유투 성공률은 87%에 달한다. 그야말로 '전성기 카와이'의 모습 그 자체다. 이와 동시에 폴 조지의 성적 또한 아주 훌륭하다. 경기 당 34.1분을 뛰면서 22.9득점, 6.1리바, 5.8어시스트, 1.4스틸 (슈팅 프로필 46-39-89). 이 역시 그야말로 '전성기 폴 게오르그'의 모습이다.

 

그런데 올 시즌 클리퍼스의 경기 결과를 더 깊이 들여다보면, 조금 우려되는 포인트가 하나 존재한다: 승률 5할 미만팀을 상대로의 승패가 23승 8패인 반면, 5할 이상 팀을 상대로는 9승 20패를 기록했다... 모든 승리는 기록지 상으론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고 하지만, PO 무대에 나서는 팀에게 썩 권장되는 그림은 아니다.

 

홀로 트레이드의 성패를 가르다 (Best Job of Single-Handedly Winning a Trade for His Team): 워커 케슬러

루디 고베어 트레이드 이야기를 할 때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타가 받은 5장의 1라운드 자산(4장의 픽, 1장의 스왑)에 대해 말하곤 한다. 하지만 머지않아 우리 모두는 워커 케슬러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하게 될지도 모른다.


처음엔 그 누구도 이 트레이드와 관련해서 케슬러를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이름은 두고두고 회자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케슬러는 선발로 나선 23경기에서 거의 더블-더블(10.8득점, 9.8리바운드)과 함께 매일 밤 2.3개의 블록을 기록해냈다. 야투율은 무려 71%이며, def RAPTOR 기준으로는 리그 top 30에 드는 수비수다. 림 프로텍션 관련 수치들은 실제로 고베어보다도 더 나은 수준이다. 유타는 13.4m도 안 되는 금액으로 이런 선수의 루키 계약을 보유하게 된 것이다. 케슬러와 고베어 간 직접 비교 만으로도 유타가 이 트레이드의 승자라고 주장하는 것도 크게 무리는 아닐 듯하다. 두 선수의 나이와 계약 규모를 고려한다면 더더욱.

 

리그를 두렵게 하는 빛나는 미래 (Best Assemblage of Future Talent That Should scare the Rest of the NBA): 

OKC 썬더

SGA는 명실상부 수퍼스타 레벨의 선수다. 누구도 그가 림으로 돌격하는 걸 막지 못한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 당 드라이브를 기록 중인 SGA는 최근 3점 슈팅과 관련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긴 하다. 하자만 90%가 넘는 자유투 성공률과 말도 안 되는 미드레인지 게임으로 논쟁의 여지를 날려버리고 있다.

 

 썬더에 SGA만 있다고 해도 무서웠을 일인데, 그의 옆에 젊은 선수들이 함께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새해에 접어든 후 조시 기디는 51%가 넘는 야투율로 18.3득점을 기록하는 와중에 7.1리바운드와 6.6어시스트를 찍어내고 있으며, 제일런 윌리엄스는 선발로 올라선 후 50%의 야투율로 13.3득점, 4.8리바운드, 3.1어시스트, 1.6스틸을 적립하고 있다. 잊지 말자. 제일런은 심지어 루키다. 이 세 선수의 놀라운 사이즈를 감안할 때, 이 조합은 상대에게 거의 모든 종류의 고민을 안겨다 주게 될 거다. (SGA: 키 6-6, 윙스팬 6-11; 기디: 키 6-8, 윙스팬 6-8; 윌리엄스: 키 6-6, 윙스팬 7-2)

 

아, 그리고 내년엔 여기에 쳇 홈그렌이 가세하게 된다. 앞서 말한 트리오에 더할 한 선수를 실험실에서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하면, 7푸터 홈그렌 같은 선수가 탄생하지 않을까? 이 친구는 엘리트 림 프로텍터이면서 외곽 슈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공포의 시간이 머지 않았다.

 

아, 참고로 올랜도 매직이 아쉽게 이상을 수상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남긴다. 매직에겐 반케로-바그너를 보좌할 더 나은 가드가 필요해보이긴 한다. 어쨌든 이 듀오도 참 보는 재미가 넘친다.

 

모두가 바라는 최고의 엔딩 (Best Ending We're All Hoping For): 킹스가 PO에 가나!

킹스가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에 나섰던 건 2006년이다. 무려 2 0 0 6...!

 

이 얼마나 오래 전 일인가. 농구 이야기로 풀어보자면... 당시 킹스에는 올해 46세로 현 G리그 대표인 샤리프 압둘라힘이 있었다. 당시 킹스는 경기 당 98.9득점을 기록하는 리그 10위의 공격력을 보유한 팀이기도 했는데, 올 시즌 기준, 리그 30팀 중 29팀이 저보다 10점 이상은 더 득점을 해내고 있다. 참 세월이 많이도 흘렀다.

 

킹스의 성공이 얼마나 오래전 일인지는 이제 그만 이야기해도 될 것 같고... 자 이제는 킹스의 PO 무대 복귀를 열심히 응원해보고자 한다. 아 참고로, 플레이인 말고, 플레이오프 말이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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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3-02-21 07:11:53

킹스팬으로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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