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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피스톤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연말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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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31 18:56:58

우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사정상 시리즈 글을 자주 쓰지 못하는 상황이었으나, 연말이니만큼 가볍게 오프시즌부터 프리시즌, 그리고 정규시즌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타임라인과 팀 스탯을 한번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이비! 듀렌! 트레이드로 유능한 베테랑까지! 희망적이었던 오프시즌


드래프트 시기 때도 누누이 이야기 했었지만, 아이비가 4픽으로 점쳐지던 시기만 하더라도 유력한 방향성은 키건 머레이+그랜트를 통해 2번 포지션의 슈터 데려오기, 그리고 자유시장에서 빅맨, 그것도 언해피로 이적을 점쳤던 디안드레 에이튼을 데려오는 것이 이상적인 상황이었는데, 새크라멘토가 키건을 선택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비가, 그리고 뉴욕 닉스와의 2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제일런 듀렌, 알렉 벅스, 널렌스 노엘, 켐바 워커(이후 웨이브)까지 데려오면서 드래프트 데이의 승리자에 거론되게 되었습니다. 필요했던 스코어러&빅맨을 각각 유망주 한명 베테랑 한명으로 조화롭게 영입을 한 것이니 그럴 수 있었던 평가입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팀에 입지가 좁아진 선수들을 보내고 에이스 슈터가 되어줄 수 있었던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팀에 데려오면서 그랜트의 빈자리 또한 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프시즌만 본다면 정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이번 시즌 플레이인을 노려보려고 그러나 싶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솔직하게 미지수에 가까웠던 제이든 아이비나 제일런 듀렌까지도 서머리그, 그리고 프리시즌에도 꽤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부상과 부진의 공존, 무너진 플랜

그러나 프리시즌 전패, 올랜도전 승리 이후 연속된 가비지,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미숙한 경험치, 최악의 슛감, 그리고 이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부상들이 희망을 완전히 부수고 맙니다.


뉴욕에서 들어온 알렉 벅스와 널렌스 노엘은 애초에 오프닝 주 출장이 불가능했다고 하나, 프리시즌 경기 중 발생한 마빈 베글리 3세와 아이재아 리버스의 부상 결장은 부족한 뎁스를 현실화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직 어린 루키에 불과한 제일런 듀렌과 오프시즌 내내 포지션 변경에 주력했으나 다시 원빅 센터 역할을 맞게 되어버린 아이재아 스튜어트만으로 경기 운영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던 셈이죠. 그 조차도 중간에 듀렌이 부상을 당하면 막 3vs3 훈련에 들어선 노엘이 들어서기도 하고, 낙스나 투웨이 계약이었던 브렉스턴 키가 5번에 서는 기형적인 스몰볼이 나타나기도 했죠.


부상으로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라면 좋았겠지만, 시즌 초 최악의 슛감으로 보는 팬들을 뒷목잡게 만든 것도 큽니다. 지금이 되어서야 우스갯소리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셈이지만, 킬리안 헤이즈 그냥 웨이브시키면 안되나 생각도 했습니다.  10월 성적을 보면요. 누적 20득점 20파울로 득점과 파울 개수가 똑같습니다. 야투율은 17.0%, 디트로이트에 몇 없는 볼 핸들러라고 플레이타임은 계속 길게 가져가... 여기에 같이 뛰는 케빈 낙스는 3점 성공률 9.1%, 디알로는 자유투 7개 중 5개를 놓쳐버려... 공격과 수비를 못하는 팀이 된 피스톤스는 자연스럽게(?) 리그 가장 낮은 순위권에 머무르고 있었습니다.

 

커닝햄의 시즌 아웃, 그리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선수들

그래도 시즌 초라는 희망고문을 안겨준 피스톤스에게 가야할 노선을 확정해준 사건이 있었으니, 케이드 커닝햄의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이었습니다. 정강이뼈의 피로골절이 원인이었는데요. 평소 비건으로 알려져 있는데에 시즌 전 벌크업을 진행했다는 소식에 내심 우려했던 부분이 터지면서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이제 건강 관리를 위해서 고기 먹었으면 합니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 그 리빌딩의 핵심이 되는 선수가 이탈을 한 것이기에 단순히 남은 선수들로 지명권을 위한 레이스를 한다고 이야기하더라도 이미 시즌 플랜은 꼬인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래도 남아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어느 정도 소화를 해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킬리안 헤이즈는 커닝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선발로 올라오게 되었는데, 시즌 초 부진을 극복하고 커리어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아이재아 스튜어트와 제일런 듀렌은 12월부터 스타팅 투빅에 서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약점을 상호보완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죠. 스튜어트는 3점을 던질 수 있는 빅맨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였으며, 듀렌은 팀의 약점이었던 리바운드 싸움에 힘을 불어넣어주면서 차세대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주었습니다. 커닝햄이 다음 시즌 돌아온 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성과를 나타낸 셈이죠.


보얀 보그다노비치, 알렉 벅스와 같은 베테랑 선수들 역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습니다. 두 선수는 자유투가 포함된 슈팅 효율 스탯인 TS% (True Shooting) 지표에서 팀내 3위와 1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62.3%, 64.0%. 2위는 62.8%를 기록한 빅맨 제일런 듀렌입니다). 중요한 클러치 상황에 컨테스트 된 슈팅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은 어느 팀에서나 귀중한데, 특히 메인 스코어러가 없는 현재 팀 상황에서 가장 빛나는 성과를 보여주는 슈터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커닝햄이 아웃된 상황이고, 이에 따라 성적도 여전히 좋지 않은 편이지만,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주는 선수들이 하나 둘 등장하면서 이들의 성장세를 궁금케 하는 중입니다.

 

 지표로 살펴보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우선 팀 성적은 9승 29패, 리그 최하위입니다. 향후에 소개할 스탯들도 이에 인과관계가 밀접하게 설정되어있는 편입니다. 짧게 짧게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오펜시브 레이팅 110.8로 리그 24위, 디펜시브 레이팅 117.9로 29위, 넷 레이팅은 -7.2로 29위 입니다(30위는 샌안토니오 스퍼스). 쉽게 얘기해서 공격과 수비를 못합니다..


*3점 성공률은 평범한 편인데, 야투율은 좋지 못합니다(44.9%, 리그 28위). 풀업, 돌파가 안된다는 의미라 볼 수 있겠네요. 한편 상대 3점 성공률도 그럭저럭 리그 평균에 있지만, 야투 허용률은 48.8%로 리그 27위입니다.


*블락 개수 리그 28위(3.6개), 피블락 개수 리그 28위(6.0)입니다. 피블락 개수가 많은 팀들을 보면 샬럿, 휴스턴, 오클라호마시티 등과 함께하는 것을 보면 젊고 저돌적이거나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팀들에게서 나타나는 지표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디트로이트와 경기를 하면 파울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파울 개수 22.5개로 1위, 파울 유도 개수 21.9개로 3위입니다. 이 역시 젊은 선수들이라 더 미숙하고 저돌적으로 플레이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자주 불리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종합 슈팅 효율성 (EFG%) 51.6%로 27위, 자유투까지 더한 TS%는 56.0%로 25위 입니다. 스크린 세팅을 많이 하는 팀이지만, 슈팅 성과가 훌륭하지 않습니다.


사실 좋은 성적의 팀이 아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스탯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한계이긴 하지만, 그래도 유난히 눈에 띄는 안 좋은 지표들을 몇가지 가져와 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최하위권을 달리는 스탯들이 있지만, 시간 관계상


피스톤스가 남은 시즌 가져가야할 방향성은?


2021-22 시즌 연말까지 피스톤스가 5승 28패를 거뒀고, 올시즌에는 9승 29패를 거뒀으니까, 승률상으로는 발전했다! 라고 말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 팀이 탱킹을 해서 지명권을 잘 뽑았으면 해서 올시즌 칼럼을 작성하기보다는, 잘해서 플레이인, 그 이상을 가는 돌풍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보니 아직 승리를 챙겨서 지난 시즌 자이온 없이도 빛나는 마무리를 보여준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처럼 마지막에 기대감을 안기는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여전히 남아있기는 합니다. 패배가 익숙해지면 아무리 좋은 유망주들이 나타나더라도 그 패배의 에너지에 휩싸이기도 하니까요. 올시즌 패배들의 흐름들도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이없게 점수를 내주고 지는 경기들이 개인적으로 많았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어쨌든 최대 문제점인 수비가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고, 이 것이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단 개편으로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코치 사단에 대한 변화로 이뤄질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피스톤스 선수들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교류가 되어지고 있지만, 명확히 될 것으로 예측되어지는 뉴스 기사는 아직 없었죠.


만약 트레이드가 된다면 가장 유력한 것은 윈나우 팀들에서 구미가 당길법한 보얀 보그다노비치, 알렉 벅스와 같은 베테랑이나, 이 둘이 팀에 잔류한다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은 사딕 베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계약기간이 길지 않은 널렌스 노엘 등이 트레이드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는 편입니다. 다만 트레이드 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이 아닌 이상 팀 간의 샐러리 격차나 이해관게의 성립 문제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전망으로 보입니다.

 

아무쪼록..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승리를 챙기면서 반전을 노렸으면 하는 마음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면서 높은 지명순위도 획득하는 건강한 리빌딩을 이룩하자는 마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응원을 마음먹은 팀이니만큼 좋은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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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2-31 21:49:55

베이 루키계약이 끝날때까지 갈 계획이라면 가드 셋 아이비 킬리언 커닝햄과 어떻게 조합이 가능할까요
올해 넘 별로라 저점이긴한데 팔자하니 윙 유망주가 딱히 없으니 애매하네요. 리버스도 한살많은데 핏은 나아보이지만 부상이 계속 있어서요

WR
2022-12-31 22:14:01

베이가 오프볼무브에 강점을 보인 선수는 아니고 온볼이 아니라면 위크사이드, 특히 왼쪽 45도와 코너에서 슈팅 빈도가 높은 선수다보니 되려 왼쪽 드리블이 잦은 헤이즈와 적합하다고 생각되지는 않더라구요. 성장이 동반된다는 전제 하 커닝햄 아이비와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보얀과 베이가 시너지가 전혀 안난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이 걱정이 됩니다. 둘이 같이 코트를 밟으면 나머지 선수들의 수비부담이 너무 높아지는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2대2 게임을 상대가 시도하는 경우에 말이죠.

2023-01-01 00:45:05

으?생각해보니 수비문제도 있네요
베이는 온볼로 효율이 매우 별로니 커닝햄 아이비랑 뛰어도 효율적 3옵션이 되기보다 죽은 볼 처리 정도가 그려지네요. 당장 다음시즌에나 확인 가능하겠죠

듀렌 스튜를 장기적으로 같이세울 계획이라면 베이가 보얀 또는 벅스랑 비슷한 롤을 하면 좋겠지만 첫시즌 모습은 없고 넘 애매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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