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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3 피스톤스] 간단한 통계에 드러나는 수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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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5 23:06:30

(모바일 작성으로 글의 가독성이 낮을 수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수비 통계는 단 하나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2022-11-15 기준
디펜시브 레이팅 117.6 리그 최하위.

네. 최악이란 뜻이죠..

그동안에는 리빌딩 팀의 특권 핑계를 대면서 스위치 수비에 대한 언급만 짧게 하고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았는데, 결국 한번은 다뤄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 더 칼럼이 늦어지기 전에 지금 이야기를 풀어보는게 좋을 듯 합니다.

0. 빅맨 이야기

본격적인 수비 이야기에 앞서 빅맨 문제는 베글리가 돌아오기 전 계속 원빅을 쓰고 있을 때 한 번 제가 길게 이야기를 풀 계획이었는데, 이왕 돌아오고 결국 수비로 직결되는 이야기이기에 다뤄보도록 합시다.

일단 디트로이트 빅맨진을 나열하면 아이재아 스튜어트, 제일런 듀렌, 널렌스 노엘, 그리고 마빈 베글리 3세 총 4명입니다. 오프시즌 방향성도 그렇고 대다수의 예상도 그렇고 케이시의 운영 플랜은 스튜어트 4번 포지션 체득을 기반으로 한 베글리 투빅, 그리고 루키 듀렌과 베테랑 노엘의 적절한 로테이션이었습니다.

때문에 프리시즌 베글리의 부상이 뼈아팠고, 꾸준히 센터가 아닌 스트레치 빅으로의 변화를 준비한 스튜어트와 새내기 듀렌 두명으로 시즌을 돌려야하는 상황이 왔던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듀렌도 경기 중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억지로 막 훈련에 들어간 노엘이 투입되는 등의 악재는 이어졌고, 베글리가 돌아온 현재에도 토론토전에 스튜어트가 라커룸에 들어가게 되면서(아직 부상 소식이 업데이트되지는 않음) 또 다른 국면으로 전환되는 중입니다.


1. 골밑 싸움


그래서 왜 빅맨 이야기를 꺼냈냐면, 디트로이트가 뒤쳐지는 경기력을 보이는데에 있어 골밑 경쟁, 특히 수비에서의 골밑 경합이 무너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계적으로 간단히 짚어보자면

수비리바운드% : 69.5% 리그 24위
경기 당 세컨 찬스 실점 : 16.0 리그 26위

경기 당 페인트존 득점 : 42.8 리그 30위
경기 당 페인트존 실점 : 53.6 리그 25위

(수비 칼럼이니 짧게 언급만 하자면 재차공격부분은 또 이상하게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듀렌의 공이 컸죠.)

디트로이트의 골문은 여러가지로 공략하기 쉬운 편입니다. 언더사이즈 빅맨이 주전 + 외곽수비에 집중하는건지 골밑 도움수비에 취약한 포워드들 + 아직 경험이 부족한 루키인 벤치 센터. 이보다 매력적인 돌파구 찾기 힘들죠.

베글리가 오면 달라질 것이다..? 글쎄요. 제 아무리 제가 베글리의 필요성을 언급을 했지만 베글리를 수비로 기대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리고 골밑 공략을 자주 당하는 이유는 빅맨진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원인은 피스톤스의 수비 방향성에 있는데요.


2. 적극적이지 못한 수비 스키마


경기 당 스틸 6.3개 리그 26위
경기 당 블락 3.9개 리그 25위
경기 당 상대 야투 시도 허용 개수 91.1개 리그 27위
경기 당 상대 3점 시도 허용 개수 35.4개 리그 24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수비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에게 슛을 쏘도록 허가하는 편에 속하죠.

그래서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의 상대 3점 야투 시도는 많지만, 그 성공률은 34.1%로 의외로 억제를 잘 하고 있는 편입니다. 문제는 잘 막아놓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서 결국 실점하는 그림이겠지만요.

여러 요인이 있겠다만, 한번 언급했던 스위치 중심 수비가 외곽 롤플레이어를 억제하는 그림이 형성되지만, 이로 인한 미스매치 - 발이 느린 선수들이 공략에 당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편입니다.

되게 재밌는건 피스톤스 주전 로스터 상으로 미스매치에 공략 당할 법한 사이즈는 아닌데, 다들 가로수비가 좋은 선수들은 또 아니라 풀업 점퍼 공략을 많이 당합니다. 1대1 대인수비에 취약하다는 것이겠죠.

상대 캐치앤슛 EFG% 46.9% 리그 2위
상대 풀업 EFG% 49.9% 리그 26위


3. 결론


결국 디트로이트의 해결과제는 골밑 지배력 강화, 그리고 상대의 엘리트 공격수들 억제라는 키워드가 되겠고, 때문에 부상 빅맨들의 복귀와 함께, 주전 라인업 재설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우선 베글리가 돌아오면서 한숨 돌리긴했지만 마찬가지로 수비를 위한 보강은 아니고, 베이에게 식스맨 롤을 주어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실패라 생각합니다.

다수의 의견은 아니겠지만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은 킬리안 헤이즈와 하마두 디알로를 서로 떼어내서 최대한 길게 공수 밸런스를 유지해주는 것도 아이디어라고 느껴집니다(둘이 함께 코트를 밟으면 공격이 뒤지게 안풀리는거도 있고). 다만 이는 또 선발 라인업의 재조정이 필요한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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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2-11-16 08:48:19

 수비는 혼자만 할수 있는 것이 아닐건데, 유기적으로 협동하는 면모가 확연히 없다는 점이 

2. 수비 스키마 부재라는 면에서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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