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NCAA 결승 그렉 오든 하이라이트
영상 오하이오 스테잇 20번이 오든, 1번이 콘리. 플로리다 13번이 노아, 42번이 호포드, 2번이 브루어입니다.
NCAA 06-07 시즌, 그렉 오든(과 마이크 콘리)가 이끄는 오하이오 스테잇은 오든이 토너먼트 도중 오른손을 다치는 악재에도 불구, 45년만에 NCAA 결승 진출에 성공합니다.
결승 상대는 (NCAA에선 진귀한 기록인) 백투백 우승을 노리던 플로리타 게이터스. 빌리 도노반 감독 아래에 전 해 우승의 주역인 조아킴 노아 - 알 호포드 - 코리 브루어의 주전 멤버가 모두 대학 잔류를 선택한, NCAA 역대로 봐도 손에 꼽힐 만큼의 강팀이었습니다.
그런 강팀을 상대로, 거기에 주로 쓰는 손에 부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오든은 당시 NCAA 최고의 빅맨 듀오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지만 팀은 전력의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75-84로 패배합니다. 그래도 오든의 재능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고, 오든은 전체 1픽으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드래프트됩니다.
최종 스탯라인
그렉 오든: 25득점 12리바운드 4블록 FG 10-15(.667)
조아킴 노아+알 호포드: 26득점 15리바운드 2블록 FG 7-18(.389)
(놀라운 사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나이가 어려집니다.)
그 오든이 이미 전 해에 ROY 브랜든 로이 올 루키 퍼스트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배출한 블레이저스에 가게 됐으니 오든이든, 팀이든 미래는 밝아만 보였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오든이 마이크로프랙처 수술(페니와 티맥을 꺾어버린 그 수술)을 받아야 하며, 시즌을 통으로 날려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진.
오든 하이라이트를 보고 뉴스를 찾다, 오든이 '나는 NBA 역사상 최고의 실패작'이라고 자조하며 인터뷰한 기사에서 자기를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던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는 말을 보고 왠지 찡해져서 글을 써봤습니다. 오든이 '역대 최악의 1픽'뿐만이 '역대 최고의 draft prospect'로도 기억되기를 바라며...
글쓰기 |
KD를 2순위로 밀어내는데 주저하지 않을 재능으로 기억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