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버튼, 뉴욕전 2스틸 4블럭 gif들
오늘 할리버튼은 공격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만(물론 접전 상황에서 3점을 또 꽂아줬지만요.), 수비가 멋졌는데요. 이전과는 달리 자신과 체격이 비슷한/적은 선수들과 매치업되면서 블럭도 많이 보여줬네요. 할리버튼의 수비를 기념할 겸 gif들도 만들어 봤습니다. (스틸로 기록되지 않았을 스틸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 할리버튼 오프볼 수비라고 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부분이죠. 패싱레인 자르고 들어가기. 특히 상대가 킹스 공격 막고 얼리 오펜스로 들어오는 걸 자른 게 좋았네요.
↑ 위 스틸 후 덩크한 바로 다음 닉스의 공격인데요. 랜들이 레지 블록에게 스크린 걸어줬고 블록은 오픈인 줄 알고 점퍼를 날렸는데, 할리버튼은 스크린 뚫고 오느라 늦어지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가서 블럭합니다. 공 방향 따라 가며 바로 공 잡은 선수로 스위치하는 판단도 좋았어요.
↑ 자기보다 키 작은 가드들(여기에선 알렉 벅스) 수비로는 온볼 수비도 상당히 좋습니다. 살짝 뒤쳐졌지만 끝까지 따라가서 블럭한 게 좋았어요. 이어서 노엘이 잡은 걸 손질해내는 장면도 좋죠. 비록 홈즈의 파울이 불렸지만요.
↑ 4쿼터 5분 정도 남은 시점부터 할리버튼 빡 수비 더 들어갑니다. 이번엔 배럿과 매치업이었는데, 들어가는 타이밍에 손을 잘 끼워넣었어요. (기록지에는 블럭으로 기록됨)
↑ 이건 기록으로는 남지 않았는데 거의 스틸이죠. 랜들에게 팍스가 헬프 수비 가며 거의 스틸해낼 뻔한 걸 랜들이 잡았고, 이걸 밖으로 빼는데, 할리버튼이 랜들 쪽 같이 붙었다가 빠지면서 패싱레인을 또 자릅니다. 여기에서 닉스는 작전타임을 부르는데, 그 다음 어떻게 되냐면...
↑ 작전 타임 후 인바운드 받은 알렉 벅스의 3점을 또 따라가서 블럭합니다. 로빈슨이 저만하면 스크린 잘 서준 거 같고, 알렉 벅스도 충분히 오픈이라고 생각하고 던질 만했는데 할리버튼이 잘 따라갔어요. (접전 상황에서 연달아 호수비를 해냈고, 이 다음에는 3점도 꽂았던 걸로...)
↑ 승부가 조금 기울기 시작한 시점이지만, 패싱 레인 또 잘라냅니다. 위크사이드에서 위치 선정을 참 잘하는 것 같아요. 영상에선 잘렸지만, 이 스틸을 바로 속공으로 연결해서 홈즈의 득점으로 만들어냈고요.
할리버튼 수비 얘기할 때는 보통 오프볼 수비와 패싱 레인 잘라내는 쪽을 얘기를 많이 하는데, 온볼 수비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에요. 물론 레너드처럼 포워드와 매치업되면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는데, 가드 상대로는 정말 좋은 수비 보여줍니다. 특히 경기 막판 접전 상황에서 수비와 슛 모두 집중력이 더 올라간다는 게 매력적이에요.
앞으로도 할리버튼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라인업들을 꾸리면 좋을 거 같아요.
정말 마음같아서는 주전 2번으로 기용시키고 싶습니다.(힐드가 헤비 트위터리안이 될까 걱정되지만) 그래도 클러치 상황에서 메인 라인업에 포함되는것 같아 너무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