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를 수비하는 카와이 레너드 / 2013 NBA, 1월 9일 / 샌안토니오 vs 레이커스

코비 카와이 듀얼이 제일 궁금했는데 영상 감사합니다!

 저때의 코비는 기술적으로 굉장히 완성된 농구를 하던때인데 2년차 카와이가 굉장히 잘 막아내네요 

관절 싱싱하던 시절 레너드네요. 유심히 보기전 시절인데 (사실 레너드가 뜬건 어쨋든 12-13 파이널부터고..) 수비가 정말 정규시즌인데도 엄청나네요. 아킬레스 나가기전 브라이언트는 기술적으로 마스터라 여전히 득점력과 효율은 07-08시즌 이후 비슷하게 유지하던 시절입니다.
코비 입장에서 아쉬운건 저때 레이커스가 하워드 내쉬 영입 이후 손발이 너무 안 맞고 부상자가 많던 때라 잘 갖춰진 트라이앵글오펜스 장면도 거의 없고 아트 수준이던 말년 브라이언트의 포스트업도 하나도 안 나오긴 하네요.

동시에 카와이-던컨 수비 진용의 위엄이 정말 잘 나옵니다. 공격 스킬 마스터인 브라이언트조차 페이스업으로는 터프샷 겨우 넣는거 빼고는 거의 성공이 없을 정도로 답이 없네요. 정면에서는 싱싱하고 손 크고 팔 긴 레너드가 빡쎄게 붙어주고 어떻게든 재끼고 들어가면 아직도 수비 센스와 스탠딩 리치의 위엄이 남아있는 던컨이 기가막히게 커버가 들어옵니다. 스플리터도 던컨 만큼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역할은 할 수 있는 빅맨이었구요. 스퍼스가 자랑하던 수비라인이 정말 견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