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필리의 21-22시즌, 그리고 22-23시즌 준비에 대한 잡담

 
31
  4254
2022-06-19 21:21:12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8354472

 

- 돌이켜보면,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고난이었습니다. 애틀 시리즈 업셋의 여파가 오프시즌까지 이어져, 시몬스는 트레이드 요청을 했고 팀 분위기는 최악으로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시몬스 없는 팀의 중심이 되어줘야 했던 엠비드는 시즌 초반 헤메는 모습이었고, 설상가상으로 코로나에 걸리며 장기결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필리의 프로세스는 여기까지인가 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시몬스 없이도, 엠비드 없이도 필리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2년차 애송이 맥시의 각성을 시작으로, 살짝 늦은 나이에 식서스에서 전성기를 맞은 듯 했던 (세스)커리의 활약, 엠비드의 빈자리를 잘 채워준 드러먼드, 그리고 이 모든 운영을 관장한 닥 리버스 휘하 코치진들의 분전이 이뤄낸 쾌거였죠. 여기에 복귀한 엠비드가 다시금 MVP 레이스에 이름을 올릴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필리는 다시금 동부 상위권 성적을 유지합니다. 핵심 선수인 시몬스 없이도 '필리는 강하다'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었고, 이러한 식서스의 선전 덕분에 시몬스 <-> 하든 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모리 사장이 시즌 종료 직후 닥 감독의 유임을 선언한 이유도 분명해집니다. 시몬스 트레이드 이전의 필리는 확실히 성적은 좋았지만, 우승권 팀이라고 말하기엔 한끗 모자란 팀이었죠. 하지만 하든이 영입되면서 비로소 필리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든 영입에는 부족한 로스터를 가지고 훌륭한 (정규시즌) 성적을 거둔 닥 리버스 감독의 기여가 있었습니다. 프로세스 완성의 1등 공신이 될 수도 있는 닥 감독을 우승을 향한 여정 도중에 내치기엔, 명분이 너무나 약했습니다. 

 

 

- 명분 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이유를 고려해도 필리는 닥 감독이 필요할 겁니다. 필리가 빅3 결성을 위한 세 번째 스타 영입을 노린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죠. 만약 빅3 구축에 실패하더라도,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선 필리의 로스터 대변혁은 필수불가결입니다. 이번 플옵에서 주전 3번을 도맡아왔던 대니 그린이 너무나 큰 부상을 당했고(나이를 생각하면 그대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워줘야 할 타이불은 폼이 너무나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 몇년간 필리의 아킬레스 건이었던 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리 사장은 아마 그동안 기회를 주었던 필리의 벤치 유망주들을 대거 처분하고, 베테랑 위주의 벤치 라인업을 새로 구성하여 승부를 걸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20-21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로스터가 뒤엎어진다는 얘기이고, 새로운 선수들에게 알맞은 롤을 부여해 단기간에 팀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것이 바로 닥 감독의 특기이죠. 바꿔 말하면, 닥 감독이 유임되었다는 것은 다가오는 22-23시즌에 필리가 대변혁을 준비할 수도 있다는 근거가 됩니다.

 


- 필리의 22-23 오프시즌은 하든의 재계약에서부터 시작될 공산이 큽니다. 현재 하든은 46.8밀의 거대한 계약금을 22-23시즌에 그대로 받을지, 또는 옵트아웃하고 새롭게 계약을 맺을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하든이 휴스턴 시절 MVP 레벨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필리는 47밀을 지급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모두들 잘 아시다시피, 필리에 온 하든은 에이징 커브 얘기가 나올 정도로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다는게 문제이지요.

 

 팀 입장에서는 하든이 옵트아웃 하고 페이컷을 해줘서 팀 운영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겁니다만, 하든 개인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당연히 존중해야죠. 그보다도 오프시즌 동안 하든이 훈련에 매진하여,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하든이 휴스턴 시절 경기력의 70%만이라도, 혹은 필리 합류 후 3경기 동안의 역량이라도 시즌 내내 보여줄 수 있다면, 필리가 하든에게 지급하는 연봉을 아깝다고 생각할 리는 없겠죠. 하든이 오프시즌 팀 훈련에서, 그리고 시즌 초반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필리가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도 명확해질 겁니다.

 

 

- 앞서 하든의 컨디션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부동의 에이스 엠비드 또한 컨디션 관리에 더 치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엠비드의 시즌을 지켜본 이래, 플옵 2라운드에서 엠비드가 부상을 달고 출전하지 않았던 적이 드뭅니다. 물론 부상은 천운이라 본인이 피하려고 해서 피해지진 않겠지만, 그래도 응원하는 팬 입장에서는 괜히 흥에 겨워서 큰 리액션 하다가 부상 당하는 건덕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다만 충돌과 몸싸움이 잦은 센터라는 포지션 특성상, 그리고 엠비드 본인의 유리몸 커리어를 되돌아볼 때(...) 팀 운영의 측면에서는 엠비드의 부상 결장을 어느정도 염두에 두고 가야하는 것도 맞습니다. 해서 이번 플옵 2라운드 마이애미 히트와의 시리즈에서, 1,2차전 엠비드를 잃은 필리는 하든에게 슈퍼 캐리를 바랬습니다만 어떤 이유로든 결국 실패하고 말았죠. 꼭 플옵이 아니라 정규시즌에도, 필리는 부상이 잦은 엠비드와 마일리지가 쌓인 하든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럴 때에도 승리를 벌 수 있는 전력을 만드는 게 현재 필리의 목표이고, 이를 위한 플랜A가 바로 세번째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되겠습니다.

 

 

- 하지만 맥스급 스타 플레이어를 공짜로 얻을 수는 없습니다. 빅3 결성을 위해서는 반대 급부로 맞춰줄 샐러리 덩어리가 필요하고, 트레이드 상대팀은 현재를 팔아 미래를 얻으려 하는 것이므로 유망주와 픽 또한 내놓아야 할겁니다. 그러나 필리는 하든 트레이드 당시에 많은 픽을 브루클린에게 넘겼습니다. 결국 타 팀 입장에서 구미가 당길만한 필리의 유망주 카드는 단 하나, 타이리스 맥시입니다.

 

 맥시는 언터쳐블이라고 선언하긴 했습니다만, 저는 여기에 대해 의구심이 있습니다. 일단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맥시를 협상 테이블에 내놓지 않으면 딜은 시작조차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한편, 맥시와 하든의 궁합이 좋은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은 공격에서의 얘기고, 수비에서는 둘 다 명확한 약점이 있습니다. 맥시는 활동량이 좋고 빠른 대신 가볍고 스크린 대처가 매우 안좋습니다. 하든은 가드임에도 포워드에서 빅맨까지 수비가 가능하고, 손이 빠르며 영리한 수비를 해내는 대신 활동량이 매우 적고 먹힐 것 같다고 판단하면 쉽게 수비를 포기하는 경향이 있죠. 정규시즌에는 하든을 코너 및 후방 견제로, 맥시를 전방으로 돌리고 타이불과 엠비드가 빈틈을 커버하며 넘어갔지만, 미스매치 헌팅이 극대화되었던 이번 플옵에서는 맥시-하든 백코트는 필리의 수비 약점이 되었습니다(타이불이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영향 역시 큽니다만).

 

 그러므로 맥시-하든 백코트를 유지하면서 세 번째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려면, 필리는 많은 제약을 받게 됩니다. 새로 영입되는 선수는 3번 혹은 4번이어야 하고, 하든과 맥시의 수비 약점을 가릴 수 있을만한 수비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맥스급을 받는 슈퍼스타라면 공수겸장이라는 건데, 이런 선수는 리그에 잘 없죠. 그래서 저는 만약 필리가 빅3를 구성한다면, 맥시를 팔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 아무튼 언터쳐블로 분류된 맥시와는 달리, 하든-시몬스 딜에서 필리가 기를 쓰고 남겼던 타이불은 겨우 반 시즌만에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대학 4년차까지 뛰고 NBA에 데뷔한 선수라 발전 가능성은 적은데, 단점이었던 슈팅 및 공격능력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고 장점이었던 수비는 점차 그 위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스크린 대처가 안좋아졌다는 점이 치명적입니다. 필리는 주로 에이스 볼 핸들러 전담 수비수로 타이불을 기용하는데, 컨디션 안 좋은 날의 타이불은 허무하게 스크린에 걸리며 매치업 상대에게 오픈 찬스나 돌파 경로를 내주고 맙니다.

 

 맥시를 제외하면 그나마 필리 내에서는 가장 가치가 있는 유망주라, 아마 빅3 트레이드가 아니더라도 타이불이 다른 팀에 갈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가치가 어느정도로 매겨질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확실한건 필리가 내놓을 수 있는 최상의 트레이드 카드는 맥시+타이불+해리스+그린+@입니다.


 토비의 경우는 샐러리 규모(22-23시즌 38밀, 23-24시즌 41밀, 옵션 없음) 때문에라도 빅3 트레이드에 무조건 포함될 겁니다. 하지만 주장이자 베테랑 선수로써 토비가 경기 내외로 선수단에 끼치는 영향력 때문에, 토비의 트레이드는 리스크를 동반하는 수가 되겠죠. 그래서 저는 의외로 필리가 토비를 안고 갈 가능성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적으로 맺고있는 관계와는 별개로, 토비가 엠비드-하든 두 코어와 궁합이 별로라는 점은 분명하기 때문에,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든 보내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은 있습니다(토비야 미안).

 

 

- 만약 빅3 결성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주전 3번 영입 및 벤치 개혁은 불가피하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필리의 벤치 선수들 얘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그동안 필리의 벤치진은 자체 드래프티로 메우는 경향이 컸는데, 그러한 운영의 중심에 있던 선수들이 바로 셰이크 밀튼 / 퍼칸 코크마즈입니다. 이 둘은 세부적인 성향은 다르나, 슈터와 볼 핸들러 롤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때문에 닥 감독의 벤치 오펜스 전술인 '멀티 드라이브 앤 킥'의 주요 동력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명이 동시에 부진에 빠졌고, 어쩔 수 없이 필리는 주전들을 벤치 타임에 돌아가며 투입시킬 수밖에 없었죠.

 

 체감상으로는 밀튼(3점 성공률 20-21시즌 35.0%, 21-22시즌 32.3%)보다 코크마즈(3점 성공률 20-21시즌 37.5%, 21-22시즌 28.9%)의 하락이 더 두드러집니다. 코크마즈는 심지어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 출장 시간은 늘었는데도(19.3분 -> 21.1분) 평균 득점은 감소했습니다(9.1점 -> 7.6점). 코크마즈가 루키 계약이 끝나고 3년 재계약을 맺은 첫 시즌이 이번 시즌이라는 걸 생각하면 더 처참하죠. 하지만 그렇다고 밀튼이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출장시간이 소폭 감소했다곤 하나(23.2분 -> 21.4분) 13점에 달하던 평균 득점이 8.2점까지 떨어졌으며, 계속되는 부상으로 로스터에 들쑥날쑥하게 드나들며 컨디션 유지에 실패했습니다. 심지어 이런 경향은 20-21시즌 후반기부터 지속되었던 증상이라 더 심각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이 두 명은 아마도 어떻게든 이번 오프시즌에 필리가 처분하려 할 겁니다. 다만 이 둘을 동시에 보내게 되면 필리의 벤치 볼 핸들러 자리가 비게 되는데요. 이번 시즌에 그랬던 것처럼 하든과 맥시를 축차투입시킬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새로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닥 감독의 전술상 슈팅 원툴 보다는 핸들링을 갖춘 슈터를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맥시의 드래프트 동기이지만 핸들링 장착에 실패한 슈터 아이재아 조 역시 트레이드 블록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쪽은 아직 어리면서 3&D 자원으로 클 가능성이 남은지라 괜찮은 대가를 얻어낼 수도 있겠죠.


 

- 시몬스-하든 트레이드 이후, 드러먼드의 빈자리를 정말 크게 느꼈습니다. 엠비드가 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나, 엠비드의 쉬는 시간을 벌어주고 결장시에도 든든하게 자리를 지켜주던 드러먼드의 존재야말로 필리의 높은 승률을 담보해주던 카드였습니다. 플옵에서 백업 빅맨으로 폴 리드가 중용받았지만, 가능성은 살짝만 보여주고 아쉬운 점은 수없이 노출한 채 마무리되었죠. 아마도 필리는 다시금 하워드-드러먼드 급의 백업 빅맨을 영입하려 할 것이고, 그렇다면 폴 리드 / 찰스 배시 중 한 명은 팀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폴 리드가 나가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배시보다 보여준 게 많습니다. G리그 신인왕&MVP를 동시에 차지했었고, 이번 플옵에서도 수비 만큼은 잘한다는 걸 보여줬으니까요. 적절한 사이즈,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 손질, 터프함 등 현대 농구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수비수의 요건을 대부분 갖췄습니다. 단 하나, 파울 관리만 빼구요

 

 하지만 이러한 리드의 장점을, 필리에서는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필리는 엠비드의 드랍백을 중심으로 수비를 운영하는 팀이며, 아시다시피 드랍백 빅맨 수비수는 높이와 판단력이 중요한데 리드는 이 두가지가 약점입니다. 그렇다고 빅 윙처럼 쓰기엔 공격력(특히 슈팅)이 너무 없죠. 또한 리드 개인에게도 팀 내 3번째 빅맨으로는 성이 차지 않을 겁니다. 항상 자신을 보여주고 싶은 열정이 넘치는 선수인데, 필리에서는 너무 짧은 출장 시간만 소화하고 있었어요. 토론토 같은 팀에 가면 날아다닐 것 같은 선수입니다.

 

 한편, 배시는 리드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정석적인 센터에 가까운 선수죠. 일단 높이가 조금 더 높고, 스크린 플레이나 픽앤롤 마무리도 준수한데 딱 필리가 원하는 벤치 빅맨의 전형입니다. 올 시즌에 데뷔한 루키라 성장할 시간도 더 필요하고, 본인도 3번째 센터 자리에서 기다릴 여유가 좀 더 있을 거구요. 아마 다음 서머리그에 나올 것 같은데, 여기서 중거리 슈팅이라도 장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입지가 훨씬 좋아질 겁니다.

 

 

- 제이든 스프링어에 대해서 필리 구단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도 궁금하네요. 작년 1라운더 루키인데, 팀 사정상 빠르게 1군 데뷔한 드랲 동기 배시와는 다르게 가비지 타임에도 거의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2-3번을 오갈 수 있는 선수고 탄탄한 수비력과 스탭을 앞세운 숏미드 공략이 강점, 결코 길지 않은 슈팅 레인지가 약점인데, 백코트 수비수는 필리 벤치에서 원하는 포지션이지만 핸들링과 3점이 안된다면 타이불 마이너버전밖에 안될 것 같거든요. 2002년생이라 엄청 어리기 때문에 성장할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만, 일단 21-22시즌 가비지 타임에는 뭔가 보여준 게 없습니다. 아마 다음 서머리그에서의 활약을 통해 다음 시즌 스프링어의 벤치 합류 or 트레이드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지난 오프시즌 만큼이나, 이번 오프시즌도 난이도가 똥망인 수준입니다. 빅네임 영입을 하던 안하던, 수비가 되는 주전 포워드를 구해와야 하고 벤치도 모조리 갈아엎어야 합니다. 그래도 그동안 불가능해보였던 일을 죄다 처리해낸 모리신을 한번 더 믿어보겠습니다. 이제 어느덧 엠비드의 프라임타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필리의 프로세스가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2-06-25 21:43:44'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16
Comments
2022-06-19 21:28:02

빅3를 만들려면 맥시+해리스는 기본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근데 빅3의 마지막 퍼즐이 빌 같은 스코어러면 4번 보강은 필수라 봅니다 필리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 빅윙이거든요(물론 이건 대부분의 팀들이 다 그렇죠)

WR
2022-06-19 22:58:40

결국 맥시를 남기든, 트레이드하고 스코어러를 데려오든 공수밸런스를 위해 수비되는 주전 포워드 영입은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린 공백도 채워야 하니까요. 근데 필리에서 내놓을 수 있는 매물이 많지 않다보니 쉽지 않게 느껴집니다

2022-06-19 22:19:02

모처럼 응원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맥시가 어느 정도까지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빅네임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할 때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치도 가장 높을뿐더러 토비 처리에 쓰인다고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 보거든요.
개인적으론 빅3 보다는 빅2+다수의 준척급 선수들로 구성하는게 팀적으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트레이드 루머가 있는 선수들로 예를 들자면 모리스나 아누노비 같은 빅윙을 데려와서 팀 니즈부터 채우면 어떨까 싶네요.

그래도 모리가 좋은 아이디어가 분명히 있을거니 어떤 무브로 필리건들을 놀래켜 줄지 작은 기대감을 가져봅니다.

WR
2022-06-19 23:00:03

전 사실 맥시 정도면 빅3는 아니더라도 2.5정도는 어떻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토비 계약은 처리가 어려울 것 같죠... 어떻든 모리신만 믿습니다.

Updated at 2022-06-19 23:04:52

빅3급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선 맥시와 타이불은 동시에 들어가야 할것 같고 해당선수의 연차에 따라 토비가 들어갈수도 아님 그린 코크마츠가 들어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맥시의 워크에씩이나 발전속도를 볼때 내년시즌에는 본인이 플옵에서 느꼈던 부분을 어느정도 이겨내서 오지 않을까도 생각하는데 아마 팀내에서도 맥시를 언터쳐블로 보고 남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플옵에서 건강한 엠비드와 건강한 하든에 맥시 여기에 수비 조각들만 잘 갖춰진다면 여전히 높은곳을 기대해볼수 있다고 생각해서 빅딜보단 그린 타이불 1라픽 정도가 현실적일것 같습니다

돌아다니는 시나리오중 하나가 토비+타이불+픽을 골자로 해리슨반즈+저스틴할러데이+홈즈를 받는 딜이 있었는데 홈즈를 다시 윙자원과 바꾸면서 윙을 수집하는 이런 딜도 식서스 입장에선 시도해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22-06-19 23:04:10

이건 하든의 몸상태를 팀 내부에서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건강한 하든이라면 그냥 엠비드하고 둘이서도 충분히 일 낼수 있죠(+맥시). 하지만 세간에서 얘기하는 대로 하든의 에이징커브가 온거라면, 필리는 어떻게든 빅3를 노릴 것 같습니다.

 

저도 맥시가 다음 시즌에는 어떤 부분을 발전시켜서 올 지 매우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쪽에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포텐이 있는 부분으로 평가받기도 했었으니까요.

2022-06-19 23:33:16

맥시 주고 데려올 만한 시장에 나온 빅네임 핸들러가 빌 말고는 떠오르지가 않네요..

WR
2022-06-19 23:50:56

저 역시도 맥시를 내준다면 빌급의 댓가가 아니라면 납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22-06-19 23:34:57

결국은 다른 부분 다 차치하고 내년 시즌 하든의 폼이 가장 중요할 것같아요. 개인적으로 이 팀이 그랜트 한 번 노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트레이드 샐러리가 안 맞지만…)

WR
2022-06-19 23:52:58

하든을 트레이드 해올 때부터 예상되는 수순이긴 했죠. 하든의 상태에 따라 필리의 기대치가 좌우될 것. 부디 모리가 틀리지 않았길 바랍니다.

2022-06-20 00:26:55

 와 근데 맥시 타이불은 진짜 너무 아까울거같은데요...

만약 보내고 데려왔는데 우승못하면..와 후폭풍 엄청나겠네요.

하든이 무조건 잘해야하는 상황이네요. 

WR
2022-06-20 07:11:57

그런데 하든을 영입한 이상, 필리는 결국 우승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죠. 말씀대로 하든이 잘 해주는게 베스트이긴 합니다.

2022-06-20 11:42:56

개인적으론 맥시는 엠비드 하든보다 오히려 시몬스랑 잘 맞았을 것 같은데요. 빠른 농구에 킥아웃 패스 받아먹는 3점도 좋고..

WR
2022-06-20 17:29:05

실제로 둘이 같이 뛰었었던 20-21시즌에는 별다른 시너지가 없었지만, 맥시의 슈팅이 일취월장한 현재는 얘기가 다르겠죠. 시몬스와 맥시가 펼치는 업템포 게임은 참 멋질 것 같습니다. 시몬스는 맥시의 수비 약점을 가려줄 수도 있겠구요.

다만 지공 쪽에서 맥시의 슈팅은 엠비드-하든이 만드는 강력한 그래비티의 도움을 많이 받는 편입니다. 그런데 시몬스는 더블팀은 커녕 본인에게 가해지는 새깅 수비 때문에 동료 슈터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걸로 잘 알려져있죠. 새깅 수비를 역이용해 핸즈오프로 간격을 만드는 전술도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이고 정적인 스팟업 슈팅을 가져가는 맥시가 수행하긴 어려운 방법이죠.

그래서 저는 시몬스보다 하든이 공격에서만큼은 맥시와 더 궁합이 좋다고 보는 편입니다. 사실 현 리그에서 맥시 살려주는 데에 하든 만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해서 맥시는 제발 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2022-06-26 14:34:30

늦게나마 잘 읽고 갑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벤치 보강을 위해 그린과 픽으로 멜튼을 데려왔네요. 아마 터커 역시도 계속 관심을 가질듯 하고, 고든까지도 욕심내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세번째 빅네임을 데려온다면 공수 겸비의 윙이었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확실한 스코어러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슈팅 기반으로요.

WR
2022-06-26 20:20:31

근데 공수겸비 윙으로 빅네임인 선수 매물이 현재 없는지라... 슈팅기반 스코어러 빅네임 영입이 여의치않다면, 고든+터커 영입 정도로 마무리 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멜튼은 기대도 안했는데 정말 잘 데려온 것 같아요. 역시 모리신은 신앙입니다

bosmia
90
6827
24-04-25
minphx
41
4234
24-04-25
nyk
66
5577
24-04-23
nykphi
33
3732
24-04-21
miaphi
42
7721
24-04-18
bos
80
10208
24-04-16
min
84
15278
24-04-16
atlbkn
41
6821
24-04-13
por
69
16714
24-04-12
hou
33
12198
24-04-08
orl
43
8136
24-04-10
dalsac
48
8559
24-04-05
dal
57
20320
24-04-04
gswind
89
11432
24-04-02
hou
62
11172
24-03-23
bos
126
31473
24-03-18
atlgsw
91
23116
24-03-18
bosden
59
7892
24-03-16
den
125
26337
24-03-1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