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밍가,무디 감상평.
어제 미첼 글 처럼 드랩전 저의 글들을 발췌해와서 그걸 기준으로 앞으로 모습과 비교해가며 여백도 체크하고
당장의 모습에서의 기대치도 가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나단 쿠밍가
-포텐은 높게 보고, 각각 따로 놓고보면 잘하는데 아직 5:5농구를 한단 인상이 없음. 2:2이상의
범주에서 판단이 이상할떄가 넘 많아서 결국 키우기 나름일것 같음. 수비는 기복이 클듯.
-슛이 연습때처럼 들어가주면 정말 가치가 올라갈겁니다. 그 덩치/스킬에 피지컬까지 완벽.
당장 문제는 수비 어웨어니스와 공격에서 공연계 기능의 부재입니다. 만약 팀플레이 감각을
공수에서 올리고 슛이 어시스트받아 넣는게 잘 들어가기 시작하면 포텐은 엄청날겁니다.
개인적으로 공간/타이밍 인지가 떨어져서 좀 낮게 보긴 합니다.(로터리밖 수준으로 봄)
-제 스탈상 쿠밍가를 낮게 보기 때문에 7픽에선 전 좀 아쉬워서 B+를 줍니다. 제가 중시하는게
어웨어니스인데, 특히 골스 같은 팀에선 이게 정말 중요하다 보고 이게 쿠밍가의 가장 큰
단점이라 여겨서 사실 골스가 우브레와 와이즈먼을 공격에서 못 녹여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과연 뽑을까 의심했는데, 아마 그 피지컬과 스킬을 놓치긴 싫었나 봅니다. 슛이 터지면 리그를
호령할 빅윙이 될수 있으니 거기에 기대를 해봅시다
여기까지가 제 드랩전 글이고 오늘 경기를 놓고보면 대충 장단점이 비슷하게 나왔다 생각합니다.
일단, 확실히 오픈 레인에서 돌파는 담보가 됩니다.비록 좀 더 수준있었던 지리그에서도 공간이 닫히면
스핀을 돌거나, 얼리 개더/나쁜 슛패스를 시도했던 경향이 오늘도 살짝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속도와
공중 조정이 가능할수 있단 툴을 보여줬기 때문에 샷피니셔로선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오늘 돌파공격이 전부 헐렁한 지리그였다해도 과정이나 림근처 컨택 스트록이 좋았던점은 이를
방증합니다.
패스나 어웨어니스는 확실히 문제가 크게 될거라 생각이 들고 여전히 골스 주전 멤버들과 궁합은
의심을 하게 합니다.오늘 공연계장면에서 턴오버가 너댓개 나왔는데, 경기 흐름을 읽고 패스를 주는
타입이 아니라 Pre-planned 혹은 샷 선택이 아닐때 냅다 주는 패서 타입인데 이거 오늘도 역시나
전부 엉망이였습니다.실상 패스 받는 선수가 잘받은거 한두개도 거의 턴오버성이 있었고요.
(쿠밍가 패스 실수는 대개 이 패턴입니다.자기 속도랑 팀원 속도랑 합이 안맞고, 슛을 때리는게 턴오버보다
나을경우가 많은 전형적 타입)
드리블은 손이 다소 작은 탓에 드리블이 스탠딩 상태에선 위력이 별로 없습니다. 자주 몸을 틀거나
돌파중 스핀을 섞어서 가뜩이나 좁은 시야나 패스각을 스스로 닫을때도 많은데, 오늘도 그런 경향이
역시나 좀 나왔고요. 확실히 오프더캐치에서 한발 정도 짚어넣고 시작하게 해줄때 (속공/얼리오펜스
혹은 윅사이드 오프더캐치 드라이브) 위력이 좋습니다.
수비는 오늘 상당히 괜찮았습니다.지리그때도 기복이 컸던 선수인데, 확실히 몸싸움을 받아낼 의지나
밸런스가 있단 걸 보여줬고, 퍼리미터 수비도 윙들 상대론 제 몫을 1:1에선 해줄수 있다 생각합니다.
오늘 특히 스몰볼 5번으로 꽤 뛰었는데, 이때 투지를 보여준점에서 실제 정규시즌때 5번으로 나올
가능성도 좀 있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전 이선수는 애초에 빅윙이라도 3.5번보단, 4.5번이 내츄럴
포지션이라 생각을 했고요)
슈팅은 오늘은 그저 그랬는데, 잘 들어가야만 장점 (윅사이드 오프더캐치 돌파)이 살고 그래야
당장 시즌중 팀 경기에 녹아들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봐야지 싶네요.
샷피니셔로서 자기슛을 만드는 약간의 드리블과 림근처 바디컨트럴, 1:1수비 의욕이 오늘 좋았고
공연계기능으로서의 불안감, 팀디펜스 불안감 등은 단점으로 드러난 경기였습니다.
팀디펜스는 지리그때부터 약간 공만 쳐다본다거나, 자기가 흐름을 읽고 대응이 아닌 먼저 자기 판단
으로 팀디펜스 깨는 도박수비를 하거나, 자릴 잃거나 하는 타입으로 약점이 있는데 그걸 계속
봐야겠네요.
(요게 쿠밍가 지리그때 수비에러에서 자주 보이던 패턴)
2. 모제스 무디
-가장 정석적인 3앤디 슈팅가드입니다. 안정적인 슛폼, 원투 풀업까지 가능한데다 공수 팀플
개념이좋습니다.세로도약력이 떨어져서 림어택이 약하단점에 걸리고 드리블이 썩 뛰어나지
않겠지만 3앤디로서 플로어는 가장 안정적이라 생각합니다. 가드버전 미칼 브리짓스, 혹은
더 안정적인 KCP?
-3앤디 가드. 3점슛폼이 가장 이쁨.원투풀업도 좋고, 폼의 재현성 안정성이 가장 뛰어남.
대학 3점 성공율에 비해 과정이나 기대치가 더 높아도 됨.
캐치앤샷, 무빙샷 , 어택클로즈아웃 원투풀업까진 거의 교과서적 패턴 수행 가능.
팔이 긴데다 수비감각도 좋고 발을 땅에 붙이고 미끄러지듯 움직일땐 가로수비도 탁월.
볼연계에도 능하고, 이타적이라 팀플도 공수에서 능함. 다만 볼품없는 세로도약력과 3드리블
이상이 아직 힘들어 림근처 피니쉬가 어설프단점이단점. 부크나이트랑 여러모로 정반대 성향이라
보면 이해가 쉬움.
여기까지가 무디의 드랩전 평가입니다.
오늘도 무디는 크게 다른점이 없었습니다. 단지 섬머리그라 개인 공격의 욕심을 좀 내서 드리블 돌파를
통한 슛메이킹을 좀 시도했는데, 역시나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캐치3점의 리로케이션, 릴리스 쾌속성, 정확도등은 확실히 당장 써먹을수 있는 선수겠단 점을 리듬상
보여줬다 생각하고, 1:1수비는 첫발이 뺏기면 위험하지만, 옆으로 덮으면서 따라붙는건 충분히 공간커버
개념에서 통할수 있을거라 생각을 증명했습니다. 긴팔 이용해서 각을 좁히는 건 잘합니다.벗겨지면 문제
가 되겠고요. (오늘도 다 따라붙고 마지막에 힘이 딸려서 팅겨나가는 장면이 두어번 나왔죠.)
무디 수비는 무릎에 대한 만성적 염려가 극복된다면 더 좋아질거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희망을
좀 가집니다.
1:1 드리블은 당장은 안해야 합니다. 2개 움짤을 보시죠.
-무디가 가장 하지 말아야할 공격입니다.아마 정규시즌엔 이거 거세당할거에요. 기술도 딸리고 긴 발로
짚어넣어 벗겨도 그 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무디가 추구해야할 드리블은 슛이 아닐땐 여기까지 입니다. 긴팔과 공간을 꽤 인지할줄 알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공을 돌려야 한다는 거죠. 이걸 꽤 잘하기에 기대를 좀 해봅니다.
느끼셨겠지만, 자기 긴팔을 옆으로 위로 펼쳐서 공간을 덮는걸 잘합니다.반대로 수직도약이나 순속은
좀 떨어지죠. 위에서 언급했듯 무릎 컨디션을 잘 개선하면 좀은 나아질거라 보고 살도 좀 찌우고 신체
밸런스를 프로 코치들이랑 갈고 닦으면 더 나아질수 있다 기대합니다.
* 제섭
2경기다 봤지만, 일단 상하체가 따로 논다 느껴질 정도로 신체 밸런스가 안 좋아서 당장 정규시즌에
보기엔 좀 가능성이 낮다 생각 드네요.눈은 아는데, 몸이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유형.
정성글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