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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의 드로잔 영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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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5 19:29:13

  FA 협상 첫 날부터 론조 볼등을 영입하며 크게 움직였던 시카고가 두 번째 날은 사인앤트레이드로 드로잔을 데려오며 화제를 끌었습니다. FA 영입에 대해선 결국 계약 조건이나 사트라면 예전 소속팀에 보낸 대가와 더불어 팀핏이 중요할 텐데요. 일단 전자부터 다루고 후자는 드로잔 프로필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드로잔 사인앤트레이드 딜

  • 시카고 get 드로잔
  • 샌안토니오 get 테디어스 영, 아미누, 미래 1라픽(25년도 탑10보호등), 미래 2라픽 2

 

  데려오는 선수가 제일 중요하고 그에 따라 사트 대가가 적당한지 여부도 갈릴텐데, 개인적으론 드로잔과의 3/85M 계약은 이해가 가지만 이를 위해 보낸 대가가 좀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세비치 트레이드로 이미 1라픽 2장을 준 상태에서 25년도 1라픽을 탑10보호를 시작으로 보호 약간 걸고 준 셈인데, 거기에 테디어스 영까지 줬습니다. 지난 데드라인 때 여러 언론에서 상위권 매물 후보로 꼽히던 걸 차지하고도 지난 시즌 테디 영의 활약은 (특히 부세비치 트레이드 전까지) 대단했는데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3291&sca=&sfl=mb_id%2C1&stx=primeseals

 

  계약이 남아있는 선수의 트레이드도 아니고, (물론 불스 샐캡 제약 때문이지만) 사트 영입인데 테디 영에다가 탑10 보호 미래 1라픽을 건넨 건 좀 그렇습니다. 반대로 샌안토니오는 가진 샐캡 여유로 상당히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고요. 윈나우 모드로 돌입하면서 확실한 방향을 제시한다는 취지는 이해해도, 25년이면 부세비치의 혜자 계약도 끝난 시점이고 당장 내년에 라빈은 UFA로 풀립니다. 이미 작년에 야심차게 부세비치 데려왔다가 8픽이라는 상위픽을 올랜도에게 건넨 불스인데, 새로운 프런트가 미래 불확실성은 과소평가하고 자기 대처 능력은 좀 과대평가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문뜩문뜩 듭니다.

 

  결국 부세비치 트레이드 때도 나온 얘기지만, 이렇게 많은 1라픽등을 보내면서까지 로스터를 구성해도 플옵 2라운드 이상 진출할 거라고 확실히 말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문 부호가 있는건데요. 이건 팀들이 무조건 우승을 바라고 운영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탱킹하라는 뜻이 아닙니다스타 선수들이 마켓은 물론 우승 가능성까지 많이 보는 트렌드속에서 일단 플옵 진출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건데, 또 시카고 같은 경우 마지막 플옵 진출 자체가 까마득한 16-17시즌이니 차근차근 플옵부터 올라가야겠죠. 문제가 되는 건 이렇게 미래 자산을 쏟아부었는데도 팀의 실링에 한계가 보인다는 점인데, 이것 때문인진 몰라도 해외 매체 평가가 그리 긍적적이진 않습니다.

 

매체별 평가

  • ESPN 케빈 펠튼

시카고 : D-

샌안토니오 : B+

  • The Athletic 잭 하퍼

시카고 : C+

샌안토니오 : B

  • SI 로한 나드카르니

시카고 : C

샌안토니오 : B+

 

  이외에도 The Athletic에서 특히 존 홀린저가 엄청 부정적인 의견을 실은 기사를 냈는데, 같은 매체 소속 세쓰 파트나우(전직 밀워키 통계부서 책임자)론조 계약등 첫날 시카고 무브는 마음에 들었지만 드로잔 사트 영입(대가등)보고 놀랐다면서 지독한 오버페이(egregious overpay)”라 평하기도 했습니다. 드로잔의 팀핏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던 샘 베시니조차 대가 측면에선 좋은 평가를 하지 못했고요.

 

  저는 드로잔 계약 규모 자체에 대해선 몇몇 기자들 반응과는 달리 크게 이의는 없습니다. 또 금액이나 사트 대가를 비판적으로 보는 기자들도 드로잔 영입은 분명 플러스고 도움이 될 거라 강조하고 있는데요. 공격적인 영입을 보임으로써 예비 FA들이나 잠재적 스타들한테도 시카고가 변했다는 메시지를 주겠다는 생각이고요. 지금 로스터로 차근차근 플옵 진출등 성과를 내고 다시 농구다운 농구를 하면서 이것들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론 좋은 선수들을 계속 영입하리라는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상정하고 움직이는 건데요. 당연히 미래에 일이 잘 풀리면 정말 환상적인 결과이기에 좋겠지만서도, 결국 결과로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토너먼트 말고 1라운드 시리즈 치러야 하는 건 물론이고, 솔직히 이 정도 쏟아부었으면 앞으로 3년 동안 2라운드 진출 한번은 해야 본전 생각이 안 날 거 같긴 합니다. 그 정도로 잘해야지 나중에 추가로 우승 원하는 스타들 영입도 수월할 거고요. 파트나우는 올해 빅무브를 보인 시카고를 포함한 모든 팀들이 (올해 파이널 진출하며 대선전한) 피닉스 선즈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라는 총평을 남겼는데요. 우리나라 속담으로 바꿔 말하면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라는 뜻에서 말한 건데,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 지켜보고자 합니다.

 

  계약 조건에 대해 살펴봤으니 이제는 드로잔 본인의 플레이특성어느 부분에서 크게 도움이 될지 등 팀핏을 살펴보겠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드로잔 영입 소식을 보자마자 처음 떠오른 생각은 카루소-??-론조-팻윌-부세비치라는 라인업에서 ??자리에 라빈이나 드로잔이 각각 따로 들어간 라인업이 라빈-론조-드로잔-부세비치 조합을 같이 돌리는 것보다 더 좋을 거 같다는 막연한 생각인데, 그걸 떠나서 드로잔 자체 특성등을 써봤습니다. 

 

더마 드로잔 6'6" SG

  • 20-21시즌 성적 평균 21.6득점 6.9어시 4.2리바 
  • eFG% : 50.5% TS% : 59.1%
  • AST% 32.0% USG% 26.1% WS/48 0.172

 

  지난 시즌부터 저번 론조 관련글까지 시카고의 도노반 감독은 픽앤롤을 사랑하는데 로스터에 픽앤롤 전개할 자원이 없어서 아쉽다고 줄곧 썼는데요. 드로잔을 영입함으로써 이쪽이 확실히 보강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즉 드로잔이 픽앤롤에서 득점이나 패스를 만들어줄 역량이 확실한 선수라는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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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픽앤롤에서 코트 왼편에서부터 출발하는 동선 선호가 보이는 가운데 오른쪽으로도 잘 흘러가고, 아니면 왼쪽으로 갔다가도 왼쪽 마무리 및 페인트존에서 오른손 드리블로 바꿔서 오른쪽으로 돌파하기도 합니다.

 

  득점만 따지는 공홈 플레이타입 픽앤롤 PPP를 보면 저번 시즌 1.02 (상위16%)에 저저번 시즌 1.05 (상위10%)로 상당히 뛰어난데요. 패스까지 집계하면 카와이 다음으로 높았다는 수치도 있었기에 드로잔의 픽앤롤 역량은 정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https://twitter.com/HPbasketball/status/1422782066140254211

▼ 특히 킥아웃 패스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이제는 온볼 비중이 좀 줄어들) 라빈이나 론조 캐치3점까지 이어지는 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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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솔레이션에서도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만들 수 있는 선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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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앤롤에서 스크린 걸어준 빅맨이 림런하는 상황도 그렇고, 페인트존 진입 후에 생각보단 골대 근처에 있는 빅맨한테 패스 빼주는 장면들이 적기 했지만 득점/패스 창출 가능한 드리블 크리에이션은 당연히 도움이 될 겁니다. 부세비치와의 픽앤팝 및 픽앤롤 콤비도 기대를 해보고요. 

 

  시카고가 지난 시즌 자유투겟이 리그 꼴찌였는데, 경기당 7.2라는 자유투횟수도 그렇고 야투 대비 자유투겟 수치 FTr도 높기 때문에 좋은데요. 돌파 마무리 및 자유투겟에다 아이솔/픽앤롤에서 미드레인지 점퍼도 뽑을 수 있는건데, 라빈이 지난 시즌 미드레인지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올랐지만 쏘는 패턴 자체가 좀 한정적인 상황에서 드로잔은 돌파 러너까지 뽑을 수 있기 때문에 보강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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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텝백/사이드스텝 잘 쓰는 와중에 생각보다는 미드레인지 구역에서 공 들고 더 안쪽으로 진입했을 때 자기 득점/비는 곳으로 패스 2개의 선택지를 들고 있다는 느낌은 적었습니다. 수비 시선 다 끌고 패스 옵션까지 들고 있다기 보단 주로 자기 득점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는데, 미드포스트에서 반포스트업성으로 공격하다가 미드레인지 쏘는 장면들도 많았고요. 스핀/턴어라운드 섞는 모습이 꽤 많았는데, 미드레인지 고수 조 존슨처럼 드리블 칠 때 상대 수비수랑 부딪혀도 무리 없이 자기 공간 만들어서 슈팅 올라가는 느낌은 아니습니다(돌파 때도 완전 터프한 상황까진 잘 이겨내지 못하고요).

 

▼ 미드포스트에서 미들 점퍼 쏘는 거 포함해서 포스트업 장면들도 꽤 있었는데, 공 몰고가다 반포스트업으로 전환하는등 저 구간을 좋아하는만큼 부세비치랑 동선 겹치지 않도록 조정도 필요할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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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빈-론조 조합도 그렇고, 특히 드로잔까지 추가되어 3명이 같이 뛸 때는 드리블 위브/핸드오프/플립성으로 (공을 건네는 게 빅맨이 아니라) 가드들끼리 공을 주고받는 식으로 쓰면서도 아래처럼 적절하게 페이크 핸드오프성 돌파까지 들어가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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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빈이나 론조 또한 공격 전개를 할 때 처음부터 정지상태에서 아이솔/픽앤롤 전개하기보단 역시 움직이면서 공격 시작하는 게 낫기 때문에 드로잔과 주고받기 하면 어떨까 싶은건데요. 또 드로잔도 오프볼시에 그냥 가만히 코너등에 박혀있는 것보단 활발히 움직이면서 득점 기회나면 드로잔이든 라빈이든 돌파 들어갔으면 하고요.

 

  풀업이든 캐치3점이든 드로잔의 3점 능력 자체는 크게 아쉽지는 않지만, 컷인 시도등의 오프볼 무브가 좀 적어보여서 오프볼에서 어떻게 쓸지 궁금하긴 합니다. 스팟업에서 3점 쏠 생각없이 패스 받고 돌파할 생각으로 캐치앤고나 고앤캐치할 스타일도 아닌 거 같은데, 드로잔에게 온볼을 확실히 밀어줄지 아니면 다른 오프볼 움직임을 좀 더 주문할지는 앞으로 봐야겠고요

 

  더블 스태거 스크린 타고 나와서 미드레인지 점퍼 쏘는 장면들이 종종 있는데, 이렇게 아예 세팅 깔아주는 경우 외에는 컷인시도등 오프볼 움직임 자체가 적더라고요. 기존 라빈 부세비치 모두 자기 야투 시도 비중이 높았는데, 드로잔까지 왔기 때문에 확실히 역할 분담을 잘 찾고 또 시즌 치르는 가운데도 결과 보면서 계속 조정해야 할 거 같습니다.

 

  수비는 사실 드로잔 오기 전에는 카루소-라빈-론조-팻윌-부세비치 조합으로 상대 주핸들러는 카루소가 막아주면서도 론조가 윙으로서 중간에 메워주면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드로잔 오고 나니깐 좀 고민이 되네요. 카루소보다는 차라리 팻윌을 빼고 드로잔이 들어가야 할 텐데, 포워드나 어지간한 빅 수비도 괜찮은 론조한테 상대 큰 선수 11 수비를 맡기자니 론조의 도움 수비 능력이 아깝고 또 드로잔한테 빅윙이나 빅맨 수비를 맡기자니 잘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긴 합니다.

 

  확실하게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싶은 매치업에선 팀의 1옵션/2옵션급이 아닌 선수들도 집요하게 공격하면서 재미를 보는 트렌드 속에서 당연히 기존 라빈-부세비치에다 드로잔이라는 위력적인 공격수가 추가되는 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근데 반대로 시카고 수비를 보면 상대팀 입장에선 수비로 공략할 선수가 늘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또한 중요한 경기라든가 플옵등에서라면 상대쪽에서 주핸들러 담당 수비 매치업이 아니더라도 스크린등을 통해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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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부세비치 트레이드 이후에 (고질적인 약점인 픽앤롤 수비말고 종합적인) 수비 레이팅이 의외로 괜찮았기에(다만 기대받던 거랑 달리 공격 레이팅은 문제였죠) 이번에도 그럭저럭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종종 있는데, 솔직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The Athletic에서 기자들끼리 모여서 의견을 낼 때 대니 르루는 라빈/드로잔/부세비치 3명보고 아예 very limited defenders라고 표현하기도 했으니까요.

 

  시즌 치르면서도 전체적인 공수 밸런스가 어떻게 나올지 계속 지켜보고자 합니다. 백업 빅맨 역할로서 토니 브래들리 영입은 좋은데, 핸들러 수비수나 4-5번쪽에서 추가 영입이 계속 필요할 거 같고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위에서 많이 언급한 애슬레틱 기사 번역 및 간단 소개나 다른 주요 기자들의 평가 및 예상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08-09 09:36:13'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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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8-05 17:57:09

저도 사트인데 이렇게까지 줘야하나 싶네요

WR
Updated at 2021-08-05 18:12:24

샌안은 샐캡이나 시카고 상황을 참 잘 활용했다 싶고, 말씀대로 시카고는 사트 대가를 너무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보호조건이 로터리픽 보호도 아니고 탑10 이후 줄어드는 셈인데, 이미 올해 8픽 건네준 거 보고도 약하게 걸은 게 좀 불만입니다.

2021-08-05 18:01:24

이렇게 좋은 글을... 정말 대단한 정성이 보이는 글입니다. 읽기 전에 먼저 감사 댓글부터 답니다. 추천을 안할 수가 없네요.

WR
2021-08-05 18:14:12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드로잔은 참 좋은 선수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 때문인지 대충 둘러보면 사트 자체에 대한 평가가 그리 우호적이지만은 않은데, 앞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장기적으로도 FA를 영입할 수 있는 그런 팀이 되면 참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2021-08-05 18:01:26

 제가 샌안팬이지만 1라운드( 물론 보호픽이지만)픽을 시카고가 줄지는 몰랐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드로잔이 수비가 좋습니다. 그게 빅맨을 잘 막는다는건 아니지만 팀 특성상 4번까지도 막아야 했기에 수비는 보통이상은 된다고 봅니다. 라빈이기에 드로잔과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활도 하고 볼 핸들러까지 여러 방면에서 활약한 선수이니 시카고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거라 생각 합니다. 

WR
2021-08-05 18:23:23
말씀대로 드로잔이 플레이메이커로서 뛸 때의 패스나 본인 돌파 능력이 시카고에 많이 도움이 될 텐데, (공격 부담이 줄어든) 라빈이 올림픽에서 보여주는 적극적인 수비 모습에다 드로잔의 경험이 더해져서 수비에서도 손해를 최소화해주길 기대해봅니다. 

각자가 일대일 자체는 어느 정도 버틸 거 같으면서도 오프볼에서 헤매게 하거나 아님 도움 수비 제공 자체가 좀 적은 게 문제가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2021-08-05 18:14:50

수비 포제션에만 잠시 눈 질끈 감고 참으면 되니까, 도노반이 공격만 어찌 드로잔-라빈-론조-부세비치 조합만 재밌게 풀어 가줬으면 좋겠습니다. 

WR
2021-08-05 18:24:32

도노반 감독 역할이 진짜 중요할 거 같은데, 말씀대로 잘 조화시켜서 재밌는 모습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2021-08-05 18:15:05

재미적인 측면에선 담시즌 제일 기대되는 팀중 하나입니다 볼 라빈 드로잔 팻윌 부추김치! 뭔가 게임이 굉장히 재밌을거같은 개인적 느낌입니다

WR
2021-08-05 18:36:32

잘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확실히 아직 잘할 거라고 말하긴 좀 그렇고, 말씀대로 재밌긴 할 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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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8-05 18:25:31

작성해주시는 글 늘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이 댓글을 빌어 감사 말씀드려요 :)

게임 플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잘은 모르지만 ^^; 적어도 프론트의 단기 플랜을 명확히 보여주는 무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전 그걸 '체질 개선'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시카고가 구단주 이슈가 있지만 그럼에도 빅마켓인데 반해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낸지 굉장히 오래되었고, 그로 인해 팬들의 기대치도 점점 낮아지면서 티켓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죠(코로나 상황에서 이는 더육 뼈아프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싶네요ㅜ) 결국 굴레를 끊지 못하면 악순환은 점점 심해질거고 특히나 새로이 프론트/스탭이 꾸려진 상황에서 그 부담은 더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다소 손해보는 장사더라도 '시카고도 빅네임을 데리고 올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주는 동시에 말씀대로 최소 향후 3년 내에는 괄먹할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모험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드래프트 중심의 리빌딩을 꾸려 왔고 비록 이전 프런트 작품이긴 하지만 성과가 없었고, 팬들의 인내심도 슬슬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에서 고육지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네요ㅜ

WR
1
2021-08-05 18:42:43
체질 개선이라고 짚어주신 부분에 저도 동의합니다. 

정리해주신대로 전임 프런트가 드래프트로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성적은 애매하게 거두면서 관중은 계속 들어드는 참이었는데, 관중 수익도 올리고 또 팀 브랜드도 다시 살린다는 차원에서 크게 지른 거 같습니다. 일단 이 로스터로 최소 토너먼트 말고 탑시드팀한테 지더라도 일단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거쳐야 할 거고, 요새 스타 선수들은 우승 가능성도 많이 따지니 2라운드까지 올라가면 정말로 계획하던 걸 실천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들고요.

그런 점에서 결국 결과가 되게 중요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쪼록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해봅니다 
2021-08-05 18:34:21

사인트 치고 과하게 넘어가긴 했다보니 매체 평가는 짤수밖에 없고 이걸 드로잔이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문제는 저도 걱정이 되더군요 전 드로잔이 수비가 좋은 선수라 생각하지 않고 평균이하쪽이라 생각하는데 수비에서 라빈 드로잔 김치 라인이 완성됬는데 그나마 테디영이라도 있었음 모르겠으나 이번에 나갔고 이걸 론조볼만으로 커버가 될거 같진 않으니까요 

WR
2021-08-05 18:44:37
솔직히 말씀드리면 만약에 시카고가 제 응원팀이 아니고, 다른 팀을 관찰하는 입장이면 아마도 다음 시즌 우승 후보팀 외에 관찰 대상으로서 불스가 가장 첫 순위로 꼽을 팀이 아닌가 합니다. 

기대보다 잘할 수도 있겠고, 아니면 진짜 쏟아부은 미래 1라픽등에 비해서 기대보다 못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 아마 제3자 입장이었다면 흥미진진한게 봤을텐데 하필 응원팀이라 솔직히 결과가 기대만큼 안 나올까봐 쫄리는 게 더 크네요 
2021-08-05 18:47:25

제가 딱 그쪽이다보니 관심은 엄청 갑니다 빅3에 론조까지 편성했고 팻윌까지 기대감이 높아요 불스가 한번 일내나 싶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즌을 

WR
2021-08-05 18:54:33

론조 계약까지는 규모나 사트 대가도 상당히 괜찮고 계속해서 발전해오던 젊은 선수니깐 아무래도 윈나우면서도 어느 정도 미래도 보는 느낌이었다면, 드로잔 사트 영입은 진짜 아예 올인한 느낌이라 좀 화끈하긴 합니다 

 

말씀하신 방향으로 일 한번 내면서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21-08-05 18:45:47

샌안이 트레이드를 잘했습니다. 응원팀이라 뿌듯하긴한데

드로잔도 가서 잘해서 윈윈했으면 좋겠네요.

오프볼 움직임이 좀 적어서 저도 좀 아쉬웠었는데... 또 드로잔 말고는 리딩하면서 움직임 포착해서 패스뿌려줄만한 선수가 없었던 샌안이기도해서 시카고에선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WR
2021-08-05 18:50:08
갠적으로 평점을 매긴다면 샌안한테 A는 줘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새롭게 팀을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상호 이별할 선수로 미래 자산을 많이 받았으니깐요. 같이 데려간 테드 영도 젊고 에너지틱한 샌안 가드들이랑 잘 어울릴거라 기대를 해보고요. 

말씀대로 드로잔이 공을 가지고 플레이를 만들어줘야 하는 입장이었으니 오프볼이 적은 것도 있겠고, 또 샌안이 팀 자체적으로 컷 비중이 낮기도 했고요. 시카고와서는 온볼 플레이 전개할 때 외에 어떻게 활용할지 되게 궁금합니다.
2021-08-05 18:50:47

불스 팬으로 디리클레 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WR
2021-08-05 19:20:22

최근 몇년 동안은 계속 불스팬분들끼리 성적이 안 나오거나 혹은 로터리 추첨에서 미끄러지는등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서로 위로(?)하거나 같이 슬퍼하는 입장이었는데, 다음 시즌엔 좋은 결과 나와서 같이 재밌게 감상하는 시즌이 되면 좋겠습니다 

2021-08-05 18:54:29

사트치고 너무 많이 준거 아닌가 싶긴한데..
캡이 막혀있다보니 어쩔수 없이 줬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드로잔이 시카고에게 어느정도 연봉을 양보하고, 시카고는 샌안에게 대가를 좀 더 주는 식으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WR
2021-08-05 19:21:59
말씀대로 시카고 샐캡 제약이 좀 컸다 싶고, 샌안이 그 점을 참 잘 활용한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드로잔 계약 규모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ESPN이야 원래 드로잔 랭킹을 많이 짜게 주던 언론이라 그렇다쳐도 다른 매체(특히 통계 분석 끼고 기사 쓰는 기자들)은 드로잔의 선수 랭킹을 완전 높게 잡지는 않는지라 사트 대가도 그렇고 계약 규모도 좋게 생각하진 않더라고요. 
 
특히 이미 많이 다른 FA들이 소속팀 찾으면서 샐캡 여유가 있던 팀이 얼마 없는 상황에서 (사트 포함) 시카고 제시액보다 큰 금액을 제시할 팀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꽤나 던지라고요. 
2021-08-05 19:36:24

저도 팀들이 캡이 어느정도 차간 시점이라 샌안에서 많은 것을 못 얻고 드로잔도 큰 계약은 못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니라고 부정하긴 했지만 처음의 루머처럼 정 안되면 mle를 감수하고서라도 컨텐더 팀들에 합류할 마음이 어느정도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la에서 미팅한것도 그렇고..)

그래서 시카고가 급한 마음에 적당한 계약을 주고(4년이 아닌 3년에 금액을 보면 조금 적게 주긴했죠 ) 샌안에 조금 퍼주면서 부랴부랴 영입한건 아닐까 하는 뇌피셜이..

저 역시 드로잔이 안쓰럽고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다르게 조금 낮게 평가하는지라..

거기에 시카고랑 조합적인 측면에서 조금 우려되는 면이 많고 우려하신것처럼 수비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사실 드로잔이 나이가 있다보니 발이 조금 느려졌고 3번으로서의 사이즈나 수비적인 bq나 전체적인 수비능력은 모자란편이긴하죠. 미스매치시 버티는 능력은 좋아졌지만요.

좋게 해석하고 잘 풀리면 말씀하신것처럼 모두가 공격할수 있고 공격의 다변화가 맛깔날수 있을듯 한데.. 나쁘게 말하면 고만고만(?)하거나 중구난방이 될수도 있는지라..

감코진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카고 감독인 빌리 도노반의 능력이야 어느정도 아는데.. 그외에 시카고 코치진들의 구성이나 능력은 어떻게 되는지요?

WR
2021-08-05 19:47:25
선수로서 명예의 전당 출신에 예전에 필라에서 감독하다가 경질된 모리스 칙스가 OKC 시절부터 계속 보좌하더라고요. 그 외에 밀워키등에서 데려온 젊은 코치들이랑 원래 보일런 시절에 리드 어시스턴트이자 러셀-딘위디로 플옵 올라가던 시절의 브루클린에서 앳킨슨 보좌했던 크리스 플레밍이 주축입니다. 

순간 대처 능력이나 로스터 운영에서 좀 아쉬운 소리들이 나와도 저는 저번 시즌에 큰 그림 그리는 거나 픽앤롤 시작하는 위치등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걸 좋게 생각했었습니다. 테디 영을 허브로 쓰면서 가드들 살려주고 어시스트 크게 늘은 것도 상당히 좋은 시도였고요.  

영입은 확실히 했으나 조합은 좀 고민이 될 거 같다는 점에서 말씀대로 감코진의 역할이 막중한데, 한번에 답을 내기는 좀 힘들어보여서 계속 여러 시도를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1-08-05 19:52:08
Updated at 2021-08-05 19:35:44

뭐 드로잔 평가야 커리어 내내 박하니 그렇다쳐도, 불스가 내준게 많더라도,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로잔 정도면 혼자 무쌍도 되고, 개인공격력에서 기대값이 크죠. 즉, 이 영입의 방점은 결국 부추 부담줄여주는 최고의 카드란 점일겁니다.
접때 글에서 댓글 달라다가 말았는데 불스는 라빈이 아닌 부체비치의 공격부담을 줄여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드로잔은 라빈의 폭발력이라는 기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줄 선수가 될 수 있고, 프런트가 후반기 부추 하나론 꾸준한 성적과 팀레벨 유지 안된다는거 분명 깨닫기는 했을겁니다.
사견이긴합니다만, 저는 부체비치 지난시즌 기점으로 타운스 넘었다고 봅니다.(제 응원팀 선수 비교라 씁쓸하지만요..) 다만 부추도 운스처럼 한끗이 안됩니다.(*뭐랄까 플옵레벨에서 컨텐더레벨로 팀을 변화시킬 수 있는 코어) 이게 올랜도에서도 그랬고, 지난시즌 후반기도 그랬어요.
이 관점에서 보면, 부추 도와줄 최적의 선수고, 라빈이 만일 시즌내내 부진한다고 가정 하더라도 플옵에서 두선수가 모자랐던 화력천장을 뚫어줄 수 있는 카드기도 하구요.
저는 다음시즌 불스 대단히 기대가 됩니다

WR
2021-08-05 19:51:41
말씀대로 일대일로 상대 수비 공략할 수 있는 옵션이 라빈-부세비치외에 추가로 는다는 것은 분명 기존 원투펀치의 부담을 경감하면서도 공격을 다양화 할 수 있는 찬스일텐데, 부세비치가 힘 드는 포스트업 외에도 그냥 골대 근처에 있을 때 적당히 패스주면 정말 잘 넣어주는데 이걸 어떻게 패스를 줄지와 더불어 특히 저번 시즌에 엄청 좋았던 3점이 내년에도 유지될지, 유지된다면 픽앤팝 조합으론 누가 좋을지가 중요할 거 같다는 의견입니다.

부세비치가 강렬한 블락이나 빠르게 움직이면서 하는 수비는 좀 떨어져도 샷컨테스트는 성실하게 해줄 수 있다고 믿어준다면, 그 틈을 론조라는 좋은 수비수 추가로 좀 메워보길 기대해보고요. 
2021-08-05 19:42:41

드로잔이 토론토 있을 때 온볼에서 미드레인지 게임과 자유투 유도 능력을 포함한 득점력은 괜찮지만, 아쉬웠던 점들이 3점이 없는 데다가 오프볼에서도 컷이나 활발히 움직이는 부분도 없어서 온볼 말고는 영향력이 떨어지고 수비도 꽤 안 좋았던 점들 같습니다.  

 

이런 단점들을 커버할 만큼 공격에서 효율성이 떨어졌던 게 문제였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샌안 경기들을 안 봤지만, 기록상 효율은 상승한 거 같고 플레이메이킹도 더 좋아진 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오프볼에서 활용도와 시카고 팀 수비에서 라빈, 드로잔, 부세비치가 포함된 라인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가 궁금하네요.   

 

제가 선수로서 드로잔에 대한 평가가 별로 높지 않아서 약간의 걱정은 되지만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고 더 성장한 만큼 시카고에서 잘해서 좋은 성적 내길 기대합니다.

WR
2021-08-05 20:03:43
제가 올시즌 샌안 시절 경기만 잠깐 찾아봐서 잘 몰랐는데, 토론토에서도 오프볼무브가 좀 제한적이었군요. 오프볼 무브나 다른 요소 짚어주신 razo님 말씀 들으니 공격 조합이 어떨지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사실 라빈도 올 시즌 리듬이 완전 캐치앤슈터가 아니라 좀 머뭇거리거나 펌프 페이크 섞어주면서도 캐치앤샷 성공률이 좋았긴 했는데, 드로잔 온볼에 라빈이 오프볼 위주로 플레이할 때의 위력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08-05 19:55:4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하셨듯이 팀에 부족한 온볼 크리에이션 역량을 채워줄 수 있는 딘위디 같은 선수 대신 론조 볼과 계약한 상황에서 드로잔을 영입한 건 나름 이해가 되는 무브긴 하지만 대가가 크다는 점이 걸리긴 하네요.

말씀하신 대로 라빈, 드로잔, 부세비치 모두 수비가 좋은 선수들은 아니라 수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가 가장 큰 관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시즌 온오프 스탯상으론 셋 다 백분위 20을 못 넘겼네요.


 

 

WR
2021-08-05 20:11:03
말씀대로 온볼 플레이를 채워줄 수 있는 드로잔 영입하는 방향 자체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면서도 사트 대가나 선수 조합이 계속 걸리긴 합니다. 

특히 짚어주신 수비에선 라빈이 나름 저번 시즌에도 온볼 수비에서 괜찮은 모습 보여주면서 발전이 있었지만 픽이 끼면 좀 아쉽고, 또 오프볼 때 가끔 멍때리는 거나 오프볼 헬프도 제한적이라 온볼+오프볼 수비 고려시에 여전히 좀 아쉽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지난 시즌 초반기에 베테랑들 대신 수비가 문제가 있었던 화이트나 팻윌등이랑 같이 뛰면서 마진을 많이 깎아먹었을 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라빈은 그렇다쳐도 부세비치나 드로잔이 같이 뛰는 거라 염려가 되긴 하네요. 첨부해주신 자료를 보니 걱정이 더 됩니다.
2021-08-05 19:58:21

초기 루머대로 마카넨으로 데려왔다면 좋았을텐데 팀의 기둥과 같은 테디 영을 보낸건 많이 아쉽네요. 

그래도 드로잔까지 추가된 불스라니 다음 시즌이 기다려지네요

WR
2021-08-05 20:29:54

테디 영은 이렇게 보낼거였으면 진즉에 데드라인 때 1라픽 받고 트레이드하는 게 샐캡 관리나 자산 관리 측면에서 훨씬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데, 여러모로 대가가 컸던 만큼 결과가 확실히 나오면 좋겠습니다.

2021-08-05 19:58:58

테디영이 수비력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수비 좋은 윙자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4번 자원이 팻윌 말고 딱히 없는게 아쉽네요

WR
2021-08-05 20:30:58

론조가 힘센 윙이나 빅맨까지도 살짝은 막아줄 수 있다고 기대를 하는데, 기본적인 포워드 뎁쓰도 여전히 좀 얇아보이고 또 핸들러 수비수도 보강이 필요해보입니다. 

2021-08-05 20:12:14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혹시 예상 성적은 몇 위 정도로 생각하시나요?

WR
2021-08-05 20:33:44

긴 글 읽어주시고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혼자서 마음속으로 트레이드 승자 패자 예측이나 승수 예측등을 많이 해보는데, 나중에 다시 결과랑 함께 되돌아보면 많이 틀리는지라 제 승수 예상 들으면 오히려 헷갈리실 겁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예상 성적이나 결과가 어떨지 아직도 잘 모르겠네요.  

2021-08-05 20:16:30

픽앤롤 핸들러인 드로잔을 데려왔다는 건 론조와 라빈의 프로필을 봤을 때 고무적인데,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듯 수비 문제를 어찌할런지 의문이네요. 베지터 감독님이 수비에 힘을 많이 쏟으셔야 될 것 같네요.

조합상으로도 그렇고 이름 면면으로도 그렇고 다음 시즌이 가장 궁금한 팀이 되었네요. 보란듯이 잘해나가길 바랍니다.

WR
2021-08-05 20:34:52
각자 가진 이유 때문에 볼륨 대비해서 마진 계열에서 확 두드러지지 않는 3인방과 이젠 박스 스탯도 잘 맞췄고 특히 마진 스탯이 좋은 론조와의 조합인건데, 솔직히 공수에서 어떨지 아리까리합니다. 

첫날만 봤을 때는 론조에 카루소니깐 수비는 괜찮을 거라는 기대치가 확실히 있고 또 둘 다 젊고 열심히하는 선수라서 공수 모두 막연히 발전을 기대하는 면도 있었는데, 이제는 생각이 계속 많아지고 왔다갔다 합니다 
2021-08-05 20:40:3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오버페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스탭업을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 라빈이 그냥 걸어나가면 더 갑갑해지는게 시카고 상황이고, 재계약 확률을 높히려면 전력강화 시그널을 라빈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는건 사실입니다.

반대로 잘 안풀리거나 재계약에 부정적이면 라빈을 트레이드해도 드로잔-부추를 중심으로 무언가 해볼수 있다고 판단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WR
Updated at 2021-08-06 12:31:13

말씀하신 게 아마 프런트 의중일텐데, 저는 사실 애초에 라빈이 나가면 갑갑한 상황(미래 1라픽 다수를 건네줘서 달려야 하는 상황) 만든 거 자체가 이해가 잘 안 갔습니다.

리그 오자마자 잘하는 루키/소포모어들 말고도 알짜 유형 선수들이 루키 계약에 묶여있는 상황도 필요한데, 시카고는 그런 쪽에서 좀 애매하다고 보고 그렇다고 원래 성적도 높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확신에 차서 달리려고 하는지 계속 의아했는데, 오늘 뉴스 보니깐 왜 그랬는지 알겠네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ews&wr_id=987838

Updated at 2021-08-05 21:17:57

어짜피 4번 슬롯에 팻윌을 키워야 하는 상황에서 베테랑에 계약기간도 짧은 태디영이 과연 시카고의 장기플랜에서 가치있는 카드였나 싶어요.

지난 시즌 기준으로 태디영의 팀내 비중이 높았는데 이건 팀내 게임 메이킹을 할 자원이 없으니 잇몸으로 버틴거라 핸들러 보강 등 로스터 보강을 하면 비중을 축소할 운명이었구요.

거기에 올스타급은 적어도 25밀 이상 줘야 한다면, 시카고 입장에서 샐러리 필러는 태디영은 필수에 + 사도란 or 아미누인데요.

픽을 계산하면 저 코어 전력으로 크게 꼬이지 않는 이상 드랩을 행사 해봤자 15위권 이상부터 20위권 중반?

2라운드 중후반 2장 해도 큰 가치는 없구요.


샐러리 캡도 없던 팀이 순식간에 24밀을 지우고 20+하는 올스타급을 영입하면서 소모한게, 만기 베테랑+필러+4년후 1라픽인데 정말 장사 잘한거죠.

 

드로잔 계약만 봐서도 올해 27.7밀짜리라 연봉 상승도 없었고, 지금 만 31세를 3년 계약이라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기간도 아니구요.

 

샌안 입장에서 저는 그냥 선수 입장을 크게 존중해준 딜이었다고 봅니다.

올해 뉴욕처럼 캡 스페이스가 많은 팀이 일찍 재계약으로 선회하면서 칼자루를 캡스페이스가 남아있던 샌안이 쥔 꼴이었죠.

선수의 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mle 이야기까지 나오는 판국이었는데, 샌안이 드로잔가지고 제대로 뽑아먹을려면 1+1 계약을 준 후 시즌중에 가치를 높혀 팔던가 수는 다양했다고 생각해요.

FA지만 팀의 에이스를 보내고 만기 베테랑 둘에 향후 1라픽 1장인데, 말 그대로 만기라 캡 스페이스를 남겨 내년을 다시 보자는 생각이지 테디영 가지고 전력보강을 하자는 마인드는 아닐겁니다.

 

본문에 평론가들 평가도 박한데 제가 샌안 팬이라 그런건가 동감은 안되는 반응입니다. 

WR
2021-08-06 12:32:39

kpop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08-05 22:01:47

시카고 드로잔 대우 해줘서 고맙고

드로잔 샌안에 유산 남겨줘서 고맙다.

시카고와 드로잔 건승하기를~~~

WR
2021-08-06 12:33:18

응원팀이 아닌지라 제가 잘은 모르겠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알드로잔 둘 다 나감으로써 샌안이 새출발 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플옵 경쟁이든 소프트 리빌딩이든 장기적으로 잘 풀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내년 드래프트에 재능있는 빅맨이나 윙이 많은데, 마침 또 샌안엔 재능있는 가드들이 많으니깐 최상위 빅/윙을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살짝 들고요.

2021-08-07 22:07:55

드로잔의 영입은 론조의 영입시에 걱정했던 추가적인 아이소 가능한 공격자원과

픽앤롤 핸들러의 보강이라는 점,

그리고 라빈의 재계약을 위한 긍정적인 미래상을 그려줬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애초에 론조 대신 저 부분이 가능한 포가를 영입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뭐...

시장상황도 있고 정말 FA 하나 못 데려오던 우리 팀 상황도 있으니까요.

(생각해보면 부저-가솔-웨이드 이후 정말 오랜만의 빅 영입이네요)

이제 시작인데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스타트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확실히 반 시즌 사이에 미래픽 특히 1라픽 3장을 소모해버린 것이 참 아쉽기는 합니다만

올해 드래프트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 1라픽 중에 2장이 넘어가 있지만

라빈 잡고 달린다쳤을 때 크리티컬한 데미지는 25년 1장 정도다...라고 정신승리를 해보네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미래자원을 소모했음에도 팀의 한계가 명확해보이는 상황인 점이

참 뼈 아픈 점이긴 합니다만 그건 애초에 슈퍼스타급 영입이 없다면 불가능한 상황이고,

결국 슈퍼스타를 위해 지난한 탱킹을 감수할 것인가, 질러대며 영입을 노릴 것인가 라는 선택지에서

늘상 가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한 투자비용 정도로 보고 싶네요. 

그리고 뭐 듀란트 말처럼 라빈이 슈퍼슈퍼슈퍼스타로 더 성장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마카넨 이외의 선수 이동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에서

팀에는 여전히 많은 부분이 의문점으로 남아있고, 한계도 명확하기 때문에

막상 저도 8위 정도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긴 하지만

최소한 다음 시즌 경기가 기대되고, 경기를 보는 것이 고통스럽지는 않을 거라는 사실만으로도

참 행복하네요.

다음 시즌에는 dirichlet님의 불스 문제점 분석이나 로터리픽 분석이 아닌

불스의 강점 분석 칼럼! 기대해보겠습니다. Go Bulls!

Updated at 2021-08-07 22:11:40

그나저나 현재 로스터를 봤을 때 명확하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PG - 론조 카루소 아요 

SG - 라빈 코비 자본테(RFA)

SF - 드로잔 트브주 

F - 팻윌 

C/PF - 부체비치 시모노비치 브래들리 

라고 봤을 때 3/4 커버가능한 윙4,

특히 불리볼에 대응 가능한 선수가 필요할 것 같은데

마카넨이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좋은 선물 좀 해줬으면 싶네요.

WR
2021-08-07 23:06:50

말씀대로 오랜만의 대형 영입으로 프런트나 운영 방향이 바뀌었다는 걸 널리 알리는 브랜드 홍보 느낌도 드는데, 불스에서 혜자로 영입하고 올느바 세컨팀까진 든 파우 가솔 영입 사례의 재현이길 기대해봅니다 

결국 앞으로 같이 가기로 한 라빈-론조-드로잔-부세비치 4명은 웬만하면 클러치등에서 동시 기용을 할 텐데, 핸들러 수비용으로 카루소 넣어도 수비에서 좀 크게 염려가 되긴 합니다.

말씀하신 불리볼로도 공략할 수 있겠고, 가드 스크리너로 핸들러 수비에 강제 참여시키거나 오프볼에서 심한 혼란줄 수도 있는건데 4명 공수 조합을 떠나서 벤치타임등 채워줄 추가 백업 영입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비 열심히하고 스크린 단단하게 걸어줄 선수들 좀 잘 데려오면 좋겠어요.

마카넨 행선지는 일단 샴즈가 말하길 불스가 여러 사트 제안을 받았다고 하니 기다려보긴 하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싶네요. 마카넨이 제시 받은 계약 규모가 마음에 안 드는건지, 사트 조건을 팀들과 줄다리기 하는건지 아니면 설마 실체가 없는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지금으로선 마카넨 사트가 유의미한 전력 추가 수단 같아서 좋은 소식 있으면 합니다.

사트 상대 얘기 나오는 팀들보면 미네소타쪽에선 파워포워드중 공격은 좀 제한적이지만 수비랑 에너지가 상급인 밴더빌트가 괜찮을 거 같고, 댈러스 보면 KC 존슨이 오프시즌전에 계속 트레이드 영입 후보로 언급하던 브런슨이 떠오르는데 마카넨 사트 대가로 상대팀에서 얼마나 내줄지 크게 기대를 하진 않으면서도 차분히 기다려봅니다.

2021-08-10 21:33:42

올해 실적도 내야하고 무엇보다 드로잔 옆에 있는 선수가 머레이, 밀스, 알드리지 등에서 라빈, 부세비치, 론조로 바뀌면 같은 드로잔이지만 결과는 다르겠죠. 뉴욕이 차지했던 상위 시드도 노려볼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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