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87年, 이충희와 허재의 3점슛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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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2-06-19 17:54:17
전체 커리어가 아니라 한창때(허재는 대학1학년때인 84년때부터 전성기의 시작이었다고 보면 됩니다.)의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일종의 편견또는 관념적 고정관념 등을 살짝 깰 수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보통은 허재는 슬래셔타잎에 주 공격옵션은 당연히 돌파위주로 알고 있고,
이충희는 정교한 외곽슛과 미들라인 페이드어웨이 중거리점퍼가 주 공격옵션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외곽은 이충희, 돌파는 허재.. 이렇게들 구분짓곤 하는데..
일단 국내에 3점슛제도가 도입적용된 이후
85~87년 동안 농구대잔치 주요 슈터들의 3점슛 데이터는 상기의 당시시절 기사에서 발췌한 그림으로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저걸 다시 저 시기동안의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의 비중으로 풀어서 정리해보면...
이충희
85년 경기수 13, 총득 425점(평균32.7점), 3점슛득점 144점(48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33.9%
86년 경기수 23, 총득 768점(평균33.4점), 3점슛득점 153점(51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19.9%
87년 경기수 14, 총득 423점(평균30.2점), 3점슛득점 87점(29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20.6%
86년 경기수 23, 총득 768점(평균33.4점), 3점슛득점 153점(51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19.9%
87년 경기수 14, 총득 423점(평균30.2점), 3점슛득점 87점(29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20.6%
3년평균 평균득점 32.3점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23.8%
허재
85년 경기수 13, 총득 266점(평균20.5점), 3점슛득점 66점(22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24.8%
86년 경기수 23, 총득 555점(평균24.1점), 3점슛득점 273점(91개)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49.2%
87년 중앙대에 부상선수가 많이 87농구대잔치 불참(이건 표면적 이유이고 그간 중앙대가 실업팀 현대, 삼성전에서 불리한 판정을 받아온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도 있었음)
2년평균 평균득점 22.8점 총득점대비 3점슛득점비율 : 41.3%
일단 우리가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저 시기에 허재의 총득점대비 3점슛 의존도가 오히려 이충희씨보다 '월등히' 높았었구요.
반면 이충희씨는 받아먹기 슈터는 아니었다는 것과 별개로.. '생각보다' 3점슛 의존도가 아주 높지는 않았습니다.
참고로 87년 농구대잔치 1차대회 명지대전에서 농구대잔치 사상 개인최다점수를 득점할때(작년 농구대잔치에서 목포대학의 장동영이 67점을 넣었지만 2부대 기록은 별개로 봐야겠지요.) 득점기록을 살펴봐도
33분 뛰어 3점슛 2개(6점), 2점슛 26개(52점), 자유투 6개(6점)을 넣어 64득점을 기록했었습니다. 즉 64점 중에 3점슛은 고작 2개밖에 넣지 않았었지요.
일반적인 편견 또는 고정관념처럼 알고 있는바에 비해 이충희씨는 3점슛이 정확하고 슛거리가 매우 길었지만, 3점슛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매번 전담수비수를 달고 플레이하면서도 빠른 컷인, 속공마무리, 베이스라인 타고 돌파후 더블클러치(88올림픽 유고전에서도 나왔지요.) 미들레인지 풀업점퍼 및 페이드 어웨이 등의 2점슛 시도가 더 많았던 선수였지요.
허재에 비해 돌파파괴력이나 공격스타일에서의 차이가 다소 있을 뿐, 매경기마다 밀착수비를 달고 플레이하면서도 외곽보다 더 좁은 3점라인 안에서 수비를 벗겨내고 미들득점을 정말 많이 넣었던 선수였는데,
어느 의견중에, 이충희는 공을 가지면서, 리듬을 타고, 수비를 제끼면서 공격을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수비가 가능한 선수라는 이해하기 곤란한 의견도 있어서 나름 정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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