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있는 친구들이나 가족을 보면서 '아이들에 관한 상황은 엔드게임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에게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예측하면서 들여다 본 수백만 가지의 경우 마냥 다양한 예측불가능한 수가 생겨나더 것과 흡사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말 '찰나'의 순간 - 잠시만 방황해도 언제나 큰 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참 부모가 뭐하고 사느라 저렇게 정신줄을 놓고 있지?라고 생각하며 그들에 대한 비난을 했을텐데 육아하는 이들을 보며 그저 긴장의 연속이겠구나...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분명 늘 하던대로 유모차 바퀴를 잠금으로 했다고 생각하고 손만 놔도 저런 일로 귀결되니까 말이죠.
내가 경험해본 것과 해보지 못 한 것으로 느껴지는 것의 크기가 다르다는 점을 늘 삶 속에서 깨닫고, 배우게 되는데 요즘 가장 크게 깨닫고 배운 점은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부모가) 육아에서 일어나서 발생하는 사고에는 그저 우리 삶 속에서 잠시 하게 되는 사소한 방심, 예컨대 차키를 집에 놓고 주차장에 내려가는 수준의 그런 방심조차도 아이에게 좋든 안 좋든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고 아주머니 조심좀 하시지ㅠ
우짜다가 애가 저기까지 굴러갔는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