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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90 메인 이벤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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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Updated at 2023-07-09 14:34:15

 

 

UFC 290 메인 이벤트 리뷰

 

오랜만에 PPV 대회 리뷰를 쓰는군요. 메인 이벤트 다섯 경기가 전부 재밌는 경기였습니다.

특히 세 번째 경기는... 제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더군요. 관심 있으시다면 꼭 보고 오시길 추천합니다.


보 니칼 vs 발렌타인 우드번

첫 경기, 두 플레시스와 함께 미들급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뉴커머 보 니칼의 승리였습니다. NCAA 디비젼 1 올아메리칸을 4년 연속 달성할 정도로 훌륭한 레슬러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UFC 데뷔전을 치르는 대타를 상대로 초살 KO로 승리했네요. 개인적으로 현재 미들급 대권구도에 부족한 레슬러 컨텐더가 될 수 있는 만큼, 그래플링이 보고 싶긴 했는데 타격 결정력을 증명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데미지가 아예 없었던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댄 후커 vs 제일린 터너

후커의 최근 기량이 예전에 못 미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경기로 왜 본인이 오랜 시간 동안 라이트급 랭킹 5위를 지키던 선수였는지 증명했습니다. 후커 역시 183cm으로 라이트급에서 사이즈 우위를 항상 살릴 수 있는 선수인데, 191cm나 되는 탈라이트급 신장을 가진 터너를 상대로 스플릿 승리를 챙겼습니다. 개인적으로 후커의 킬러 본능 역시 돋보였지만, 터너가 차기 탑컨텐더로 성장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피드가 빠른 장신의 사우스포 킥커인만큼, 미래가 기대됩니다.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 vs 로버트 휘태커

제일 의외였던 경기였습니다. 1라운드부터 휘태커의 얼굴에 출혈이 크게 발생하더니, 2라운드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두 플레시스의 움직임을 보고 조금 더 느리고 뻣뻣해진 요엘 로메로가 생각났는데, 말도 안되는 힘으로 휘태커를 피니시 시켜버렸습니다. 두 플레시스가 전에 아데산야를 포함한 아프리카 출신 챔피언들을 저격하기도 했고, 이번에도 아데산야가 특유의 유치한 도발을 한 걸 보면 차기 타이틀 도전자는 두 플레시스가 확실해 보입니다.

 

알렉산드레 판토자 vs 브랜든 모레노

판토자는 개인적으로 잘 모르는 상대라 큰 기대 없이 봤는데, 이번 대회 제일 재밌는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수준 높은 그라운드 공방에 이은 판토자의 오펜스 레슬링, 그리고 여전히 완성도 높은 모레노의 왼손 펀치가 눈에 띄는 5라운드 타이틀전이었습니다. 판토자는 90년생으로 최전성기, 모레노는 93년생 29세로 이제 막 전성기에 돌입한만큼, 밴텀급 월장을 아직 안 한 피겨레도와의 삼파전이 기대됩니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야이르 로드리게스

크게 할말이 있을까 싶네요. 야이르를 꽤나 좋아하는 편이라 내심 응원했지만, 예상했던대로 볼카노프스키를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지적받은 빈약한 디펜스 레슬링은 물론,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탑클래스는 아닌 주짓수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헤드킥 몇차례와 뒤차기 두 번을 적중시키긴 했지만, 헤드킥은 앞발로 찬거라 위력이 크게 실리지 않은 타격이었고, 뒤차기는 정타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앞으로 볼카의 행보가 기대되는 경기였네요.


메인 이벤트 다섯 경기 모두 정말 재밌는, 속칭 고봉밥 대회였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꼭 하이라이트라도 보시길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dricus+du+plessis

아데산야가 난입한 두 플레시스의 인터뷰 영상을 마지막으로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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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3-07-09 14:51:59

뒤 플레시 폼만 보면 진짜 엉성하고 뻣뻣해서 초보자? 같은 폼인데 힘이 장난 아니더군요 기술이고 뭐고 그냥 1차원적인 힘과 반응속도로 상대를 제압해 버리는…

2023-07-09 15:21:41

투박하긴 하던데 가드 하나는 엄청 탄탄하더라고요

2023-07-09 19:48:42

저는 역으로 터너에게 꽤 실망한 경기이긴 했습니다. 빠르게 상위 컨텐더 진입 기대했는데, 오늘 경기 보니까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판토자 - 모레노 전은 ufc 명전급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단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WR
2023-07-09 20:24:21

받던 기대에 비해 너무 빨리 체력 이슈를 보이면서 무너지긴 했습니다...

빅유닛인만큼 해결이 어려운 문제일텐데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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