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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심에서 시작 된 출산 이야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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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6
2023-02-20 23:21:42

이제 앞에 한사람마저 가고
내 눈앞에 내음료가 나오는 듯 하는데
눈 앞도 점점 뿌옇게 흐려지면서
몸에 힘이 빠집니다......

이대로 쓰러지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간발의 차로 제가 음료를 손에 쥐었고
앞으로 고꾸라지는 듯 하면서.. 음료를 한모금
쭈욱~들이켰더니..
정말 거짓말 처럼 귀가 갑자기 들리면서
눈앞이 밝아지는 것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급격하게 떨어졌던 당이
다시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서야 먼저 출산했던 친구가
임신중일때 가방에 초콜렛 넣어다녀야 한다고
했던 충고가 생각이 나더라고요.
언제 당이 떨어질지 모르니 주전부리를 꼭
넣고 다니라고 했었는데.....
정말 남의 이야기는 듣고 흘리곸ㅋㅋ
용감하게 빈속으로 다니다가 길거리에서
쓰러질뻔 했습니다.
임신 중이신 분들, 혹은 임신한 가족이 있는 분들은
틈틈히 주전부리를 챙겨주세요 ㅋㅋ
쉽게 먹을 수 있는 걸 가방에 넣어 준다던지..

다시 셋째 출산후 병실 이야기로 돌아와서..

침대가 5개 있는 다인실인데,
이미 산모가 3명 누워있었고 모두 딸을 낳았어요!
( 신생아실에 2명빼고 모두 딸이었다고 하더라구요)
제 옆에 침대에는 외국인 임산부였는데
입덧이 심해서 입원했다고 하더라구요.
다음날 바로 퇴원하고,
그날 밤에 앞서 언급한 이 병원 3회출산 산모께서
오셨습니다. ㅋㅋㅋ
오전에 이름표가 붙길래 곧 올라오시겠구나 했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침대주인이 안오더라구요..
밤 11시가 넘어서 오셨어요...
한나절을 진통했다고 해요...
둘째랑 셋째 터울이 길어서
자궁문 열리는데 오래 걸렸다고 합니다 ㅜㅜ
( 제 친정엄마가 경험 하셨죠.. 1화참조 ㅋㅋ)

저보다 하루 일찍 출산한 산모는
첫째 아들이고 연년생으로 딸을 낳았는데
첫째를 난산으로 제왕절개를 하고 그것때문에
어쩔수 없이 제왕절개를 했다고 했어요.
얼마전 제왕절개로 개인보험청구했던 지인이 있어서
혹시 개인 보험든거 있냐고
( 보험영업직원 아닙니다 ㅋㅋ)
했더니 친정엄마가 들어준게 있다고 하더군요.
부득이한 제왕절개 수술은 청구할수 있다고
알려주니 화색이 되어 보험사에 전화했어요.
첫째도 수술한지 2년이 지나지 않아서 청구가능하고
둘째도 첫번째 수술로 인한 수술이어서
청구가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엄마한테 선물로 드려야겠다고 해맑게 웃던
그분이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저랑 임신을 비슷하게 했던 지인분은
양수부족으로 예정일보다 많이 일찍 유도분만을
하셨는데, 병원내에 있는 조리원을 이용하고 계셔서
수유실에서 만났어요...ㅎㅎㅎ
너무 반갑더군요 ㅋㅋ
그렇지만 그 만남도 잠시,
저는 조리원 이용을 하지 않고
산후도우미를 바로 이용하기로 해서
3일째 되는 날 퇴원하고 바로 집으로 갔어요.

우리아이들은 아침에 할머니댁으로 놀러 보내고
오후에 아이들이 올때까지
친정엄마와 집에서 여유를 즐겼어요 ..
우리딸은 키가 꽤 큰편으로 태어났습니다
초음파에서 다리가 길었던 이유가 있었어요 ㅋㅋ
영유아검진 1차때 키가 99% 였고
(비슷한 개월수의 친구들의 키를 1-99순서로
줄을 세웁니다)
3차까지 90%이상을 유지했어요
지금도 80% 이상은 늘 유지하는 아이입니다..
( 둘째가 좀 작은 편이라 오빠보다
클까봐 걱정이에요..ㅜㅜ)

셋째는 만삭때 배안에서 딸꾹질을 자주했어요
매일 딸꾹질 태동으로 항상 존재감을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그런데 태어나서도 딸꾹질 참 많이 하더라고요~
횡경막이 아직 발달이 덜 되서 라고 했습니다.
신생아는 트름을 하다가 사레걸리거나
추위를 타면 딸꾹질을 하기도 합니다 ㅋㅋ

약간 황달수치가 높긴 했지만
금방 회복했어요.
신생아 황달은 흔하긴 합니다만
신경써야 할 부분이긴 해요....
(이 부분에 관해서는 다섯째에서 서술하겠습니다 ㅋㅋ)

셋째를 낳고 가장 좋았던 부분은
산후도우미를 불렀고,
또 주말에 신랑이 아들 둘을 데리고
시댁에서 자고 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주말은 온전하게 아기와 둘이서
보낼 수 있었고 올때 시어머니로부터
반찬도 얻어먹었습니다 ..ㅎㅎ

친정어머니도 아이들 등하원을 위해
평일 2-3일 정도는 머물러 주셨고요..
게다가 아기를 낳고 나올때 쯤 되니
날씨가 따뜻하니 너무 좋았습니다.
케바케이긴 한데..
어떤 분은 봄에 낳으니 황사때문에 싫었다고
하셨지만, 저는 오히려 겨울에 낳으니
추위에 옷입히는 것도 너무 번거로워서
나오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봄>초여름or늦여름> 가을,겨울
출산순으로 엄마가 활동하기가 좀 편했던 것 같아요.

5월초 어린이날 전날,
신랑은 아들 둘을 데리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자고 다음날 오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을 재우고
잠깐 집으로 뭘 가지러 온 사이
첫째가 잠을 깨서는 아빠를 찾는 거예요.....
그래서 신랑은 급하게 시댁으로 돌아갔고
잠들어있는 둘째만 두고
첫째만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오전에 일어나서 서둘러 준비를 하고
시댁으로 향했어요.
첫째와 아빠는 시댁문이 열리자
후다닥 들어가는데 그 뒤로 둘째가 나오는 모습이
보였어요.
저는 왈칵 쏟아지려는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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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3-02-20 23:31:34

지금 따님이 몇살이었죠? 

유치원생쯤 인걸로 어렴풋이..... 6세??

WR
1
2023-02-20 23:34:11

ㅎㅎ 네 올해로 6살이 되었어요!!
만으로는 아직 생일이 안지나서 만4세 입니다 ㅎ

1
2023-02-20 23:44:44

저희 딸아이보다 두살 많은 언니군요

WR
1
2023-02-20 23:46:40

그런 것 같네요! ㅎㅎ 아마 오리온맨님 따님이 우리 넷째와 다섯째 사이인것 같아요~

1
2023-02-20 23:48:11

20년생 쥐띠입니다

1
2023-02-21 02:07:26

탐탐님, 오래오래 매니아 활동해 주세요 ㅎㅎ 매니아를 제 맘카페로 삼을 생각입니다 ㅋㅋ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NBA팀에 빅뉴스가 떠서 그럼 이만 총총총 

WR
2023-02-21 07:55:59

웨스트브룩의 클리퍼스행이 발표되었죠???ㅎㅎㅎ
저는 새벽에 그뉴스를 보고 잠들었네요

아마도 제가 이렇게 몇년을 꾸준히 활동하는 사이트는 매니아가 유일해서 ...ㅎㅎ 나중에 글은 안써도 매일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최대한 육아에 힘이 되는 글을 쓰도록 노력할게요

1
2023-02-21 10:08:15

임산부는 주전주리 필수 메모메모...

따님이 비율도 좋고 키도 크게 되시겠네요.

아이돌 기대할게요.

다음 편도 기다리겠습니다.

WR
1
2023-02-21 11:07:41

아빠는 모델을 시키겠답니다...
제딸이라서가 아니라....비율이 좋긴 해요 얼굴도 작거든요 관리를 잘 해야겠죠 ......ㅋㅋㅋ

1
2023-02-21 11:10:32

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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