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국가조직자들은 지금과 동일한 수고로움을 겪었을까요?
2850
2022-10-05 11:46:22
과거의 국가조직자들은 창건에 앞서서 지금과 동일한 수고로움이 동반되는 수반되는 절차를 거쳤을까요?
쉽게말해 지금 어떤 사람이 나 나라만들겠어! 라고 하고 진짜 나라 만들려면 얼마나 큰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게 가능하겠을까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성계나 주몽은 정말 위대한가, 또는 그들은 정말 칭송받거나 우러러보아 마땅한가, 받들여질 대상인가에 대한 물음에 다소 갸우뚱거려지기 때문입니다. '응, 저기 누가 칼들고 위협함'의 시대를 타고난 복을 얻은것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조금만 악마의 탈을 쓰고 날카로운 쇳덩이를 이리저리 휘두르면 무지막지한 힘을 손아귀에 넣을 수 있는 기가 찰 노릇인 시대에 태어난 것 뿐이라고 생각이 들 뿐입니다
15
Comments
글쓰기 |
현대와는 다른 유형의 수고로움이었겠지만, 그 수고로움은 정제되지 않은 힘과 정치력이 필요한 지라 유달리 현대에 비교해 '쉽거나' '존경받지 못할' 리더쉽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 어떤 사회적 합의도 없는 시절이라면 그만큼 개인의 용력과 카리스마에 의존했을 것이고, 더 많은 '지도자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과 위협을 직면하고 극복했을 겁니다.
무엇보다, 사람은 자신이 사는 시대에 따라 요구되는 역할이나 생활양식이 다를 수 밖에 없는 데 지금의 우리가 재단하여 과거 인물을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방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