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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vs 기업은행 - 코트 위에서 이겨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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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2 21:29:34

오늘 흥국과 기업은행은 이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실전 감각을 더 늘리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그런 경기를 해나가도 되는 상황입니다.

 

흥국생명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주축 로스터가 젊은 로스터다보니 사실 매번 뛰던 것에서 크게 변화를 두지 않아도 경험치 목적도 어느정도 가능하고, 기업은행의 경우에는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서 변화를 두게 되면 로스터가 확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라운드 막판부터 5라운드까지 감각이 엄청 좋았던 표승주와 든든한 베테랑 센터 김수지가 오늘 처음부터 뛰지 않았고, 김희진이 초반에는 뛰다가 나중에는 경기에 나오지 않고 하면서 주전으로 김현정이 센터로 나오고, 표승주가 빠진 자리에는 김주향이 오랜만에 주전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김희진이 빠진 자리에는 육서영이 오늘 많은 시간을 소화해냈습니다.

 

김주향이 오늘 왼쪽에 있을 때 직선으로 때려서 엄청 재미를 봤고, 위력적으로 이 공격이 먹히면서 오늘 활약이 정말 좋았고, 블로킹 라인이 김수지, 김희진 이렇게 구성이 됐을 때보다는 약해서 오늘 블로킹에서 흥국과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좋은 쪽은 아니지만 육서영이었습니다. 라이트 자리에서 오늘 계속 뛰게 했는데, 정말 안풀렸던 게임이었습니다. 각종 범실부터 공격미스 등 육서영 쪽에서 어느정도 해결이 됐더라면 경기를 가져갈 수도 있었겠다 싶을 정도로 안풀렸는데 당장의 1승보다는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 이겨내라는 의미에서인지 계속 코트 위에서 뛰게 하면서 스스로 이겨내게끔 했습니다.

 

흥국은 오늘 블로킹에서 기업은행을 앞섰고, 이주아의 이동공격이 잘 통하기도 했고, 캣벨의 성공률이 초반에 오르지 않아 걱정되는 상황을 이주아와 정윤주가 잘 해결해주면서 캣벨이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을 잘 벌어줬고 했습니다. 흥국은 홈 게임인만큼 승리로 홈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긴 했는데 상대가 전력을 다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어서 시즌을 치루면서 계속해서 기용했던 라인업을 돌린 팀인만큼 승리를 따내는 것이 조금은 당연한 상황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오늘 기업은행에서는 김주향이 매우 좋았고, 이진도 김하경이 흔들릴 때 들어가서 어려운 상황에서 볼 잘 컨트롤해서 공격으로 만들어내고 또 이진의 토스는 보면 뭔가 통통 탄력이 느껴지고 경쾌해서 늘 보기가 좋은데 처음에 이진 선수를 봤던 시즌 초반보단 여유롭게 플레이하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흥국에서는 이주아, 정윤주 이 두 선수가 오늘 눈에 띄고 플레이가 시원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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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3-03 08:01:45

사실 흥국은 1년 내내 리빌딩모드였고, 기은은 이제야 쇼케이스 시작한 셈이죠. 플옵 탈락이 결정되자마자 테세전환이 아주 좋습니다.

기은의 레프트 라인은 표승주,양유경(이 친구는 루키인지라…) 정도 빼면 다음시즌에 누가 팔리거나 웨이브 되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신인을 최소 3명 받을거면 기존선수 1~2명은 반드시 정리해야 하죠. 기름네 차노스감독도 정리해고를 해야하는 이 때가 가장 고통스럽다는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관객들은 즐겁기만 선수들의 진짜 리그는 지금부터라고 봐도 됩니다. 무대가 없어서 못 보여준다는 핑계조차 없으니까요. 선수들이 자기 밥그릇 잘 챙겨갔으면 합니다.

반면에 흥국은 1시즌 박아서 레프트 정윤주 하나 건졌으니 평타는 친 시즌입니다. 다만 박현주 - 김다솔의 세터라인은 끝까지 고만고만해서 박미희 감독 머리가 아플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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