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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적어보는 몇 가지 넷플릭스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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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01:42:02

오랜만에 넷플릭스 감상평을 적어봅니다. 제가 적은 넷플릭스 글은 추천보다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쪽으로 작성을 주로 했었는데요, 오늘은 그냥 여러가지 작품들을 감상평 형식으로 한 번 남겨봅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부담없이 즐기기에 좋은 드라마였습니다. 배우 릴리 콜린스를 좋아한다면 더더욱이나 그렇구요. 릴리 콜린스가 매우 사랑스럽게 나오고, 프랑스의 파리 라는 도시가 매우 아름답고, 매력적이게 묘사됩니다. 여행만 가능한 시점이라면 이 드라마를 보고 파리에 한 번 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 에피소드 당 시간이 그렇게 길지도 않고, 잠깐 잠깐, 가볍게 적당한 유머와 로맨스의 에피소드들이 펼쳐집니다. 평소에 드라마 취향이 조금 여성 취향에 가깝다 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네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박신혜, 전종서 주연의 영화입니다. 드라마 시그널과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데요, 최근에 본 스릴러나 공포 영화 중에서는 제법 괜찮은 몰입도와 재미를 줬습니다. 전종서의 캐릭터와 연기가 매우 강렬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살짝 잔인하고 그런 부분들은 있으나 못볼 정도는 아니고 평소 이런 장르 즐기신다면 한 번쯤 보셔도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손 더 게스트

 

OCN에서 2년 전에 방영했던 드라마입니다. 본방 때도 매일 매일 단톡방에서 친구들과 드라마 이야기 하면서 봤던 드라마인데 넷플릭스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정주행 달렸던 드라마입니다. 빙의 관련한 내용인데요, 몰입도가 좋고, 스토리도 탄탄한 드라마입니다.

 

퀸스 갬빗

 

엄마의 자살로 고아가 된 한 여자아이가 체스 신동이 되고, 그 여자아이가 세계의 유명 체스플레이어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고 한데요, 드라마 내용이 막 엄청 긴장감이 넘친다거나 다음 편이 너무 기대되어서 도무지 멈출 수가 없다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 매력 중에는 예쁜 여주인공 안야 테일러 조이도 한 몫을 하고, 영상미나 음악에서도 뭔가 드라마를 볼 때 몰입되게 만드는 그런 요소들이 있었습니다. 7부작으로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다 보고 나셔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은 드시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생활

 

아는형님에 고경표, 서현이 나오길래 이 친구들이 왜 나왔을까 하고 보니 사생활이라는 드라마 홍보차 나왔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나온 서현이 너무 예뻐서 드라마도 넷플릭스로 챙겨봤는데요, 초반은 매우 흥미롭게 흘러가나 중~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로웠던 것을 잘 풀어내지 못하고 이야기가 다소 산으로 가는 감이 있었습니다. 악역으로 김영민이라는 배우가 나왔는데, 큰 매력이 없었던 것 같고, 서현도 개인적으로는 지금이 리즈아닌가 싶을 정도로 예쁘게 나왔지만, 고경표와 함께 뭔가 몰입도를 높여주는 매력까지는 없었습니다. 마지막 4화 남겨두고는 저도 발을 뺐는데 딱히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은 작품입니다. 언젠가 저는 다 볼 것 같긴한데 좀 하기 싫은 숙제하는 마음으로 볼 듯 합니다.

 

경이로운 소문

 

친구가 재미있다고 하고, 넷플릭스 순위에서 제법 상위권에 꾸준히 있길래 한 번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웹툰이나 웹소설 등 원작이 있는 작품들은 원작과 비교되면서 평가가 안좋기 마련인데, 경이로운 소문은 갈수록 시청률이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면서 괜찮은 반응을 모으고 있습니다. 드라마 자체도 제가 봤을 때 내용도 나름 참신하고, 나쁘지 않은 몰입도와 적당한 유머, 너무 무겁지 않게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늦게라도 탑승할 가치가 있는 드라마 같습니다.

 

스위트 홈

 

사전 정보가 전혀 없이 매니아에서 스위트 홈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들을 보고 이게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한 번 보게 됐는데요, 저는 평소에 웹툰 같은 것을 전혀 안보기 때문에 원작의 내용이나 흐름을 모르고 이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저는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흔히 보는 좀비물과는 차이가 있어서 더 신선했고, 폐쇄된 공간에서 주는 사람들이 심리나 갈등 이런 것들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가 있는데 캐릭터들 개개인에 대한 정보가 많이 주어지지 않는 점이나 조금 산만하게 전개되면서 집중도가 떨어지거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종종 있어 아쉬움은 있었으나 원작과 비교하지 않고 볼 수 있는 시청자라면 제법 그래도 괜찮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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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2-28 01:57:36

오오...저와 느끼는 호불호가 비슷하신듯 합니다

스위트홈 원작 전혀몰라서 그런지 잼나게 보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에밀리, 퀸스갬빗 저도 공감 합니다)

2020-12-28 03:23:32

스위트홈은 저도 흥미롭게 봤습니다. 이런건 늘 그렇듯 원작 보신 분들이 원작과의 싱크 떠올리며 비판하는게 일상이라 객관적인 평가들인 경우가 잘 없죠. 현실은 11개국 1위...
근데 콜은 넷플릭스 제작이 아니라 배급만 합니다. 극장상영이 여의치 않으니 계속 미루다가 결국 넷플과 배급 계약했어요.

2020-12-28 09:19:11

주말에 경이로운 소문 안 해서 참 슬펐습니다 

2020-12-28 09:21:26

저도 스위트홈은 웹툰 안보고 봤는데 깜작 놀랬습니다 평가와는 다르게 재밌었어요

2020-12-28 10:54:49

손더 게스트 여주 캐릭터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하차했던.. 이유없이 항상 화가나있어서 왜 저러지? 싶었었네요

2020-12-28 19:13:27

 혹시 홈랜드 보셧다면 의견 주실수 있나요? 종이의 집 마치고 새롭게 볼 액션/스릴러 드라마 찾고 있는데 추천받아서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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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19:30:17

홈랜드는 제가 안봤는데 주변에서 평가는 좋았습니다. 제가 넷플릭스 처음 가입하고 이야기 하니깐 홈랜드 추천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정작 저는 추천을 받아두고 보진 않았는데 평가들이 좋은 것을 보면 한 번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20-12-29 14:18:02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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