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vs태권도vs종합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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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2-04 01:08:13
어느쪽이 무술을 배울때 평균실력이상으로 통달하기가 제일 어렵나요? 그리고 스파링보다는 정신수양에 중점을 둔 무술이 위 셋중에 어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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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쪽이 무술을 배울때 평균실력이상으로 통달하기가 제일 어렵나요? 그리고 스파링보다는 정신수양에 중점을 둔 무술이 위 셋중에 어떤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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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따지면 종합격투기는 무술이 아니라 종목이니 넘어가도록 하고,
복싱, 태권도를 둘 다 수련한 입장에서 더 쉬웠던건 복싱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 주먹 부위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 대비 성과가 좋아요. 설령 운동을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도 팔과 손은 가장 다루기 쉬운 부위니까요. 태권도장 만큼이나 복싱 체육관도 많으니 접하기도 쉽습니다. 오히려 유투브 같은 플랫폼에서는 태권도보다 복싱 관련된 영상 및 컨텐츠가 훨씬 많고요. 다만 시작이 쉽다고 해서 수준급 실력을 갖추는 것까지 쉬운 것은 아닙니다. 다 자기 하기 마련입니다. 복싱이 그나마 시작하기까지가 쉬울 뿐이죠.
정신수양은 당연히 태권도입니다. 애초에 복싱에는 정신 수양이라고 할 것이 없어요. 반면에 태권도는 정신적인 부분까지 배울 부분이 많습니다...만... 저야 좋은 사범님을 만났고 태권도를 굉장히 좋아했기 때문에 배웠던거지 일반적으로 가르쳐주지는 않습니다. 아이들반은 물론이고 성인반, 그리고 "실전"태권도를 한다는 도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태권도의 5대 정신 (인내, 예의, 염치, 백절불굴, 극기) 같은거 알려주려 하면 아무도 안 듣습니다.
혹시라도 태권도를 배우실 생각이 있다면 주변에 여러 도장을 직접 방문해보시고 결정하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기술의 체계와 그 안에 내재된 가치가의 범위가 워낙 넓고, 무엇을 강조하냐는 지도자의 역량 및 선호이기 때문에 같은 무술을 배웠더라도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요.
부족한 지식 및 수련 기간이지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