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9.
아홉번째 랜선여행 장소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근교도시인 몬세라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집에 가기 전 날 마지막으로 갔던 도시로 기억남는 곳이네요.
전 날 바르셀로나 가우디투어를 돌다가 알게 된 동행들과 벙커갔다가 일정이 맞아서 같이 가게 된 곳이었습니다. 도착할때쯤에 꽤나 긴 터널을 지나는데 터널 지나기전까지 안개가 자욱하고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었죠
근데 왠걸.. 지나자마자 날씨가 맑아져서 기차 타있던 사람들 모두 박수치고 환호한게 기억 나네요.
더운 날씨 속에 들어간 매점에는 콜라에 레몬슬라이스를 넣고 싶은 만큼 넣을 수 있어서
레몬을 좋아하는 저는 맘껏 넣고 마셨던 기억도 납니다.
몬세라트는 스페인 3대 카톨릭 성지이며
세계 3대 소년 합창단 중 하나인 에스꼬라니아 소년합창단이 있습니다.(이 곳에서만 한다고..)
운좋게 합창을 들을 수 있었는데 제 막귀에는 사실...
그리고 보기 흔치않은 흑인 성모마리아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른손에 구슬 같은 것을 쥐고 있는데 그것을 만지면서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말이 있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가우디가 영감을 받은 바위산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가우디성당에 보면 가우디가 직접 건축한 쪽이 아닌 반대쪽은 수비라치라는 사람이 한 곳인데 수비라치의 작품들이 이 곳에도 몇군데 있습니다.
사실 검색이나 별 다른 정보 없이도 알수있는 것이 가우디성당에서 수비라치의 작품들을 보신 분들이라면
대번에 아실 정도로 수비라치의 스타일은 특이합니다.
저는 설악산을 안 가봐서 모르긴 하는데 같이 갔던 동행들 말로는 몬세라트 바위산들이 약간 설악산 같다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설악산을 갈 기회가 언제 있을진 모르겠지만 가게 되면 비교해봐야겠다는 생각이 글쓰면서 드네요. 바위산은 보통 케이블타를 타고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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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세라트 내내 비다가 30분정도만 개었는데 그때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사진 찍고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전 근데 왠지 모르게 원더키디하고 가우디건물들이 생각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