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Free-Talk
Xp
자동
Free-Talk

랜선여행 12.

 
9
  514
Updated at 2020-08-21 02:29:16

랜선여행 열두번째 장소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입니다.

 

원래같으면 오늘 파리로 출국하여 여러 곳을 돌다가 크로아티아에서 일주일정도 휴가를 만끽하고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벌써 몇달전에 숙소 및 비행기표를 취소했기 때문에 일말의 희망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막상 이 날이 오니 멘탈적으로 쉽지 않네요.

 

이렇게 오래가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일꺼라곤 생각치도 아니 그렇게 믿고싶지도 않아서 더 타격이 큰 느낌이고

우리나라도 계속 낮은 확진자수였다가 갑작스레 늘어난 걸 보니 더더욱 그렇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얼른 백신이 나와서 잡혀야 될 것 같은데 실상은

내년 상반기도 쉽지 않아 보이네요.

 

우울한 얘기는 이만 접고 랜선여행 장소로 떠나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부다페스트를 왜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 원래 일정에도 없는 곳을 

야간기차를 타고 갑자기 가게 된 이유는 하나. 국회의사당의 금빛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했죠.

 

체코에서 만난 동행의 적극 권유로 인해 오스트리아 빈 일정을 취소하고 야간기차를 급히 타고 간 부다페스트의 첫 인상은 우중충하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먼가 저 어렸을 때 서울 같기도 하고.. 

 

여독에 지쳐 쉬다가 어둠을 맞이한 뒤 트램을 타고 도착한 곳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은 말그대로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여러곳의 야경을 보다가 본 야경이었지만 제 기준 차원이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유람선까지 타고 가까이에서 본 느낌도 매우 좋았구요.

 

유람선에서 영상을 꽤나 오래 찍었는데 실수로 날린게 아직도 천추의 한일정도로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제게 너무 좋았습니다.  여행을 떠나온지 한달정도되어 지친 저에게 다시 에너지를 불어넣어줬다할까요..

그런 곳을 이번에 또 가서 보려했는데 이놈의 코로나...

 

말그대로 존버하며 언젠가 다시 가게 될 날을 기다려야겠습니다.(국회의사당이 아닌 사진도 있습니다.)

 

 

 


 


 

 

 

 

 

 

4
Comments
2020-08-21 06:39:00

 야경으로 보면 정말 멋지겠네요. 

이게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보는 것은 차이가 좀 있겠죠?

그나저나 저 강이 바로 다뉴브 강이겠군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서 마음이 아팠었는데...

여하튼 계속해서 랜선여행 시리즈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그간 밀린 여행 쫙~ 다해서 더 기분 좋네요. ^^

WR
2020-08-21 20:36:07

실제로 보면 저같은 경우 너무 감동한 나머지 좀 오바스럽긴한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걸 본 헝가리 노인분같은데.. 저보고 왜 우냐고 해서 너무 아름다워서 운다하니

웃으면서 덕담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아마 덕담일것으로....)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 곳이 그 사고가 일어난 다뉴브강입니다. 유람선 타면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 곳이라 굳이 언급을 안하기 위해서 글에는 쓰지 않았네요. 제가 갔을땐

정말 평온한 곳이었는데 말이죠.

 

항상 추천에 좋은 댓글까지 써주셔서 항상 기분좋게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0-08-21 09:43:07

전 부다페스트 갔을때 감기몸살걸려서
유람선 못 탔어요

WR
1
2020-08-21 20:36:51

저도 겨울에 갔는데 강바람이 은근히 차갑더라구요.

시원하다기보단 차가운...

 

24-04-30
 
1561
24-04-30
13
4187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