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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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3 00:42:40
사는 게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무슨 의미가 있는 지 모르겠어요.
너무 지치네요.
인생이 오르막이 있음 내리막이 있고 가시밭길이 있으면 꽃길도 나와야 하는데...
인생의 20대는 집안 빚 갚는데 다 꼬라박고, 30대는 어머니 병원비로 다 꼬라박고.
이제 40대가 되려는 순간에 이 둘이 같이 인생 앞길에 꼬라박히네요.
아무 즐거움이 없어요. 행복이 없이 그냥 삶을 갈아버리니까 너무 빡치네요.
다행스럽게도 자살 생각은 없어요. 너무 분해서 끝은 봐야겠다 싶어서
가족은 의미 없어요. 가족 자체가 지금 저를 괴롭히는 사람들이라서.
좀 어렸을 땐 친구들이 의미가 있었는데.... 사람이 염치가 생기니까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힘들어요.
언제나 도움과 응원을 줄 친구들이지만.... 이 나이쯤 되니 가정이 있거나, 각자의 고민이 있을 거라는 게 안 봐도 보이니까요.
그냥 여기다 좀 격정적으로 토해놓고 잘려고요.
오늘은 참 그래도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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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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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실 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