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림 압둘자바도 이번 시위에 관해서 한 마디 헸네요.
중요 몇 문장만 번역해 보겠습니다.
I don’t want to see stores looted or even buildings burn. But African Americans have been living in a burning building for many years, choking on the smoke as the flames burn closer and closer. Racism in America is like dust in the air. It seems invisible — even if you’re choking on it — until you let the sun in.
나는 상점이 약탈당하고 빌딩이 불타는 것을 보기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불길이 점점 가까이 타오르면서 연기에 숨이 막히는 불타는 건물에서(미국 사회에 만연한 인종차별 주의에 대한 은유로 보입니다.) 수년간 살아왔다. 인종차별은 마치 공기속의 먼지와 같이 미국에 있다. 그것은 태양이 뜨기까지는 (비록 그것이 당신의 숨을 조를지라도) 보이지 않는 것 처럼 보인다.
So, maybe the black community’s main concern right now isn’t whether protesters are standing three or six feet apart or whether a few desperate souls steal some T-shirts or even set a police station on fire, but whether their sons, husbands, brothers and fathers will be murdered by cops or wannabe cops just for going on a walk, a jog, a drive.
그래서 지금 흑인 사회의 주요 관심사는 시위대가 3피트나 6피트 간격으로 서 있는지 아니면 몇 명의 필사적인 영혼들이 티셔츠를 훔치거나 심지어 경찰서에 불을 지르는지 가아닌, 단지 산책, 조깅, 드라이브를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아들, 남편, 형제, 아버지가 경찰에게 살해당할지 아니면 경찰에게 살해당할지 여부일 것이다.
제가 번역한 것 말고 전체 문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압둘자바는 이런 방화나 약탈을 비판하지만 그것은 미국같은 사회에 만연한 일탈행위 정도일 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마치 스포츠 팬들이 챔피언십 우승을 못했을시 차량을 불태우고 과격한 시위를 하는 것 처럼 말이죠.
압둘자바는 그러한 문제는 부차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실히 보기 싫은 것이고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이번 시위의 본질을 가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국내 언론사들도 보도한 트럼프의 이번 시위 관련 잘못된 발언들도 비판하죠.(이건 따로 링크를 달진 않겠습니다.)
여기부턴 사족 입니다.
저도 압둘자바의 의견과 비슷합니다. 아니 저는 좀 더 나아가서 약탈과 방화는 의식하지 못하는 그들 나름의 불평등에 대한 최선의 표현이라고 생각도 합니다. 그들의 약탈은 순간의 이익을 위해서, 방화는 순간의 화를 표출하기 위해서 저지르는 것 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 그러한 측면이 강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약탈하도록 가난하게 만들고 방화하도록 화나게 만든건 사회의 불평등 문제와 무관하지 않습니다.(그것이 원인의 전부가 아니고 정당화 해주지도 않지만요. 그러나 행위를 이해할 수 있는 인과를 부여합니다.) 말콤X가 남긴 '인종차별 없는 자본주의는 불가능하다.'라는 말처럼 그들의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전체 사회의 불평등의 맥락에서 함께 읽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약탈과 방화는 이제 '효과'적인 시위의 방법은 아닙니다.(방화는 좀 다른 것 같지만요. 이번 전세계적 기후 시위할때 우연히 파리 여행중 이었는데 그때도 전동 킥보드 부수고 불 지르고 하는 행위는 일반적인 행위였거든요. 그것은 약탈은 소유권에 대한 갈망으로 일반적으로 표출되는 것에 비해 방화라는 파괴 행위는 소유권 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보이기 때문이겠죠.) 시위가 더 조직적이고 목적 지향적이게 될 수록 약탈의 행위는 그 그룹의 일반적 대의를 훼손하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약탈에 대한 비판은 그러한 맥락에서 함께 읽혀지면서 병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오역이 있다면 집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어는 잘못해서요.
글쓰기 |
전 절대 동의할 수 없습니다. 흑인들의 삶이 중요하다면, 다른 인종들의 삶도 중요합니다. 격한 시위대들 때문에 사업지가 파괴되고 차가 파괴되고, 몸이 다치거나 심지어 죽는 사람들의 삶도 중요합니다. 흑인들이 받은 고통과 부당한 대우는 당연히 바뀌어야 되고 분노를 일으키는 것도 당연합니다만 약탈과 방화는 절대 합리화 될 수 없습니다. 이게 계속 되면 약탈과 방화를 당하는 입장 또는 그걸 막으려는 정부와 결국 충돌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조지 플로이드 씨는 헛되게 죽은 겁니다.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거고 오히려 더 심해집니다. 저는 압둘자바도 그렇고 다른 흑인 유명 인사들이 말리지 않는게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그들도 이게 답이 아닌건 알겠지만 은근하게 동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보다도 마이클 조단이 가장 적합한 입장을 냈네요. "비폭력적이고 평화로운 시위" 그리고 "이렇게 증오와 분열이 늘어나고 있는 시간에 우리는 같이 일하고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더 나눠지면 안된다." 라고 했네요.
제가 어조를 강하게 썼지만 지금 대도시의 한인 가게들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시위대나 다른 사람들을 은근히 자극하거나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내지 않았으면 합니다. 갈데까지 가고 있어요. 결국에는 모든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길입니다. 그들의 분노도 이해하고 무슨 의도로 이 글을 쓰셨는지 알겠지만 약탈과 방화가 계속 될수록 불평등의 맥락 이런건 희석 되어지고 증오와 분열만 남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