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아인들이 뽑는 EPL 단일시즌 최강팀 8강전 4경기

예 저도 공수 밸런스는 리버풀이 더 좋아보입니다

예 접전 예상했는데 차이가 크네요

무패우승이라는 상징성과 실제로도 epl 역대 최고팀에 세손가락 안에 거의 무조건 뽑히는 팀이라서 이정도 차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경기를 시청한 국내팬분들은 정말 극소수(아니 없다고 해도 될듯)겠지만, 그렇다고 당시에 정보가 답답할 정도로 적진 않았습니다.
지금도 NBA경기나 해외축구 전경기 안챙겨본다고 그분을 ”경험하지 못한“이라고 할수 없듯이요.

제 기억에 당시에 네이버스포츠 기사 댓글에 어떤 용자(?)분이 거의 대부분 EPL경기평을 짧게 혹은 길게 남기셨죠. (블로그 홍보겸)
(야구에도 저런분 계셨어요, 아마)
그리고 해외축구 관련 다음까페도 많았는데, 어떤 까페지기 한분은 현지거주하셨는데. 매우 양질의 기사와 정보들을 제공하셨고, 제가 알기로 이런게(축구게임 까페,싸이트) 엄청 많았습니다.
물론 지금과 비교하면 초라할수 있지만, 그래도 리그의 흐름이나 팀전력, 세부사항들은 충분히 알고 있었습니다.

저도 리버풀이 박빙 근소우위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아스날 택한 많은 분들이 결코 “경험하지 못한 낭만”은 아닐것입니다.

경험이야 지금보단 미약하게나마 다들 했겠죠. 지금처럼 유튜브가 발달하지 않고, 해외 축구 중계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알음알음해서 경기 영상도 조금씩 보고, 카페를 통해 해외 축구 관련 기사들도 보고, 데이터도 봤을 겁니다.
근데 ‘향수’, ‘낭만’ 이란 감정은 보통 생생하게 체험했을때 쓰지 않나요? 현생을 사느라 다 보지 않더라도 그 시대때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커뮤니티에 글도 남긴다든지, 지인들이랑 새벽에 치맥먹으면서 경기를 본다든지, 본방을 못 봐도 다시보기로 꾸준히 챙겨본다든지, 생활 한 켠에 자리 잡을 만큼의 행동을 하고 그 것을 시간이 지나 돌아봤을때 ‘향수’ 라는 말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뭐 느끼는 것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지금보다 미약하게 나마 경험을 한 것도 ‘향수’ 라고 느낄만큼의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저 표가 압도적으로 차이 날만큼 그 시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은지 궁금했을 뿐입니다. 저도 어렸을때라 알고는 있었지만 저는 그걸 ‘향수’, ‘낭만’ 이라는 단어를 쓸만큼 생생하게 경험은 못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투표하는거야 룰렛을 돌려 투표를 했든, 진지하게 느끼고 투표를 했든 무슨 생각으로 하든 자유니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