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용 레깅스 겨울에 어떤가요?

야외코트에서 농구 연습 반바지 입고 하는데 비오는 날은 야구할 때 입었던 야구 바지 두개를 돌아가며 입습니다. 쫄쫄이니까 다리 근육을 잡아주고 무릎쪽에는 슬라이딩시 옷이 쉽게 찢어지지 말라고 덧대는 천이 있어서 무릎도 더 따뜻해서 정말 좋아요

딴 얘기지만, 헬스할 때도 야구 바지를 애용합니다. 처음에 살 때는 야구 유니폼들 비싸고 쓸 일은 거의 없고 팀마다 사야되고 돈값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15년째 징하게도 쓰고 있네요. 그때 같이 샀던 언더아머 콜드기어 쫄쫄이 상의도 완전 기능도 다 사라지고 헤질때까지 쓰다가 비슷한 걸 하나 더 사서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3대 500을 들어야 입을 수 있다는 언더아머를 저는 헬스 하기 전부터 입었다는 거

그런데 야구 바지가 하얀 색이라 물튀면 금방 지저분해보이죠. 거의 노숙자 패션 삘이 난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습니다. 후디도 양팔 잘라서 입고 다니니까, 코로나 아니어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능 자체 탑재. 저는 개도 끌고 다니는데 노숙자들이 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흔하죠. 비닐 봉지 두개를 준비해서 하나는 농구공을 담고, 나머지 하나는 개똥 치울 장비와 비닐봉지 여분 두세개를 넣고 하면 완벽 비주얼입니다.

하여간 바지 빨기가 너무 귀찮아서 검정색으로 바지를 구입할까 하는데

날씨도 이제 반바지만 입고 하기엔 추운데

언더아머 힛기어 레깅스나 스포츠 타이츠 같은 걸 반바지 안에 입을까 고민이 되네요.

특히 물에 젖었을 때가 궁금하네요. 우천시 입지 못하면 그냥 생활방수되는 노스페이스 검정 조깅 바지를 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