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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NFL] WEEK1 칩스 beinge 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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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4 14:56:01

 위클리 NFL의 week1입니다.

2022시즌 개막의 한 주가 지났습니다.

생각보다 업셋이 엄청나게 많이 나왔던 주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나이너스를 홈에서 잡은 베어스, 홈에서 로저스에게 굴욕을 안겨 준 바이킹스, 타이탄스를 투포인트 컨버전으로 잡아낸 자이언츠, MNF에서 팀을 떠나간 윌슨에게 한 방 먹인 시호크스까지 제 예상을 빗겨나간 경기들이 꽤 있었습니다.

개막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짜릿한 WEEK1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와 팀들 한 번 만나보시죠.


Team of the Week 1 - 캔자스시티 칩스

되는 팀은 어떻게든 된다를 보여주는 아주 전형적인 팀이 바로 칩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4대21의 큰 승리를 거둔 칩스는 week1에서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팀입니다.

오프시즌 내내 타이릭 힐의 이적과 타이론 매튜, 차바리어스 워드의 이적까지 주요 선수들의 이적으로 여러가지 걱정거리가 많았던 팀이 칩스였습니다. 하지만 개막 첫 경기에서 "제발 우리 걱정은 하지마세요~~"라고 말하는 듯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엘리트 쿼터백은 리시버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듯 마홈스의 퍼포먼스에서 힐의 부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무려 아홉명의 리시버에게 공을 골고루 뿌려주면서(타겟이 된 리시버는 총 10명) 360야드의 패싱야드와 5개의 패싱 터치다운을 기록했습니다.

TE 트레비스 켈시는 121야드의 리셉션 야드를 기록하면서 마홈스의 확실한 넘버원 타겟 역할을 해주었고 RB CEH(클라이드 에드워드-엘러어)도 레드존에서 존재감을 뿜어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뽑은 RB 아이재아 파체코는 데뷔 첫 경기에서 12번의 캐리로 62 러싱야드와 1개의 러싱 터치다운을 기록하면서 앤디 리드 감독을 미소짓게 만들었습니다.

시즌 초반이라 볼 간수에 문제점이 있었지만(펌블 5개 펌블로스트 1개) 그 점을 제외하면 완벽한 경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디펜스 역시 경기의 승패가 이미 기울어진 4쿼터를 제외하면 흠잡을 데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FS 저스틴 리드에게 엑스트라 포인트를 차게 하는 여유있는 모습까지 보여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칩스는 개막전에서 램스를 가볍게 이긴 빌스를 제치고 이 주의 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Offensive Player of the Week1 - 세이콴 바클리(뉴욕 자이언츠)

개막 첫주차 저에게 가장 놀라움을 안겨준 선수는 바로 뉴욕 자이언츠의 세이콴 바클리였습니다.

루키시즌을 제외하면 드래프트 당시의 기대감에 전혀 미치지 못한 채 5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바클리는 그가 왜 decade급 재능의 소유자로 불렸는지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이 경기에서 바클리는 18번의 캐리로 164 러싱야드를 전진했고 1개의 러싱터치 다운과 결정적인 투포인트 컨버전 성공까지 자이언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바클리는 러닝백에게 요구하는 모든 것을 보여줬습니다.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가리지 않고 돌파를 했고 패스다운에서도 체크다운 패스, 셔블 패스, 스크린 패스를 받아주면서 다니엘 존스를 도와 주었습니다. 다니엘 존스가 펌블에 인터셉션에 틈만 나면 sack을 당하는 모습을 보이는 와중에 결정적인 장면마다 바클리의 미친 듯한 러싱이 터졌습니다.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바클리의 결정적인 펌블이 나왔지만 사이드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행운과 타이탄스의 키커 랜디 불럭이 경기 막판 필드골을 미스하는 행운이 겹치면서 경기를 승리한 자이언츠를 하드캐리한 세이콴 바클리를 이 주의 오펜시브 플레이어로 선정했습니다.

이 경기의 러싱게임을 보면서 바클리의 기량이 회복되기도 했지만 자이언츠의 오펜시브 라인이 많이 좋아졌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LT와 LG가 러싱 레인을 깔끔하게 열어주는 장면이 제법 많이 나왔는데 이번 시즌 바클리와 자이언츠의 러싱 게임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Defensive Player of the Week1- 본 밀러(버팔로 빌스)

개막전 경기에서 버팔로 빌스는 지난 시즌 슈퍼볼 우승팀 LA램스를 상대로 31대10이라는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 경기에서 조쉬 앨런 - 스테판 딕스가 이끄는 오펜스도 훌륭했지만 경기 내내 가장 빛났던 선수는 바로 OLB 본 밀러였습니다. 지난 플레이오프에는 동료였던 본 밀러는 완전 저승사자로 돌변해서 램스의 오펜스를 산산조각냈습니다.

이 경기 내내 빌스의 디펜스는 무려 7개의 sack을 기록하고 15회 QB hit를 기록했으며 3개의 인터셉션을 만들어 내면서 램스의 오라인과 스태포드를 끔찍할 정도로 괴롭혔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승청부사로 합류한 본 밀러가 있었습니다.

2개의 sack과 3개의 Tackle For Loss라는 숫자도 훌륭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그의 플레이는 더욱 훌륭했습니다. 윗워스가 빠진 램스의 블라인드 사이드를 완전히 붕괴시켰고 매튜 스태포드는 경기 내내 원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램스의 새로운 주전 LT 조셉 노트붐은 멘붕에 빠지지 않았을까 걱정이 될 지경입니다.

https://youtu.be/NQCyoAzP7GA

빌스마피아에게 이적 후 슈퍼볼을 가져오겠다는 편지를 쓴 본 밀러가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Game of The Week1 -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vs 캐롤라이나 팬서스

나를 버린 팀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오르고 있을 베이커 메이필드가 개막 첫 주부터 친정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를 만났습니다.

펀트를 주고받던 지루한 공방전에 변화를 만든 건 메이필드의 턴오버였습니다.

드션 왓슨이 오기 전까지 브라운스의 주전 QB자리를 지켜야 할 자코비 브리셋은 역시 주전을 감당하기 어려워 보였지만 수비진과 닉 첩의 활약으로 브라운스가 크게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백미는 바로 4쿼터였습니다.

4쿼터가 되기 전까지 한 번의 스코어링 드라이브를 제외하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던 메이필드가 갑자기 카리스마를 뿜어내기 시작하면서 이 경기의 몰입감도 높아졌습니다. 3쿼터 막판부터 이어온 드라이브를 4쿼터 초반 멋진 러싱 터치다운으로 마무리한 메이필드는 점점 홈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그리고 다음 드라이브에서 딱 한 번의 패스로 터치다운을 만들어 버리면서 20대7로 뒤지던 경기를 바로 23대 21 원포제션 게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팬서스의 디펜스도 힘을 내면서 투미닛 워닝 직전 브라운스의 드라이브를 펀트로 막아내고 메이필드에게 다시 공격권을 쥐어줬습니다.

메이필드는 자신에게 온 마지막 드라이브에서 2개의 멋진 패스를 성공시키면서 레드존에 진입했고 팬서스 홈팬들의 함성은 점점 커졌습니다. 아쉽게 맥카프리의 러싱이 두차례나 많은 야드를 따내지 못하고 필드골로 드라이브를 마무리했지만 팬서스의 사이드라인과 팬들은 승리에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브라운스와 브리셋은 1분여의 시간이 주어졌고 그 첫번째 플레이에서 안타깝게 러핑 더 패서가 불리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가기 시작했습니다. 브리셋은 절체절명의 순간 두 차례 패스를 성공하면서 하프라인을 넘어갔고 이번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뽑힌 루키 키커 케이드 요크에게 팀의 운명이 걸린 58야드 필드골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지난 시즌 벵갈스가 키커 에반 맥피어슨을 5라운드에서 드래프트한 후 성공을 거둔 모습에 감명을 받은 브라운스가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려 4라운드에서 뽑은 키커는 데뷔 경기에서 58야드 위닝 필드골을 성공시키면서 픽값을 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케이드 요크는 4개의 필드골과 2개의 엑스트라 포인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키커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걸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브라운스는 2004시즌 이후로 처음으로 개막 첫 주에 승리를 거두었고 드션 왓슨이 돌아오기 전까지 강력한 디펜스, 강력한 러싱 게임 그리고 신뢰할만한 키커라는 승리공식을 만든 것 같습니다.

비록 브라운스가 승리를 가져갔지만 4쿼터에 보여준 메이필드의 모습은 루키시즌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맥카프리가 기대보다 못한 경기에서 메이필드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따라잡은 경기였는데 맥카프리가 폼을 회복한다면 팬서스도 생각보다 잘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는 아니었지만 메이필드와 브라운스의 스토리, 4라운드에서 뽑힌 키커 케이드 요크의 활약, 그리고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브라운스의 스토리가 겹친 경기라 이 주의 경기로 선정했습니다.


이 주의 팀에서 아쉽게 탈락한 팀은 버팔로 빌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였습니다.

이 주의 오펜시브 플레이어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는 칩스의 QB 패트릭 마홈스와 바이킹스의 WR 저스틴 제퍼슨입니다.

이 주의 디펜시브 플레이어에서 아쉽게 탈락한 선수는 버캐니어스의 LB 데빈 화이트와 바이킹스의 LB 조던 힉스입니다.

이 주의 게임은 26대10에서 기적같은 역전패를 당하면서 역전패의 명가다운 모습을 보여준 팰컨스와 기적같은 역전승을 만들어낸 세인츠의 경기였습니다.

1주차 경기에는 각 팀마다 어처구니없는 턴오버도 많이 나왔고 안타까운 부상 소식도 있었습니다. 특히, 각 팀마다 펌블이 꽤 많이 나왔는데 다음주에는 보완해서 더 멋진 경기들이 나오길 바랍니다.

2022시즌 함께 즐겁게 달려보시죠.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87444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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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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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14 15:20:09

개인적으로 뽑아보자면

- 금주의 팀: 빌스. 램즈를 찍어 누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 금주의 공격수: 바이킹스 저스틴 제퍼슨. 9번 공을 받아서 180야드라니. 그저 대단합니다. 패커스 세컨더리가 수준 이하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 금주의 수비수: 차저스 칼리오 맥. 이적 직후 데뷔전에서 전전 직장 동료를 상대로 색 3개. 게다가 마지막 색은 경기를 매조지하는 결정타. 그가 조이 보사 옆에서 뛴다면 다시 DPOY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 금주의 경기: 시혹스 대 브롱코스. 논란과 무한한 얘기를 만들어 내서 뽑았습니다.

WR
2
2022-09-14 15:21:19

빌스도 어마어마했죠.

턴오버가 그렇게 많이 나왔음에도 램스를 힘으로 찍어눌렀죠. 

 

저스틴 제퍼슨과 커즌스는 합이 진짜 좋습니다. 제퍼슨은 뭔가 커즌스를 엘리트 쿼터백처럼 만드는 선수같아요. 지난 시즌 바클리가 잘했으면 저도 제퍼슨 뽑았을 거 같은데 바클리의 활약이 뭔가 부활의 신호탄같아서 바클리로 뽑았습니다.

 

본 밀러와 칼릴 맥은 이적하자마자 이름값을 아주 톡톡히 해주는게 역시 스타파워를 무시할 수 없더라구요.

1
Updated at 2022-09-14 19:39:09

개인적으로 인상에 깊은 경기는 시카고와 나이너스의 우중혈투였습니다.

시카고는 경기 내용과 별개로 최선의 결과를 얻었고 나이너스는 아직 슈퍼볼의 여정이 멀구나란 걸 느낀 경기였네요...

칲스의 경기력과 대비되어...카디널스는 이제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팀이 된 느낌입니다.
제한카 외엔 이렇다할 매력이 없는 팀이 되버린 느낌이네요...최근 몇 년간 성장세가 좋았는데...머레이는 슈퍼볼을 가져다 줄 재목은 아닌 것 같아 안타깝네요..쿼터백이 전부는 아니지만 팀의 유구한 루징 컬쳐를 바꿔주길 기대했는데..플옵 언저리에서만 맴돌다 끝날 것 같아 안타까워요.

개별 선수론 언급하신 바클리의 부활이 반가우면서 좋더군요...자이언츠는 이제 조금씩 높은 곳을 바라 볼만한 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칼릴 맥도 클래스를 보여줘서 반갑더군요...차저스 강하네요.

WR
1
2022-09-14 19:53:26

베어스 경기도 꿀잼이었죠.
필즈와 랜스의 대결구도도 스토리가 좋고 비가 내리는 솔져필드라 분위기도 그럴싸했죠.

1
Updated at 2022-09-15 01:22:00

좋은글 잘 봤습니다! (시기상조이지만) 빌스와 칩스의 플옵경기가 벌써 기대되네요.

작은 의견을 하나 내보자면, 아쉽게 탈락한 팀들을 각 카테고리 마지막에 알려주시는게 어떨까요? Team of the week 를 소개하고 마지막 문장에, 아쉽게 탈락한 팀들은 xxx,yyy,zzz 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알려주시면 조금더 깔끔할것 같습니다

매번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풋린이는 오늘도 많이 배워갑니다!

WR
1
2022-09-15 09:44:53

의견 감사합니다.

원래 댓글처럼 쓰는게 제 방식인데 이번에 첫 글이라 약간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의견 적극적으로 반영하겠습니다.

1
2022-09-15 09:29:13

바클리 이야기 기대하면서 들어왔습니다아아아아아아아

WR
1
2022-09-15 09:46:41

바클리가 제발 첫 경기 포스 시즌 내내 이어나가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끝나고 FA로 패츠와서 딱 4년만 날라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2022-09-15 10:08:03

베어스팬이자, 트루비의 유니폼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이번 한 주는 꽤 행복한 한 주 였습니다.^^ 

2022-09-15 15:14:13

세이콴 바클리의 Penn state시절 부터의 팬입니다. 두 번의 무릎 부상으로 프로와서 뛴 경기는 얼마 안되죠.
건강한 바클리는 실력면에서 CMC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생각합니다.

2022-09-16 07:27:24

바클리 

이번 시즌에는 부디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나서 날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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