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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시즌 프리뷰] 12. 미네소타 바이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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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7-27 12:08:28


 

 2017시즌 케이스 키넘의 패스를 스테폰 딕스가 잡아내면서 NFC 컨퍼런스 챔피언십으로 진출했을 때 쿼터백만 바꾸면 슈퍼볼 컨텐더가 될 것 같았던 바이킹스는 그 시즌이 피크였다는 걸 알아차리기까지 좀 오랜 시간을 썼습니다. 

 
바이킹스는 이제 변화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8년간 72승을 거둔 HC 마이크 짐머와 결별했으며 16년간 팀을 운영해왔던 GM 릭 스피얼맨과도 결별했습니다.

 
새로운 수뇌부를 구성한 바이킹스는 변화와 개혁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펜스 로스터도 디펜스 로스터도 막 나쁘진 않은데 계속 엇박자가 나면서 디비전 라이벌 패커스의 뒷꽁무니만 쳐다보면서 디비전 2등만 꾸준히 찍었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기대되지만 거기서 더 나가기는 힘들 것 같은 팀. AFC에 콜츠가 있다면 NFC에는 바이킹스가 있는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트렌디한 코치진을 구성했다

기자회견 장에서 서로 악수를 하는 GM 케시 아도포-멘사(좌)와 HC 케빈 오코넬(우)

바이킹스는 16년 동안 팀을 운영했던 GM과 8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HC를 해고하고 프론트와 코치진을 싹 물갈이했습니다.

 

81년생의 젊은 GM과 85년생의 더 젊은 HC의 조합은 점점 젊어지고 있는 요즘 트렌드에 딱 적합한 인사라고 느껴집니다.(사실 실력은 모르겠습니다)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브라운스에서 경력을 쌓은 GM의 이력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HC 케빈 오코넬은 션 맥베이와 제이 그루덴 밑에서 OC를 역임하면서 섀너한 코칭트리에서 경력을 쌓아 왔습니다. 바이킹스의 새로운 OC 웨스 필립스 역시 개리 쿠비악과 션 맥베이 밑에서 코칭 경력을 쌓은 전형적인 섀너한 코칭트리의 코치입니다.

 

DC로 합류한 에드 도나텔은 빅 판지오와 함께 오랫동안 일을 해온 빅 판지오 디펜스를 계승한 코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8시즌 베어스의 디펜스 지난 시즌 브롱코스의 디펜스처럼 리그를 선도하는 디펜스를 만들어온 판지오는 최근 디펜스의 유행을 이끄는 코치 중 한 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이킹스의 코치진이 팀을 어떻게 빌딩할 지 까봐야 알겠지만 코칭의 철학 자체가 최근 리그에서 잘 통하고 유행하는 트렌드를 제대로 흡수하기 위해 코칭 퀄리티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느껴집니다.

 

과연 바이킹스의 새로운 리더십은 트렌드를 잘 흡수해서 제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유행을 따라가기 급급하다 이도 저도 아닌 모습으로 무너질까요?


제발 건강하게만 한 시즌을 버텨주라

바이킹스의 EDGE 다니엘 헌터(좌)와 자다리우스 스미스(우)

건강이 보장된다면 두자릿수 sack을 언제든지 기록할 수 있는 리그 정상급 엣지러셔 두 명이 바로 다니엘 헌터와 자다리우스 스미스입니다.

 

바이킹스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QB 힛을 기록했던 다니엘 헌터는 목부상 이후 20~21 두 시즌동안 고작 7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습니다. 다니엘 헌터가 건강했던 18~19시즌의 모습을 생각하면 건강하게 17경기 모두 출장한다면 올프로 경쟁이 가능한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자다리우스 스미스가 패커스의 디펜스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했는지 많은 팬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19~20시즌 연속으로 프로볼에 뽑히고 2년 연속 두자릿수 sack을 기록하면서 리그 정상급 OLB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이제 이 두 선수가 바이킹스에서 만났는데 과연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 둘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에릭 켄드릭스, 조던 힉스가 버티고 있는 ILB와 CB 패트릭 피터슨과 S 해리슨 스미스가 있는 세컨더리 역시 경쟁력이 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실점 기준 29위, 24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한 수비를 보여준 바이킹스였는데 헌터와 스미스만 건강하다면 분명 더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바이킹스입니다.

리그 최고의 RB 중 한 명인 달빈 쿡

그리고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해줘야 하는 또 한 명의 선수가 RB 달빈 쿡입니다.

 

달빈 쿡은 엄청난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팀 디펜스를 파괴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지난 시즌 리시빙에서는 19~20시즌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리시빙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선수라 커즌스에게 여러모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아니, 쿡의 러싱 공격이 있기 때문에 커즌스의 PA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달빈 쿡이 바이킹스 오펜스의 핵심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최근 3년 동안 리그 최고의 RB을 뽑으라고 한다면 데릭 헨리 다음에 꼽힐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활약을 지속하고 있지만 매시즌 2~3경기 씩 결장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체력이 빵빵하고 건강한 달빈 쿡은 상대팀에게는 재앙이고 바이킹스에게는 돌파구입니다.

 

쿡이 건강하게 결장없이 풀시즌을 소화해 준다면 오펜시브 라인이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커즌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내가 쩌리짱이다

개인적으로 전 커크 커즌스가 상당히 좋은 쿼터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시즌도 4,000야드 이상의 패싱야드와 31TD-7INT라는 안정적인 TD/INT 비율을 기록했으며 팀의 플랜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쿼터백이라고 생각합니다.

 

톰 브래디, 애런 로저스, 패트릭 마홈스, 러셀 윌슨 수준의 엘리트 쿼터백은 아닐지라도 탑10 쿼터백에 들어가는 쿼터백이며 엘리트 쿼터백과 above average 레벨 사이에 있는 쿼터백 중 매튜 스태포드와 함께 1~2위를 다투는 선수가 바로 커즌스 아닐까 싶습니다.

 

리그 최고 수준의 RB 달빈 쿡과 엘리트 WR라고 해도 무방할 저스틴 제퍼슨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커즌스는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네소타 바이킹스의 고질적인 약점이 바로 오펜시브 라인입니다.

 

2019년 C 개럿 브래드버리(1라운드 18픽), 2020년 LG 에즈라 클리블랜드(2라운드 58픽), 2021년 크리스쳔 데리소우(1라운드 23픽)까지 높은 픽들을 소모하면서 나름 젊은 오펜시브 라인을 구축했지만 강력한 오펜시브 라인이라고 부르기 어렵습니다.

 

케빈 오코넬과 웨스 필립스가 어떤 스킴을 활용할 지 모르지만 PA 상황에서 정교한 패스를 뿌릴 수 있는 커즌스의 존재는 오펜시브 라인이 약하고 RB가 강한 바이킹스에게 아주 딱 맞는 쿼터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엘리트 쿼터백이라고 말하기 애매하지만 그 아래 레벨에 있는 쿼터백 중 최고 수준인 커즌스가 올시즌 바이킹스를 이끌고 엘리트의 반열에 들어설 수 있기를 응원해 봅니다.


로스터에 있어서 큰 변화는 있지만 프론트와 코치진에 큰 변화를 준 바이킹스입니다.

코칭 퀄리티에 큰 신경을 썼고 새로운 컬쳐를 만들기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바이킹스의 로스터는 오펜시브 라인을 빼면 그래도 제법 경쟁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핵심 선수들의 건강이슈가 있지만 건강이 담보된다면 충분히 디비전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애런 로저스만 떠났다면 더 확실하게 디비전 우승을 노려봤을텐데 아쉽게도 패커스와 로저스는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바이킹스는 과연 이번 시즌 디비전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다음에 만나볼 팀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입니다.

 

그럼 또 뵙죠.

 

https://blog.naver.com/bonghong8765/22283099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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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7-27 17:25:03

샤방매니아님 시즌 프리뷰에
2번 라이온즈 7번 베어스에 이어
12번 베어스까지
NFC North는 벌써 3번째 팀이 등장했네요

올해도 패커스의 지구 우승은
큰 무리가 없겠습니다

WR
2022-07-27 17:30:49

파워랭킹이 아니라 드래프트 픽순이라 예상 순위랑은 크게 상관없습니다만…패커스가 무난하게 지구 우승 차지하겠죠?

2022-07-27 18:07:12

나머지 팀들이 워낙
한때는 경쟁력있는 디비전이었는데 말이죠

2022-07-27 20:23:34

과감히 바이킹스의 지구 우승 예상해 봅니다. 커즌스가 작년 정도 해 주고, 공격권 1개 차이로 진 아슬아슬한 경기들 몇 개 더 잡아주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패커스가 전력 보강보다는 유출이 된 걸로 판단이 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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