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기는 놓치지 말자 week18

어느 덧 해가 바뀌었고 NFL 정규시즌의 마지막 주차가 다가왔습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많은 팀들이 탈락과 진출이 결정되었지만 아직 시드가 결정되지 않은 팀도 있고 당락이 결정되지 않은 팀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빅매치가 나왔습니다.

NFL 2021 정규시즌의 마지막 경기는 바로 AFC 서부 디비전의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와 LA 차저스의 단두대 매치입니다. 이 경기의 승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확정됩니다.

레이더스의 경우 이 경기에서 패배하더라도 콜츠와 스틸러스가 모두 패배하면 진출이 가능하지만 그런 복잡한 경우의 수는 집어치우고 그냥 이기면 올라가는 그런 심플한 상황을 원할 것입니다.

4주차 차저스 홈구장에서 차저스가 승리하였는데 마지막 경기는 레이더스의 홈구장에서 열립니다.

과연 이 경기의 승자는 누가 될까요?

올시즌 레이더스는 HC 존 그루덴이 중간에 경질되고 새로운 임시HC 리치 비시아시아 체제로 넘어오면서 정말 힘든 시즌을 보냈습니다.

LT 콜튼 밀러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전부 처음으로 주전으로 올라와서 손발을 맞춘 탓에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을 드러낸 오펜시브 라인 뒤에서 시즌 내내 분전을 했던 QB 데릭 카는 4쿼터와 오버타임만 되면 집중력이 높아지는 클러치 플레이어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세 차례 연장전을 치뤘고 그 세 경기를 모두 잡아내면서 마지막에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특히, 그 연장 세 경기 중 두 경기는 8승 8패를 거둔 레이븐스와 돌핀스였기 때문에 그 1승 1승이 더없이 소중한 승리였습니다.

써드다운 컨버전도 좋지 않고 레드존 오펜스도 썩 좋지 않았지만 기이할 정도로 높았던 4th 다운 컨버전 확률과 오버타임 승률 덕분에 꾸역꾸역 여기까지 왔습니다.

week17에서 콜츠를 잡아내면서 생명 연장의 꿈을 이어온 레이더스는 과연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week16때 텍산스에게 패배한 게 너무나도 뼈아픈 차저스입니다.

올시즌 차저스는 디펜스 마인드 감독인 브랜든 스테일리를 영입했지만 리그에서 공격력에 비해 디펜스가 부족해서 아쉬웠던 시즌이었습니다. 간단한 예로 차저스의 디펜스가 텍산스에게 41점을 내줄 거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QB 저스틴 허버트를 필두로 WR 키넌 앨런과 마이크 윌리엄스 그리고 RB 오스틴 애클러까지 모두 다 제 몫을 다하면서 시즌 내내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차저스입니다.

루키 OT 라샨 슬레터가 엘리트 태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완벽하게 업그레이드 된 차저스 오펜시브 라인의 중앙을 지키고 있는 C 코리 린즐리가 등부상 문제없이 18주차 경기에 나온다면 차저스의 공격력은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5경기 동안 경기당 34점에 가까운 득점력을 뽐내는 공격력으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가지 못한다면 원정경기이기 때문에 압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허버트도 올시즌 무려 5차례 컴백 드라이브를 만들었을 정도로 클러치 플레이어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원정 승률도 4승3패로 나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올시즌 경기력 대비 승률이 좋은 팀 중 하나가 레이더스이고 경기력 대비 승률이 낮은 팀이 차저스라고 생각합니다. 원정경기와 경기의 중요성이 주는 압박감을 허버트가 이겨낼 수 있다면 35-24 정도로 차저스가 이기고 경기 초반 플랜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는다면 28-24 정도로 레이더스가 이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즌 내내 팬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는 차저스와 레이더스의 단두대 매치 쿠팡플레이에서 국내 중계도 있는데 이거 놓칠 수 없습니다.

정규시즌의 마지막 주차 재밌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럼 또 뵙죠. 어느 덧 해가 바뀌었고 NFL 정규시즌의 마지막 주차가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