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FL
/ /

49ersX 존 러싱 1편

 
10
  365
Updated at 2020-05-31 21:38:58

이번엔 작년 큰 화제가 되었던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시즌 컨셉, 런 게임과 나이너스의 주요한 러싱 스킴이었던, 아웃사이드 존 러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웃사이드 존이 작년에 워낙 화제가 되기도 했고, 역사가 오래된 스킴이기 때문에 다들 이름은 들어 보셨을 테지만, 정확히 뭔지는 모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웃사이드/인사이드 존 러싱이 무엇인지, 나이너스의 아웃사이드 존이 왜 특별한지 알아보면 재밌을 것 같아 준비했습니다. 시혹스 팬으로서 나이너스 글을 길게 쓰는 게 좀 묘한 기분을 들게 하지만, 그대로 전술 글을 썼더니 너무 딱딱한 글이 되어버리네요.



•  나이너스의 시즌 컨셉


나이너스의 시즌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저는 시즌 전 플레이오프 팀으로도 생각하지 않았고 저만 그랬던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디펜스와 리그 2번째로 뛰어난 러싱 게임으로 nfc를 평정했습니다. 작년 정규시즌 최고의 팀은 물론 레이븐스였지만 나이너스 역시 대단한 경기들을 여럿 보여주며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런 성공의 기반은 물론 수비지만 수비만으로 13승 3패를 기록할 수는 없습니다. 공격 역시 충분한 기여를 해냈습니다. 하지만 공격의 핵심인 쿼터백인 지미 가로폴로는 최소한 아직은 엘리트 쿼터백이라 할 수 없고 현재로서는 두 티어는 차이난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Underneath 패싱은 엘리트급에 준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다운필드 패싱 게임만으로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는 아직 증명한 적이 없습니다. 천재 감독 카일 섀너핸은 그 약점을 세 가지 방법으로 메웠습니다. 플레이 액션과 아웃사이드 존 러싱 게임, YAC가 그것이었습니다. 이 플레이들은 결국 나이너스 오펜스에 폭발력을 제공해주는 역할이었습니다. 



•  YAC



 

YAC(Yards after catch)은 최근 리그에서 상당히 주목받는 스탯이죠. 이 트렌디함을 확인할 수 있는 점이 저 순위입니다. 램스, 칩스, 세인츠. 공격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코치들이 이끄는 팀들이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미 G는 intended air yards/per attempt에서 리그 최하위권을 기록합니다(실제 기록은 좀 더 나아요). 하지만 TE의 한계를 벗어난 기록을 내고 있는 조지 키틀, 활용도가 높은 루키 리시버 디보 새뮤얼 등의 YAC으로 그 부족함은 메우고도 남았습니다. 실제 패싱만으로 기대할 수 있는 야드는 리그 하위권이었으나 YAC로 그 이상의 기록을 냈다는 겁니다.  


 

(CMC??)

18시즌엔 키틀이 리그 1위였습니다



• 플레이 액션



두 번째는 플레이 액션입니다. 플레이 액션을 상당히 많이 활용했고 효율이 리그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시도는 9위에 야드는 2위였으니 말이죠. 플레이 액션은 yards per attempts가 레퍼런스에 없어서 상위권 선수들만 직접 구해봤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수준 파악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재러드 고프  총 야드: 1564  시도: 194  ypa: 8.06

지미 가로폴로  총 야드  1438  시도: 133 ypa: 10.8

커크 커즌스   총 야드  1235  시도: 130  ypa: 9.5

댁 프레스캇  총 야드  1239  시도: 138  ypa: 8.97

+라이언 태너힐   총 야드 1095  시도: 84  ypa: 13.0  (킹 헨리!)


태너힐은 보너스로 구해본 거지만 얼핏 봐서는 ypa가 10이 넘는 선수는 둘뿐입니다. 태너힐을 제외하면 효율에서 비교할 선수가 없습니다. 러싱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러싱빨이 아니냐고 말씀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걸 감안해도 훌륭합니다. 플레이 액션 역시 특별한 부분들이 좀 있어서 꼭 써보고 싶네요.  플레이 액션은 언젠가 쓰게 될 4편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상당히 효율적이었다 정도로 정리할게요.


•  모션


위에선 모션을 언급하는 걸 빼먹었는데, 섀너핸의 오펜스에서 모션은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리그에 모션을 유행시킨 게 션 맥베이라면, 가장 잘 활용하는 건 카일 섀너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실제 모션을 78.6%나 사용했고, 특히 런 게임의 중요한 피스였습니다. 모션을 이용한 러싱은 시도당 5.3야드를 만들어낸 반면 모션 없는 러싱은 시도당 3.4야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다음 글에서 알아보겠지만, 모션은 수비를 혼란시키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습니다. 쿼터백의 리드를 쉽게 만들어주는 건 가장 기본적인 효과구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런 게임에서 나이너스의 모션은 블락 레버리지를 갖는 데 있습니다. 이 부분의 핵심은 역시 유스첵과 키틀입니다. 리시빙 옵션을 갖춘 유스첵과 TE의 수준을 벗어난 블락을 가진 키틀. 이 둘은 두 가지 무기를 갖췄기 때문에 모션에서 극히 효과적이었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에서는 일반적인 존 러싱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P.S 여행 중이라 nfc 컨파를 못 봤던 데다, 모스터트가 잘했다길래 이 경기 하나로 글 좀 쉽게 써보려 했는데, 실제 경기를 보니 오히려 아웃사이드 존을 대비해온 패커스를 갭 스킴으로 뒤통수친 경기에 가깝더군요. 저도 같이 뒤통수를 맞은 기분인데, 쉽게 가려 했더니 벌을 받았나 봅니다 그래서 다음 편이 좀 늦어져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3
Comments
1
Updated at 2020-06-01 14:52:00

엄지척 100개 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정말 시호크스 팬이신가요? 나이너스 팬 같은데요? 제가 스티덤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지미지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다운필드에 무리하게 공 던지지 말고 스플래쉬 오펜스 잘 이끌면서 실수없이 드라이브 끌고 나가는 모습이요. 야드는 러싱과 yac으로 먹는거죠. 패츠의 오펜스가 나아갈 길을 나이너스가 제시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2020-06-01 22:19:59

저도 가끔 헷갈립니다 카일 섀너핸 팬이라고 해두죠.
그 부분이 패츠 큐비들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나설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것 같아요. 이게 코칭에서 오는 건지 개개인 성향에서 오는 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본 패츠 출신들은 그런 경우가 많았네요.
패츠 오펜스는 제가 언급할 영역은 아닌 것 같지만 스티덤으로 간다면 아마 그런 방향이겠죠.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 스티덤이 주전급 포텐셜을 보여준다면 계속 스티덤을 끌고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1
2020-06-02 05:40:12

브래디도 사실 주전 깜냥이라고 생각할만한 선수는 아니었죠.

써보고 판단 내리면 밀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chi
nep
09:34
 
581
24-04-17
 
9419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