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후 요키치의 포스트게임 인터뷰 전문 vs 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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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9-65SH4Qks
Q. Coach Malone이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의 (부족한) 열의effort에 놀랐다‘는 말을 했다. 파이널이라는 (수준 높은) 무대에서도 ‘열의’같은 부분이 문제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가?
Joker: 물론 그 부분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하는 게 맞긴 하다. 하지만 일단 우리가 못한 경기였다. 특히 4쿼터에서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상대는 4쿼터에만 36점을 넣었는데, 당연한 얘기겠지만 그건 너무 많은 수치다. 리바운드도 여러개 뺏어갔고.. 뭐 그렇게 됐다.
Q.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후 첫 홈 경기 패배다. 속상하지 않은가.
Joker: 뭐, 당연히 안 지면 더 좋겠지만 이미 일어난 일이기에 받아들이려고 한다. 이제 마이애미에 가서 다음 경기를 해야 하니..
Q. 4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 플레이오프 기간 중 가장 적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이애미의 수비가 뭔가 달라졌던 탓인가, 아니면 (패스를 받은) 동료들이 슛을 못 넣은 탓인가?
Joker: 글쎄, 모르겠다. 어시스트 같은 건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솔직히 뭐가 원인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냥 내 플레이를 했을 뿐이고, 내가 스탯 같은 걸 노리고 뛰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감독은 effort 문제를 지적했고, Jamal은 정돈되지 못한 모습을 (패인으로) 지적했다. 수요일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을 빨리 고칠 수 있을 거라 보는가.
Joker: 뭘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다. 오늘은 미스커뮤니케이션과 잘못된 상황판단이 굉장히 많았다. (그것 때문에) 상대에게 오픈이 많이 났고, 특히 경기 초반에 오픈이 많이 났다. 경기 막판에도 두어 개가 났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 서있어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어떤 커버리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Q. 1차전 막판과 오늘 경기 막판에 상대가 존 디펜스를 꺼냈는데, 그 구간에 오펜스가 상대 수비에 말렸다고 보진 않는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3차전에서는 존디를 상대로 어떤 대책adjustment을 가져와야 한다고 보는가?
Joker: 1차전 막판에는 내가 미드 레인지를 놓쳤고, 자말도 미드 레인지를 하나 놓치고 마이크는 코너 쓰리를 하나 놓쳤다. 그 슛들은 우리가 추구하는(선호하는) 샷들이었는데 그걸 놓쳤던 거다. 오늘 같은 경우는 상대가 우리를 자기들 흐름rhythm 속에 넣어버린 경우였다. 우리로선 피하고 싶은 상황이고, 상대는 그런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고자 하는데 말이다. 어쨌든, 페이스를 좀 빠르게 가져가는 게 도움이 될 거라 본다.
Q. Bam의 존재와 그로부터 파생되는 스크린-앤-롤 플레이가 덴버에게 많은 골칫거리를 야기하는 것처럼 보였다. 본인은 어떨 때는 업으로, 어떨 때는 언더로 대응했지만, 히트는 그 모든 경우의 수에 대한 카운터를 준비해왔더라. 그런 상황에 가장 까다로운 점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그 부분이 본인의 4쿼터 퍼포먼스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Joker: 물론 그들은 정말 좋은 팀이고 정말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조정이 필요하다. 상대 선수가 가진 스킬 셋의 정도에 따라 어떨 때는 업으로, 어떨 때는 언더로 대응한다. 그 플레이는 리그 내의 모든 이들이 사용하는 패턴이다. 일단 더 빨리 그 지점으로 갈 필요가 있고, 더 많이 뛸 필요가 있다고 본다.
Q. Coach Malone 역시 본인의 놀라운 3쿼터 마무리에 대해 언급했다. 페인트에서 피지컬한 득점을 넣으면서 속공까지 뛰었는데, 3쿼터 막판에 어떤 게 달라졌던 건가?
Joker: 뭐, 일단 좋은 흐름이었던 건 사실이다. 그냥 뭔가가 잘 풀렸던 거고, 스코어링을 하려 했을 뿐이다. 그게 다다.
Q. 3점 수비를 어떻게 보완해야 한다고 보는가? 1차전에는 오픈이 나도 상대가 그걸 못 넣었지만 오늘은 넣었는데.
Joker: 맞다. 상대가 오늘은 3점을 17개 넣었고, 48%로 넣었다. 정말 좋은 수치다. 그냥 기본을 더 잘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어떤 선수가 달리기 시작하면 잘 따라잡아야 하는 것처럼 지켜야 할 걸 잘 지키는 게 우리 팀의 Key인 것 같다. 그게 안 돼서 스스로 붕괴되기 시작하면 시리즈는 금방 끝이 날 거다. 왜냐하면 상대가 우리 실수를 곧바로 응징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음 시합 때는 기본을 더 잘 지키는 모습이 되길 바란다.
Q. ‘Effort‘가 문제가 돼서 경기를 진 경우에 라커 룸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 (이렇게 졌을 땐) 어떤 얘기가 오고 가는지 궁금하다.
Joker: I don’t.. (잠시 생각한 후에 진행자에게 묻는다) 혹시 이 질문 패스해도 되나요? Next question.
Q. 올 포스트시즌에선 홈 무패였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처음 맞은 고비인데, 이 고비를 어떻게 헤쳐나갈 거라고 보는지.
Joker: (홈 무패가) 끝까지 유지되지 않을 거라는 건 우리도 알고 있었다. 당연히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는 거다. 특히 매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그게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다. 우리도 지는 건 싫다. 그런데 오늘은 졌다. 그렇기 때문에 그쪽에 넘어가서 치르는 다음 경기는 이기길 바란다.
요키치가 'Next question'을 하는 건 처음 봤네요.
평소에는 허허실실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지만 이 친구도 승부욕은 엄청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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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 감사합니다.
3차전은 선수 모두 집중력 올리고 열심히 뛰어주길 바랍니다. 덴버의 강점은 결국 상대보다 더 뛴다는 언더독 마인드라 생각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