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이슈 등 라우리 마카넨의 시즌 마무리 인터뷰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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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SHzAAHmWtU
Q. 이번 여름에 군에 입대하시기로 결정하셨다고요? 어떤 식으로 병역을 수행하게 되시는 겁니까?
Lauri: Yeah, 핀란드 남자들은 30세 이전에 병역 의무를 마쳐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 우리 팀이 만약 플레이오프에 못나가게 되면 이번 여름에 입대를 하면 딱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계속 미루는 것보다 이번에 해결해버리는 게 나을 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팀 성적이 바람대로 나오지 않게 되면서 ‘이번에 갈까?’하고 생각하게 된 거죠. 저는 당연히 군에 입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이행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Q. 기간은 얼마나 됩니까?
Lauri: 저도 정확히 몇 일을 복무해야 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금방 말씀드렸듯이 곧 알게 되겠죠. 그리고 저는 다른 운동선수들이 있는 곳으로 가게 될 겁니다. 이미 각 분야의 프로 운동 선수들을 다뤄본 데이터가 수없이 많이 있을 거예요. 그러니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면 되겠죠. 일단 한 번 경험해보고 나면 거기가 어땠는지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
Q. 제가 조사해본 바로는, 핀란드 국적을 가진 NHL 선수들은 오프시즌 두 번에 나눠서 병역을 이행한다고 하더군요.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Lauri: Yeah, 운동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복무기간을 쭉 이어서 해야 하는 것과 다른 점이죠. 여름 한 번으로 6개월에서 1년을 모두 채우기는 어렵기 때문에 두 번 나눠서 하는 거고요. 일단 이번 여름이 되면 알게 될 겁니다. 지인들 중에 여름마다 2개월씩 세 번에 나눠서 이행한 사람도 있고요. 저 역시 농구 활동에 지장을 주는 건 원치 않기 때문에 어떻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습니다.
Q. 형제 분들은 이미 복무를 마치셨나요? -라우리의 두 형은 각각 프로 농구선수와 프로 축구선수입니다.-
Lauri: 예, 두 명 다 마친 상태예요.
Q. 형제 분들이 조언을 해주진 않던가요?
Lauri: 그런 건 없었어요. 아마 지금부터 얘기를 좀 해주지 않을까요? 형들은 18살 때 고등학교 거의 졸업하자마자 바로 입대를 했거든요. 들어가면 아마 이런저런 걸 할 거라고 얘기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제가 알고 있는 것들도 있겠죠. 18살 때 들었다면 몰랐을 것들이겠지만요. 아마 기초적인 것부터 알려주지 않을까 싶고요. 어쨌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갔다오고 나서 어땠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Q. 저는 핀란드 당국에서 마카넨 씨에게 맞는 군복을 어디서 구해올지가 궁금한데요.
Lauri: Yeah, Yeah, 그쵸.. (웃음) 신발도 그렇고요. (웃음) 그것도 어떻게 될지 한 번 보죠.
Q. 그럼 군 복무를 제외한 오프시즌의 다른 활동들은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이전까지의 시즌과는 아마 다른 스케쥴로 진행해야 할 텐데요.
Lauri: Yeah, 오프시즌마다 다뤄야 하는 과제들이 있죠.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있고요. 특히 올 시즌에는 제가 볼을 쥐고 플레이하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에 제게 좋은 도전이 됐어요. 저희 팀 오펜스에서 핸들러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저에 대한 상대팀의 커버리지도 달라졌고요. 그런 부분에서 올 시즌에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보지만, 동시에 볼 핸들러로서 제게 부족한 점들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그 카테고리들을 다루게 될 텐데, 아주 기대가 되고, 재밌을 것 같습니다.
Q. 더 발전시키고 싶은 다른 부분이 있진 않습니까? 올해는 그야말로 '리딩하는 포워드'가 되셨는데요.
Lauri: Yeah,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전까지는 한 번도 맡아본 적 없는 롤을 맡게 됐죠. 본 적 없는 커버가 들어왔고, 저한테 더블 팀이 붙기 시작했고요. 그런 수비를 맞닥뜨리게 되면 빨리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내서 그리로 빠져나갈 줄 알아야 하죠.
물론 아직 좋아져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더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도 많고요.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오픈 캐치 앤 슛 찬스가 나지 않는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오프 볼 무브를 더 갈고닦아야 한다는 얘기죠. 슈팅을 더 날카롭게 가다듬어야 하고요.
Q. 유타가 이번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긴 했지만, 시즌 막바지에 그저 벤치에 앉아서 (거의 다 잡았던) 황금알이 물에 떠내려가는 걸 지켜봐야하는 심정이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Lauri: Yeah, 당연히 모든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어 했죠. 특히 예상보다 많은 승수를 쌓게 되면서 플레이오프를 경험해보고 싶다는 바람이 더 커졌었고요. 아직은 그 때가 아닌 모양입니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수, 스태프, 조직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 가지 않아 반드시 그 무대에 서게 될 겁니다. 물론 이번 시즌에는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데에 있어 실망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우리 팀의 미래는 밝아요. 지금은 현재보단 큰 그림을 봐야하는 시간이죠.
Q. 그렇다면 당장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보시는지요?
Lauri: 일단 팀 구성이 어떻게 될지를 봐야죠. 지금 거취가 불분명한 선수들이 팀에 굉장히 많으니까요. 여기 남을지, 아니면 떠나게 될지 모르는 선수들이 팀에 많지 않습니까. 물론 제가 걱정해야 할 일은 아니지만 말이죠.
(지금도) 훌륭한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당장 내년부터 플레이오프 푸쉬를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목푭니다.
(중략)
Q. 지난 15개월 동안 트레이드를 두 번이나 겪으셨습니다. 지금 살고 계신 유타에서는 오래 머무르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옵니까?
Lauri: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저와 가족 모두 이 곳에서 정말 행복하게 지내고 있거든요. 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기대가 크고요. 당연히 비즈니스 측면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디 제가 구단에 제 매력을 충분히 어필했기를 바랍니다. (웃음) 그래야 여기 계속 붙어있을 수 있을 테니까요.
Q. 프런트 오피스와 그 부분에 대해 오간 얘기는 아직 없습니까?
Lauri: (미소) 때가 되면 적절한 오퍼가 올 겁니다. 구단 운영에 대해선 그 분들이 더 잘 아시니까요. 하지만 제가 한 인터뷰에서 ‘Danny(에인지)가 ‘지금부터 유타에 집을 사놓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고 말했던 건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웃음) 미리 집을 사놓으라는 게 뭘 의미하는 건지도 알고요.
실제로 집도 샀습니다. 그러니 여기 계속 살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네요. (웃음)
(후략)
파워 현역! 대한의 건아, 마카넨 멋지다!
갈 때 총 사가는 거 까먹지 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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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총 안사가면 엄청 갈굼 먹을 텐데... 누가 마카넨에게 입대할 때는 총 꼭 사가야 한다고 좀 전해주시죠
나눠서 입대하면 입대할 때 마다 총 사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건 맞는지 모르겠네요 전 한번에 끝낸 케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