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참내!! 연패탈출 간단후기 vs 레이커스전
드..드디어 연패탈출!!!! 길고 긴 연패를 드디어 끊어냈습니다. 1월 13일 이후 첫 승리고
1월 4일 이후 첫 홈 승리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같이 보낸 모든 펠스 팬분과 오늘 승리를 함께 하고 싶네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8502144
작년 시즌 초에 9연패 탈출 기념 글을 썼었는데 올해는 10연패까지 하고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기록을 위해서라도 간단하게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경기요약
경기는 3쿼터까지 속공과 AD 의 공격력을 앞세운 레이커스가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AD는 3점 2-5 와 13-25 .520 으로 34 점을 득점했고 대기록을 작성중인 르브론은 27점을 올리면서 이제 카림의 기록을 깨는데 단 36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기록을 세우는 와중에도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릅신을 보면서 절로 리스펙하게 되었습니다. 잘못 하다 다치기라도 하면 레코드 경신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플로어 2열 까지 날아가는 투혼은 정말 감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10연패 기간 동안 팀의 가장 큰 숙제는 '빈곤한 공격력' 이었습니다.
https://twitter.com/kirkgoldsberry/status/1621526535395065856?s=20&t=9o7RXjGB3R_0Bah9dIWX1w
1월 한달동안 팀의 OFFRTG 는 109.5로 리그 최 하위 급이었고 (27위) 특히나 10연패 기간 동안에는 리그내 최악의 효율을 보여왔습니다. CJ의 과부하로 인한 체력 저하, 잉그럼의 복귀 루틴 (;;), 나지-호제-머피-허브 등의 핵심 로테이션 자원들의 빈공 덕에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었습니다.
이날도 전반과 3쿼터 중반 까지 쉬운 득점들을 내주면서 자칫 터질 뻔한 경기였지만 1쿼터는 cj가 2-3 쿼터는 BI가 분전하면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CJ는 잉그럼이 초반 파울 트러블로 1쿼터를 통째로 빠지는 동안 4-4 (3점 1-1, 자유투 5-5) 로 14점을 올렸고, 잉그럼이 2-3 쿼터동안 (12-20 27득점) 버텨주면서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3쿼터 마지막 포제션에서 이날의 주요 두 분기점인 가브리엘의 '그패스' 와 호제의 3 로 106-103 까지 좁혔습니다.
https://twitter.com/PelicansNBA/status/1622037676403888129?s=20&t=9o7RXjGB3R_0Bah9dIWX1w
(여기서 경기 모멘텀이 많이 넘어왔죠)
4쿼터 들어 레이커스가 릅-워커-러스 등의 3점 미스로 주춤 하는 동안 호제의 돌파와 머피의 백투백 3 로 경기는 6점 차까지 벌어집니다. 이후 레이커스는 토브의 3 로 점수를 좁히고 릅신과 슈로더의 돌파로 동점까지 만들엇지만 이후 CJ의 결정적인 3로 4점차까지 벌어진 후 경기를 더이상 좁히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이커스에서 의아한 점이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4쿼터 AD의 활용이고 나머지는 스크린어시가 매우 적다는 점이었습니다. 3쿼터 까지 AD는 12-20 으로 32점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4쿼터 단 5개의 야투를 던져서 2점에 그쳤습니다. 그것도 풋백시도를 빼면 실제적인 야투 시도는 겨우 2개 입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운용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스탯지를 찾아보다가 알게된건데 레이커스는 스크린 어시스트가 매우 적더군요. 레이커스는 단 3개의 스크린 어시에 7점만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펠스는 15개의 어시 31점의 스크린 어시 득점을 올렸구요. 아마 대부분의 픽앤롤 볼 핸들러들이 본인이 해결하기 보다는 롤 하는 AD에게 패스를 넣어주는데 집중하는 것 같은데 다소 편향된 루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He is the HIM. "Brandon Xavier Ingram"
이날은 잉그럼의 부상 복귀 후 5번째 경기고 35 득점으로 시즌 하이 경기였습니다.
레이커스는 잉그럼의 수비로 펫, 트브주, 하치무라, 러스 등의 수비수를 붙였지만 잉그럼을 제어하는데는
완전히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경기 초반과 중후반에 펫이 전담 수비수로 붙었는데 솔직히 이게 맞나? 싶더군요.
펫이 공을 디나이하지 못하게 되면 거의 슛 성공이라고 봐도 됩니다.
발이 느려진 릅신은 정면에서 풀업을 때리면 되고
이날 가장 많이 매치업된 트브주는 스텝과 풋웤으로 벗기면 됩니다.
이날 팻, 러스, 하치무라, 토브 등 다양한 선수들과 매치업 된 잉그럼이지만 어느 수비수도 그를 제어하지 못했습니다. 레이커스 팬덤에서 그토록 빅윙 수비수를 원하는 이유가 극명하게 보인 게임 인 것 같습니다.
피니싱 외에도 이날 잉그럼은 발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 처럼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AD가 컨테스트로 딸려나간 레이커스의 골밑에서 JV(off reb5)와 낸스(off reb4)가 세컨 찬스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전 복귀 경기에서는 스텝으로 돌파하지 못해서 애매한 지점에서 점퍼를 날리는 모습이 반복 되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AD라는 리그 최고 수준의 림프로텍터를 상대로도 적극적인 림어택을 보여준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며
연패 탈출의 부작용(?) 으로 하이가 심하게 오다보니
또 두서없이 떠들고 있는 것 같아서 황급히 마무리를 해야겠습니다.
팀내 가장 많은 시간을 뛰고, 또 르브런을 전담하면서도 끊임없이 뛰며 4스틸을 만들어낸 허브나
JV가 이탈한 이후 4쿼터에 AD를 잘 막아내고 결정적인 오펜스리바를 따내준 낸스
백투백 3로 모멘텀을 가져온 머피
분위기가 애매할 때마다 들어와서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분위기를 환기해준 완소 호제 등등
선수들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빡센 현생도 잊고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제 가장 어려운 연패 탈출은 성공했고 5할 승률은 찍었으니 다시 연승 달려볼 때인데
바로 내일 백투백 경기가 홈에서 있습니다. 리그내 공격지표 1위를 달리는 킹스를 맞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https://twitter.com/_Andrew_Lopez/status/1622050039089463296?s=20&t=9o7RXjGB3R_0Bah9dIWX1w
참. JV는 내일 MRI 촬영이 예정되어 있지만 경과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경기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만났고 특별히 다른 보호장구는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1,2,3 Together! Geaux P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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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브->트브주 이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