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8 Nets Vs Knicks 직관 후기 !!!
저는 23.01.30 월요일 한국에 무사히 도착하였으나
월요일 새벽 6시 4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오전 9시부터 바로 출근해 업무를 하느라...
정신이 없이 지내다가 이제서야 후기글을 올립니다
혹시 뉴욕으로 나중에 또 직관가실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라도 후기 남겨봅니다
저는 한국시간으로 23.01.27 금요일 오전 10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서
뉴욕에 23.01.27 금요일 오전 10시에 도착했습니다
경기는 토요일 오후 5시 30분 경기여서...
금요일 하루종일 + 토요일 오전까지는 정말 쉬지않고 빡빡하게 뉴욕 관광을 했습니다
여행 내내 날씨가 정말 좋더라구요
최저기온 2~3도, 최고기온 5~9도 정도로 패딩을 벗고 다녀도 될 정도로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브루클린을 응원하러 왔기 때문에 사진은 브루클린 브릿지를 배경으로 하나 남겨봅니다
드디어 토요일 오후 Barclays center에 도착했습니다
경기장은 입장 시작시간은 경기시작 90분전 (1시간30분전) 입니다 !!!
Barclays center 내에 있는 Nets Official Store는 평소에는 오후 12시 정오에 문을 열지만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후 4시에 늦게 문을 여는 점이 다릅니다
경기전날 5th avenue에 있는 NBA Store에 갔는데 맘에 드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내일 경기장 가서 클랙스턴 유니폼을 사야지 하고 좀 일찍 갔는데
경기 당일은 늦게 오후 4시에 열더라구요 (방문 하시는분들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경기장에 입장한 후 몸을 풀었던 선수는
커리, 클랙스턴, 오닐, 샤프+캠토마스, 와타나베 였습니다
저는 요즘 클랙스턴을 좋아하는데 유니폼을 미리 구입하지 못해서 사인을 받지는 못했네요..
아 사실 사인받을 생각은 첨부터 없었어서 펜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근데, 1층 앞쪽 좌석을 예매하면 원하는 선수들에게 사인을 받기는 크게 어려울것 같지 않아 보였습니다
(물론 듀란트나 어빙같은 인기선수는 쉽진 않겠지만..클랙스턴 정도는...^^)
몸풀고 락커룸으로 들어가는 선수들이 본인 유니폼을 가진 팬들에게는 사인이나 셀카에 거의 다 빼먹지 않고 잘 응해주는 분위기 였습니다
저는 선수들이 몸풀고 관중들이 입장할 때 선수들 사인을 노리지 않고...
제가 준비해온 현수막을 흔들며 제가 이 뉴욕 라이벌전을 위해 멀리 한국에서 비행기 타고 왔음을 열심히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일들이 몇가지 생겼습니다
넷츠 홈경기에서 상대팀 자유투를 방해하는 Mr. Whammy 할아버지가 현수막을 보고
저 있는 쪽으로 와서 엄지척을 해주고 가더라구요... 대박 저도 감사하다는 제스처로 답했습니다
저도 비싼 돈을 주고 앞에서 6-7열쯤 굉장히 좋은 좌석에 앉았는데
Mr. Whammy 할아버지랑 이야기를 나누던 검은 뿔테 안경에 넷츠 힌색셔츠를 입은 분이
저에게 "너 맨 앞줄로 와서 우리랑 같이 농구 보지 않을래 ? " 물어보는 겁니다
대답은 당연히 "YES" 였습니다
그렇게 제 자리는 버려두고... 선수단 + 코치진 바로 뒷자석에 앉아서 1열에서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소변보러 화장실 갔는데 다른 젊은 넷츠팬이 저에게 알려줬는데
" 너 친구 정말 잘 만난거야 그 사람 넷츠가 브루클린으로 옮긴 10년째 그 자리에 앉는 시즌티켓 홀더야 "
이렇게 알려주더라구요
일단 자리를 무료로 first class로 업그레이드 받았으니
한국식으로 보답하려고 맥주를 내가 쏘겠다며 맥주랑 음식을 좀 쐈습니다
나이들은 있으시지만 농구와 Nets에는 모두 진심이더라구요
나이차는 있지만 맘이 맞는 분들하고 짧은 영어로 첨 만난분들이랑 어울려서 농구보는 맛이 참 좋았습니다
1열에 앉아서 그 흔한 경기 영상 하나 찍지 못한것은...
4쿼터에 어빙쇼가 벌어질때 쯤 정말 만취할 정도로 맥주를 마셨기 때문이기도 하고,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기기보다 제 머릿속에 남기자는 맘이 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저의 뉴욕친구 "그분"께 메일을 받았는데
홈경기 맨앞줄 5자리는 본인 시즌티켓이니 다음에 넷츠경기 보러 뉴욕 올때 꼭 연락주라는 내용 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정말 와이프랑 아이들도 데려가야 겠습니다
어웨이 경기도 5자리가 있는데 와이프분과 함께 가셔서 3자리는 항상 남을 준다는 내용 같은데
제가 영어를 맞게 이해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저 뉴욕에 부자 친구 생겼습니다
그리고 또 뉴욕에 농구보러 갈 명분도 생겼습니다 !!!
1열에 앉은 결과로 경기 영상 내내 제 리액션이 ABC, ESPN을 통해 생중계 됩니다
준비해간 현수막도 화면에서 잘 보이구요 ^^
캠토마스가 볼을 뒤로 흘릴때 걱정스럽게 빼꼼 일어선 모습도 잘 보이네요
사실 이거 해보러 NBA 경기 보러 갔었습니다
손가락 3개~ 쓰리~
이날 Nets가 정말 많은 3점을 넣었는데 매번 일어나서 손가락 3개를 펼치며 오두방정을 떨었습니다
듀란트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사실 듀란트를 제일 많이 봤습니다
파란색 화살표가 접니다 사선으로 듀란트 바로 뒤에 앉아서 듀란트의 숨소리도 다 들었습니다 잘생겼습니다 미남이더라구요
작전타임시간 사진인데
선수단 + 코칭스태프 바로 뒤에 앉다보니까
경기중에 선수들이나 스태프들이 뭐하는지 직접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 픽앤롤 들어올꺼야 막아야대" 코치가 일어서서 소리치는데 정말 브런슨이 픽앤롤을 시도하더라구요
유타 와타나베는 코칭스태프들이 매우 이뻐하는게 확실히 보였는데, 유타가 3점을 연속 몇방 몰아넣고 좀 지나서 쉬라고 교체되어 나오는데...
본인이 나오는지 모르고 있다가 엉겁결에 떠밀려 나와서 의자에 앉혀졌는데, 뒤에서 코칭스탭들이 유타 어리버리한 행동에 웃음바다가 되더라구요
클랙스턴 - 이 친구 굉장히 다른 선수들과 눈빛이 다릅니다.. 크게 될 친구 같아요..
굉장히 의지가 강하고 벤치에서 쉴때도 집중하는 눈빛이 아무튼 다른 선수들과 꽤 달랐습니다
벤시몬스 - 사복입고 경기중에 딴생각 하는것 같긴 하던데, 얼굴은 정말 잘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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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마지막으로 하나 매니아 님들이 질문하신 것중에
"경기장에 닉스팬이 더 많았나요?" 하는것에 대해서 답을 드리면서 두서없는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답은 "전혀 아닙니다"
물론 축구처럼 원정좌석이 제한되는것이 아니고 + 뉴욕에 사는 닉스팬들이 엄청 와서
평균적인 원정팀 팬보다는 압도적으로 많긴 합니다만
제가 본 것으로는 넷츠팬 70 : 30 닉스팬 비율 정도로 생각됩니다
물론 그것도 굉장히 닉스팬이 많은 것이지만서도...
"바클레이스센터에 넷츠팬보다 닉스팬이 많다"는 건 거짓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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