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가솔 저평가, 하워드 고평가가 심하네요
요즘 나오는 가솔의 레이커스 합류로 인한 기대 글들에 달리는 댓글을 보면
'가솔은 발이 느려져서 못 쓸 정도다.' '스페인 리그 가려던 선수라 기대가 안 된다.' 이런 식의 반응이 많고,
오히려 하워드에 대해서 '하워드의 수비가 훨씬 낫다.' '미스매치에선 하워드가 더 낫다.' 등 하워드의 미화가 많더라고요.
저도 지난 시즌 거의 모든 레이커스 경기를 보면서 하워드의 수비 능력의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이게 온전히 하워드 개인의 능력인지는 의문입니다.
하워드는 분명 개인적인 감정에 휘둘릴 때도 많고, 그로 인해 쓸데없는 파울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리고 미스매치에 대해 많이 언급하시던데, 하워드도 상대 미스매치 잘 막은 수비수 아닙니다.
레이커스 센터진 중에서는 유일하게 AD만 미스매치를 극복했지 그 누구도 미스매치를 잘 막은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하워드의 수비력엔 레이커스의 팀 디펜스, AD의 존재감이 가미된거라 봅니다.
보겔이 만든 팀 디펜스, 그 안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코트 빈 공간을 메우는 KCP와 카루소, 그리고 팀 수비의 핵심 AD.
이들이 없었다면 분명 하워드의 수비력엔 의구심이 생겼을거고, AD가 없었다면 하워드도 온전히 림프로텍팅에만 집중하지는 못 했을겁니다.
반면, 가솔이 들어옴으로써 레이커스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늘었다고 봅니다.
가솔이 들어오면서 공격 상황에서 스페이싱을 가져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AD에게 쏠리는 인사이드 더블팀을 방지할 수 있고, 르브론의 돌파를 수월하게 할 수도 있죠.
수비적인 면에선, 상대 에이스 빅맨(엠비드,요키치,KAT등)을 상대로 하는 1:1 수비는 하워드보단 가솔의 승리라고 봅니다.
다만, 상대 공격의 2대2 공격, 스위치에 대해서 가솔의 수비는 크게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AD의 괴랄한 수비범위, KCP와 카루소의 활동량을 고려해보면 하워드와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어차피 베테랑 미니멈이고, 레이커스도 가솔에 대해서 큰 기대는 안할껍니다. 그저 AD 대신 5번 수비 + 가끔씩 터지는 3점을 기대하는거져.
그리고 하워드와 가솔의 비교는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레이커스가 적극적으로 협상을 안했다고 해도, 하워드는 제 발로 필라로 나간 선수고,
가솔은 선발 라인업에 들 것으로 보아 맥기 대신 데려온 선수죠.
왜 비교가 하워드 VS 가솔인지가 의문이며, 어째서 하워드의 수비능력은 고평가, 가솔은 저평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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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가 미스매치를 그렇게 잘 버텨냈으면 휴스턴전 로테데외도 안당했겠죠. 그리고 마이애미전에서 버틀러한테 자유투 되게 많이 준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