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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리그 정규시즌 5라운드 결과 및 몇 가지 이야기들(장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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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11-01 07:38:59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유로컵, 챔피언스리그, 스페인리그, VTB 유나이티드리그 등. 다른 유럽의 컵 대회 및 리그 경기 및 유망주들이나 해당 리그의 스타들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른 일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기에, 제대로 유럽농구를 소개하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사실 유로리그 경기도 일을 병행하면서 보고 있기에,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습니다. 풀 경기를 일에 쫓겨 띄엄띄엄 보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혹시 경기를 보시고, ‘좀 이상하다.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으셔서 댓글을 달아주시면, 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고, 조심스러움을 가지고 글을 쓰겠습니다.

 

어쨌든 유로리그 정규시즌 5라운드 관련 글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유로리그 6라운드까지 팀 순위입니다.


www.euroleague.net/main/standings


 

 

 

 

발렌시아 94-82 잘기리스 카우나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vdvnvBHXbY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THeEfLYGVlI

 

발렌시아가 4라운드까지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잘기리스 카우나스를 94-82, 12점차로 제치며,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31패로 4위가 되었으며, 잘기리스는 2(41)로 내려앉았습니다.

 

전반까지는 홈 팀 잘기리스의 페이스였습니다.

 

잘기리스는 전반에 3점 슛 2(2/2)를 포함하여 야투 성공률 100%(8, 자유투 2/2)를 기록한 마리우스 그리고니스(198cm), 나이젤 헤이스(203cm), 그리고니스와 똑같이 3점 슛 2개를 넣은 로카스 요쿠바이티스(193cm)의 활약에 힘입어 8점 차(45-37)로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후반에 분위기는 반전되었습니다. 3쿼터에 발렌시아는 니콜라 칼리니치(201cm)를 시작으로 클레멘 프리펠라치(191cm), 반야 마린코비치(201cm), 보얀 듀블레비치(208cm)가 돌아가면서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잘기리스 수비를 무너뜨렸습니다.

 

여기에 기옘 비베스(193cm)3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버저비터 스텝백 점퍼(엘보우 지역 부근, 67-57)를 성공시키며, 기세를 더 올렸습니다.

4쿼터에도 발렌시아의 불꽃은 쉽게 꺼지지 않았습니다(그리고 그 선봉에는 3점 슛 2개를 꽂은 마린코비치가 있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발렌시아는 최대 16(78-62, 80-64)까지 점수를 벌린 끝에, 짜릿한 1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 그들은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득점(마린코비치, 듀블레비치 -> 이상 16, 칼리니치 -> 14, 프레펠리치 -> 13, 루이스 라베이리 -> 12)을 기록하였습니다.

 

벨기에 출신, 볼 핸들러인 샘 반 로썸은 8개의 어시스트(5)를 기록하며, 이들의 뒤를 확실하게 뒷받침했습니다.

 

 

NBA 팬들을 위해, 이들 가운데 새크라멘토 킹스가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는 마린코비치의 최근 경기 활약상과 관련된 이야기(개인적인 생각이 많이 반영된)를 풀어보겠습니다.

 

참고로 마린코비치의 최근 경기(스페인리그 2경기)에서 득점을 해내는 방식이 흥미로운데, 풀 경기도 올리면서, 같이 설명하겠습니다.(발렌시아의 호메 폰사나우 감독은 잘기리스 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 주역 중 마린코비치를 두고, 좋은 농구 재능을 갖췄다고 극찬한 바 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발렌시아는 자신들의 유로리그 역대 커리어 하이 팀 어시스트(25)를 이 경기에서 새로 작성했으며, 2점 슛(73.3%, 22/30)3점 슛 성공률(43.2% 14/32)도 매우 높았습니다.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5라운드 전까지 평균 69.8점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발렌시아 전에서 후반에만 57점을 헌납하는 등, 수비에서 균열이 생기며 유로리그에서 첫 패배를 맛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경기가 끝난 뒤, 패배를 당했던 잘기리스 카우나스의 마틴 쉴러 감독의 인터뷰가 무척 와닿았습니다.

 

쉴러 감독은 전반에는 발렌시아의 3점 슛을 25%대로 잘 막았지만, 후반에 잘기리스 수비가 발렌시아에게 43%의 높은 성공률을 허용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상대가 그렇게 3점 슛을 성공시키면 경기에서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함께 발렌시아 슈터들인 마린코비치, 프리펠리치의 3점 슛 시도가 무려 16회나 되었다는 점(프리펠라치는 3/8, 마린코비치는 4/8)도 같이 지적했습니다.

 

많은 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쉴러 감독의 이 인터뷰를 보면서 농구 선수들은 들어가든, 들어가지 않든 슛을 자주 던져야 한다.’라는 농구에서 항상 하던 흔한 말이 자꾸 생각났습니다.

 

수비에서도 발렌시아는 후반에 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그들은 잘기리스 카우나스에게 전반에는 45점을 허용하였으나, 후반에는 37점으로 수비력이 조금 향상되었습니다.

 

 

이날 발렌시아는 리바운드(34-24), 어시스트(25-16)에서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참고로 발렌시아는 현재까지 유로리그 팀들 가운데, 볼이 잘 돌고, 실책도 적은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하는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6라운드 기준으로 발렌시아는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19.40) 및 어시스트/실책 비율(1.6) 이상 1, 평균 턴오버 2(11.60)를 달리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yeml8dyiqwi3dpi/valencia-shooters-sparked-second-half-dominance-in-kaunas

 

 

https://www.euroleague.net/main/statistics?mode=Leaders&entity=Clubs&seasonmode=Single&seasoncode=E2020&cat=AssistancesTurnoversRatio&agg=PerGame

 

http://www.overbasket.com/rsstats.php?year=2020&cmp=EL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37&seasoncode=E2020#!quotes

 

 

잘기리스 카우나스는 어거스틴 루빗(200cm)과 그리고니스가 12, 헤이스와 로베르뉴가 11점을 넣었으나, 좋았던 전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이제 킹스가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을 가지고 있는(2019NBA 드래프트 2라운드 60순위) 마린코비치 관련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해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7713196&sca=&sfl=wr_subject&stx=%EB%A7%88%EB%A6%B0%EC%BD%94%EB%B9%84%EC%B9%98&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이 경기 이후, 마린코비치는 스페인리그 2경기(발렌시아가 모두 승리하였습니다.)에 나섰는데, 2경기에서 보여준 득점 대부분을 다른 방식으로 올려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래서 예로 한 번 들어볼까 합니다.

 

+스페인리그 7라운드(93-84 ) 발렌시아 vs 사라고사+

https://www.youtube.com/watch?v=BqzodUxCSPA

 

 

+스페인리그 8라운드(78-77 ) 발렌시아 vs 오브라도이로+

https://www.youtube.com/watch?v=KyzSS8stYhI&list=PL4Dv7WgCTNtJWg70Km0sq95hzyD3fC1FW

 

 

7라운드에서 마린코비치는 9(23/7, 30/4)을 기록하였는데, 이날은 3점 슛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슛 감이 별로였습니다.

 

이 슛 난조를 마린코비치는 림 근처 득점(바스켓 카운트, 돌파에 의한 레이업, 속공 가담 레이업, 돌파를 시도하여 상대 반칙 유도)으로 만회했습니다.

 

반대로 오브라도이로 전에서는 3점 슛(4/5)이 들어가며, 14점을 넣었는데, 2점 슛 성공률(1/5)은 매우 낮았습니다.

 

이날 마린코비치는 림 근처에서 기존에 자신이 자주 사용하던 오른손이 아닌, 왼손(2)으로 레이업을 시도하였는데, 안타깝게도 하나는 블록슛을 당했고, 하나는 백보드만 맞췄습니다.(여담이지만 비록 실패했으나, 3점 슛 라인 근처에서 스텝백 점퍼(2점 슛)를 시도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싶습니다.)

 

한편 마린코비치는 28, 러시아 원정에서 펼쳐진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75-84)에서 자신의 3점 슛 감(1/5)이 별로이고, 돌파(22/5) 공격도 잘 통하지 않자, 개인 득점(7)에 있어, 아쉬운 면을 보였습니다.

 

제 생각이지만, CSKA 모스크바 전에서 5일간 3경기(10/24, 26일 현지 시간 기준 -> 스페인리그 2경기)를 치르면서 몸이 무거워진 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마린코비치가 ‘3점 슛, 돌파만으로 개인 공격을 풀어나가는 건 분명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미드레인지 점퍼등의 다른 공격 옵션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또한 제 생각이지만, 너무 일직선 돌파 위주의 공격 및 왼손 마무리까지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비(개인적인 의견)에서는 스크린 대처가 과거에 비해서는 좋아졌고, 볼 없는 선수에 대한 수비도 나아진 면이 있기는 하나,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후반으로 가면 전반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86-84 CSKA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Mc64zLn-wxk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ID8lezWl7SI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인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가 CSKA 모스크바를 연장 접전 끝에 86-84, 2점 차 신승을 거뒀습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에이스인 조던 로이드는 이날 경기에서 연장까지 3033초를 뛰며 3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습니다.

 

로이드가 2020-2021 유로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30점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는 건, 2라운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로이드의 31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aB17OcX5OUA

 

 

그러나 사샤 오브라도비치 감독은 인터뷰에서 로이드만 칭찬하지 않았습니다. 오브라도비치 감독은 모든 팀원들이 놀라운 승리에 기여하였다. 후반에 전체적인 수비(볼 가진 상대 선수, 헬프 사이드)가 좋아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브라도비치 감독의 말대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전반과 후반 완전히 다른 수비력을 선보였습니다. 연장을 제외하고, 1, 2쿼터에 CSKA 모스크바에게 43점을 허용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 4쿼터에 단 30점만 실점했습니다.

 

아울러 1, 2쿼터에 50%가 넘는 CSKA 모스크바의 야투 성공률(53.5%, 15/28)3쿼터부터 연장까지 고작 40%(12/30)에 불과했습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이, 이미 1쿼터부터 두 팀은 접전을 펼쳤으며 4쿼터에서도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242초를 앞두고, 64-67로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점을 뒤진 상황에서 CSKA 모스크바의 마이크 제임스(180cm)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다니엘 헤켓(196cm)3점 슛을 성공시키면서 투 포제션 게임(64-70)을 만들었을 때만 하더라도, 개인적인 생각으로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 경기 잡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세르비아 출신, 데얀 데비도바크(202cm)3점 슛(69-70),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참가 후 골밑 슛(71-70)을 넣으면서 분위기는 반전되었습니다.

 

이후 양 팀은 헤켓(3점 슛 71-73)과 로이드(상대 반칙에 의한 자유투 73-73)로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결국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연장에서 CSKA 모스크바는 제임스, 헤켓을 앞세워 득점을 쌓아나갔고,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에서 탁월한 전개 능력을 보인 타일러 로체스티(185cm ->연장에서 2어시스트)와 로이드가 공격 전면에 나섰습니다.

 

양 팀의 승패를 가르는 마지막 득점은 경기 종료 54초 전에 나왔습니다. 84-84 동점에서 로이드가 돌파에 의한 왼손 레이업이 이날 나온 마지막 점수였습니다.

 

이후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CSKA 모스크바의 공격을 적절하게 제어하였고, 결국 승률 5(5라운드 기준 22)을 맞췄습니다.

 

CSKA 모스크바는 헤켓이 PIR(39)과 득점(29)에서 커리어-하이를 작성하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가려졌습니다.

 

+다니엘 헤켓 츠르베나 즈베즈다 전, 29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hGJUlMuMT1s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41&seasoncode=E2020#!quotes

 

 

http://www.overbasket.com/rsgames.php?quarter=2&leding=All&clutch=All&type=All&gamecode=41&tab=0&cmp=EL&year=2020&showcombo=1&run=1

 

 

+파나시나이코스 82-68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B4yOCgmGIQ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GQcvqejABk4

 

4라운드 올림피아코스와의 라이벌전에서 패배를 맛본 파나시나이코스가 터키 1부리그(BSL)의 강호,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을 14점 차로 제치고, 1승을 따냈습니다.

 

파나시나이코스의 NBA 출신 세르비아 선수인 네만야 네도비치(189cm)28(2757, 22/5, 37/12, 자유투 3/4)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5라운드 MVP에 선정되었습니다.

 

이날 네도비치는 가공할 3점 슛 감을 뽐내며, 돌파를 이용한 득점 및 그로 인한 파생 공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네도비치의 인상이 이날 진하게 남은 건, 이 경기 승부가 결정되었던 경기 종료 시점에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는 점 같습니다.

 

경기 종료 5분 전(정확하게 56초 전)부터 네도비치는 9(33/4), 1어시스트(벤 벤틸 2)를 기록하였는데, 파나시나이코스가 이 시기 올린 득점이 15(67-> 82) 가운데, 11점에 관여하며,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의 추격 의지를 끊어냈습니다.

 

+네도비치의 5라운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8Ig-daSdw2g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은 로렌조 브라운(196cm)17(24/9, 33/4), 그리고 요르단 대표팀 출신, 아마드 알 드와이리(213cm)15(26/7, 자유투 3/4)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공격에서 네도비치의 기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여담으로 유로리그 주간 MVP 기준(월별, 정규시즌도 마찬가지입니다.)이 되는 기록은 PIR입니다. PIR은 밑의 참고 자료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자료+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149078

 

이날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의 이고르 코코쉬코프 감독은 2쿼터에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테크니컬 파울 누적)당했고, 5000 유로의 벌금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euroleague/1120480/igor-kokoskov-fined-for-ejection-in-the-recent-game-versus-panathinaikos/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40&seasoncode=E2020#!report

 

 

 

Fenerbahce was forced into a temporary coaching change when Igor Kokoskov was ejected from the game before halftime after picking up two technical fouls. That left assistant coach Erdem Can in charge on the sidelines.

 

 

+마카비 텔아비브 89-87 힘키 모스크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yXOjL1oPHVA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UOnxdwD-ZUE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와 CSKA 모스크바 전과 마찬가지로 연장까지 간 경기였습니다.

 

힘키 모스크바 입장에서 이 경기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었습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이 다시 돌아왔고,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팀의 에이스인 알렉세이 쉐베드(198cm)까지 돌아와, 이들이 유로리그 정식 경기에서 호흡을 맞는 첫 경기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잡을 수 있는 경기를 아쉽게 놓쳤습니다. 2쿼터 종료 1분 전까지 마카비 텔아비브는 타일러 돌시(196cm)와 안테 지지치(211cm)의 득점포를 앞세워, 8점 차(36-28)까지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예브게니 보로노프(194cm)3점 슛 1개를 포함, 5점을 몰아넣으면서 힘키 모스크바는 33-36까지 따라잡았고, 그 이후부터 경기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는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4쿼터 종료 3분 전, 힘키 모스크바는 쉐베드의 자유투 3(모두 성공, 3점 슛 반칙 유도)3점 슛, 그리고 야니스 티마(201cm)3점 슛을 묶어, 투 포제션 게임(81-76)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카비 텔아비브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스카티 윌베킨(188cm)의 플로터와 돌시의 스텝백 3점으로 9초 전, 동점(81-81)을 만들었습니다.

 

마카비 텔아비브는 3.9초 전, 데빈 부커(205cm)로부터 핸드오프로 공을 건네받은 쉐베드의 3점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연장에서도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경기 종료 10초 전, 윌베킨이 요나스 예렙코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만을 성공시키며, 마카비 텔아비브는 2점 차(89-87) 살얼음판 리드를 잡습니다.

 

이후. 마카비 텔아비브는 공을 몰고 공격 기회를 엿보던 쉐베드에게 협력 수비를 들어가며,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쉐베드가 뒤늦게 조던 믹키(203cm)에게 패스를 줬고, 시간에 쫓긴 믹키는 3점 슛을 시도했지만,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마카비 텔아비브의 돌시는 26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자가 되었고, 힘키 모스크바의 쉐베드는 복귀전에서 ‘30-10(32, 11어시스트)’을 기록하였으나, 소속팀은 아쉽게 석패를 당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24패를 기록하고 있는 마카비 텔아비브는 유로리그 팀들 중 페이스가 제일 빠른 팀(88.4, 1, 6라운드 기준)이며, 어찌보면 빠른 농구의 세금이라고 할 수 있는 턴오버(13.83, 4)도 많습니다.

 

 

3점 슛 성공률(32.47%, 16)을 올리고, 공수에서 정리가 된 팀이 된다면 분명 지금보다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참고로 마카비 텔아비브는 6라운드까지 모두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을 제외하면, 모두 간발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마카비 텔아비브의 패배 일지+

2라운드 CSKA 모스크바 전 72-76

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전 82-85

4라운드 올림피아코스 전 82-85

6라운드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전 65-75

 

힘키 모스크바는 이후 6라운드, 츠르베나 즈베즈다 베오그라드 전에서 83-77, 6점차 승리를 기록하며, 2020-2021시즌 유로리그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www.overbasket.com/rsstats.php?tab=17&year=2020&cmp=EL

 

 

https://www.euroleague.net/main/statistics?mode=Leaders&entity=Clubs&seasonmode=Single&seasoncode=E2020&cat=FieldGoals3Percent&agg=Accumulated

 

 

 

 

+바이에른 뮌헨 74-68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T5Z5Yw6icg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cT_tO_F_WO0

 

 

다음에 이야기하겠지만, 6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4쿼터에 무너지면서 18점차(82-100) 대패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5라운드까지만 해도 팀 분위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이들은 그리스의 강호, 올림피아코스를 6점 차(74-68)로 잡아내며, 41패로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안드레아 트린치에리 감독은 인터뷰에서 “Don't wake me up.(날 깨우게 하지 마세요.)”라는 말까지 써가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후반에 수비가 잘 되었던 점을 올림피아코스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원인으로 꼽으면서 마지막 올림피아코스의 공격에서 승부가 결정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트린치에리 감독이 말한 올림피아코스의 마지막 공격은 3점 슛(사샤 베젠코프, 찰스 젠킨스, 74-68로 바이에른 뮌헨이 앞서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45도 지역에서 베젠코프, 다시 올림피아코스의 샤퀴엘르 샤킬맥키식(196cm)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코너에서 젠킨스가 3점 슛을 시도했는데, 이를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집서, 데도비치)들이 이를 잘 견제해줬습니다.

 

이 경기 양상은 3쿼터까지 최대 점수 차가 7점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양 팀 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4쿼터에 바이에른 뮌헨은 웨이드 볼드윈 4(193cm)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1(68-57)까지 점수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가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맥키식의 득점과 찰스 젠킨스(191cm)의 자유투로 4점 차(72-68)까지 쫓아갔습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볼드윈 4세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74-68, 6점차로 앞서면서 조금씩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앞서 이야기한 올림피아코스의 3점 슛을 잘 막아내며, 바이에른 뮌헨은 4연승을 달렸습니다. 올림피아코스는 이 경기에서 패배하고, 이후 6라운드 아나돌루 에페스에게도 79-84로 지면서 2연패(33)에 빠졌습니다.

 

볼드윈 4세는 이날 18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올렸고, 블라디미르 미치치는 16(23/4, 32/3, 자유투 4/4)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바이에른 뮌헨 승리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볼드윈 4vs 올림피아코스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0NNZmjesTyY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main/results/showgame?gamecode=44&seasoncode=E2020#!quotes

 

 

 

 

 

 

 

+바르셀로나 79-72 레알 마드리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Z3l20HEM_w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dob6wkw03sg

 

 

유로리그에서 처음으로 열린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가 에이스, 니콜라 미로티치(209cm)가 빠진 상황에서도 숙적, 레알 마드리드를 7점 차로 이기고,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리고 올해 수페르코파에서 당한 패배(67-72 )도 완벽하게 설욕했습니다.

 

이후 6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는 사스키 바스코니아에게 짜릿한 1점차 신승(72-71)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2쿼터에 바르셀로나는 이날 16점을 올린 카일 쿠리치가 4점 플레이 및 엘리웁, 미드레인지 점퍼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마구 헤집어 놓았고, 수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전반 종료 8분 전부터 끝날 때까지 단 5(종료 819초 전 -> 21, 종료 -> 26)으로 막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며, 48-27로 기분 좋게 3쿼터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여기서 끝날 레알 마드리드는 아니었습니다. 파쿤도 캄파쪼(180cm)3점과 날카로운 어시스트와 함께 우스만 가루바(203cm)의 연속 득점, 제프리 테일러(201cm)의 자유투를 묶어 3쿼터를 12(52-64)으로 좁힌 채 끝냈습니다.

 

4쿼터에서도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전은 계속되었습니다. 경기 종료 140초를 남기고, 세르히오 율(192cm)이 바르셀로나 브랜든 데이비스(208cm)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5(72-77)까지 쫓아갔습니다.

 

여기서 바르셀로나의 1999년생 유망주, 세르히 마르티네스(202cm)가 등장합니다.

 

프로에서 첫 엘 클라시코 출전이었던 마르티네스는 이날 많은 리바운드(9)를 잡아내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는데, 득점에서도 4쿼터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종료 753초 전, 3점 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48초를 남기고, 6점차(69-75)로 추격하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플로터를 넣으며, 8점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습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알베르토 아발데(202cm)3점 슛을 넣으며 다시 추격하던 바르셀로나가 압박 수비를 펼칠 때, 골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침착하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성공시키며(79-72), 이날 경기 승부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쿠리치 외에, 데이비스는 144리바운드, 코리 히긴스(196cm)13점을 넣었으며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마르티네스는 이날 317초를 뛰며 79리바운드로 엘 클라시코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마르티네스는 경기 전에 미로티치에게 엘 클라시코와 관련된 조언을 구했는데, 미로티치는 요약을 해보자면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지만, 그것은 또 다른 경기일 뿐이다.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net/news/i/aygvtfkledvnnokv/martinez-steals-el-clasico-show

 

I was talking to Nikola before the game and he told me that it is a game against Madrid, but at the end of the day, it is just another game. The key is playing without thinking that Madrid is in front of you, avoid that pressure," Martinez said afterwards. "He told me to do what I can do, to keep doing what I was doing because they say I am doing very well.

 

레알 마드리드는 트레이 톰킨스(208cm)147리바운드, 아발데가 133리바운드 2어시스트, 가루바가 85리바운드, 캄파쪼가 6어시스트(7)를 기록했으나 엘 클라시코에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습니다.

 

 

그리고 여담이긴 한데, 마침 쉴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나서 이 경기를 제대로 잘 들여다보고, 다른 레알 마드리드 경기들을 찾아봐서 차분하게 돌려봤는데,

 

Nikolic님이 말씀하신 아발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말씀대로 선수 판단을 할 때는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양날의 검이라는 표현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원래 공격력이 좋았던 건 알고 있었지만, 수비력이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출장 시간(3249)도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길게 코트에 있었습니다.)

 

실제 파블로 라소 감독도 유로리그는 아니지만, 스페인리그 8라운드 레알 베티스 전 승리(84-65)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아발데의 수비력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as.com/baloncesto/2020/10/27/acb/1603828668_873872.html

 

 

 

이후 아직 경기를 보지는 못했으나, 바이에른 뮌헨 전(100-82)에서의 활약(2219102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 친구와 관련하여 좀 더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허접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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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11-01 00:03:36

글 잘 읽었습니다. 러시아 리그는
유럽에서 어느정도 순위인가요?

WR
Updated at 2020-11-02 23:46:24

댓글 및 질문 감사합니다. 일 때문에 답을 알려드리지 못했던 점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최근에 찾은 뉴스 링크부터 하겠습니다.



유럽농구 언론인 유로훕스에서 유럽 리그 순위를 매기는 방식과 관련된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dribbling/9713/

그리고 이 방식을 토대로 계산하여 리그 순위를 매긴 뉴스를 차례대로 올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유럽 리그 순위 관련하여 상당히 유익한 기사 같습니다.

2020년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1104253/domestic-leagues-top10-the-covid-season/


2019년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league-action/938659/domestic-leagues-top10-spain-vtb-and-the-others/

2018년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750782/domestic-leagues-rankings-turkish-and-german-downfall/

2017년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524747/domestic-leagues-rankings-old-old/

2016년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319350/spain-got-top-tie-break/

그리고 이건 2015년 및 2012, 2013, 2014년(주황색 숫자를 클릭하시면 기사가 뜰 겁니다.) 순위가 한꺼번에 있는 기사입니다.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131339/turkey-at-the-top/

유로훕스에서 올리는 이 뉴스가 현 유럽 리그 순위 관련 가운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가장 정확한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러시아 팀들은 러시아 리그라기보다 인터리그 형태인 VTB 유나이티드리그(현재 유로훕스 기준 2위)를 설명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 내 1부 프로팀들이 구 소련 연방의 프로팀들과 '인터리그' 형태로 뛰는 경기가 바로 VTB 유나이티드리그입니다.

러시아 내 2부 리그는 현재 '슈퍼리그'로 불리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VTB 유나이티드리그는 러시아뿐 아니라, 구 소련 연방 팀들인 벨로루시, 에스토니아, 카자흐스탄 그 외 폴란드 프로팀들(총 13팀)이 참가합니다.

VTB 유나이티드리그는 코로나 19로 인해 중간에 중단된 2019-2020시즌을 제외하고, 원년(2008년)부터 2018-2019시즌까지 CSKA 모스크바의 독주(10회 우승)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CSKA 모스크바의 전력이 막강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알렉세이 쉐베드가 이끄는 힘키 모스크바나 최근 유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제니트 샹트 페테르부르크, 로코모티브 쿠반 같은 팀들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그리고 참고자료를 보시면 확인할수 있으시겠지만 VTB 유나이티드리그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리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허접하게 짧게 설명을 드렸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댓글로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2020-11-01 11:14:57

잘읽었습니다 유로리그광팬으로써 넘 유익하네요

WR
Updated at 2020-11-02 23:46:41

댓글과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유로리그 관련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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