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포스트업이 없는 이유는 지역수비 때문인가요?

그시대 방식 그대로 한다면 당연히 어렵겠죠 그 시대와 달리 포스트에서 공을 받는것 부터가 더 힘들고 빠르고 간결하게 마무리 하지 않는다면 성공률은 떨어질꺼라 봅니다
아니면 그 시대에서 했던 방식 그대로 스텟을 쌓는다 해도 팀은 지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고요

사진으로 보여드리면

이런 방식입니다.

지역 방어가 되면 저렇게 편하게
1대1을 할수가 없다는걸
이해가 가실거에요.

지역방어가 없을땐
이런 공격 세팅이 1번이었습니다.
때문에 포가를 드래프트할때도
저런 엔트리 패스를 잘 하는가가 중요한 평가였던 때도 있었어요.

빠른템포의 농구와 스위칭을 통한 미스매치를 많이 이용하는 트렌드 그리고 상황에따른 헬핑이라던지 수비전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포스트업을 치는 선수들의 공을 긁어낼 방법이 많아져서 예전같은 공간도 안나고 공격시에 신경쓸 부분도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포스트업을 안치게 되고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포스트업 스킬에대해서도 (사실 제대로 익히기도 어렵기도 하고) 별로 발전하고자하는 의지가 없는듯 합니다. 사실상 퍼붓는 노력대비 비효율적인 공격옵션이 되가고 있으니까요. 포스트업 치면서 헬프들어오는 수비수에대한 대처가 되려면 그상황에서 공을 다른곳에 내줄수있는 시야와 정확한 패싱스킬도 동반되어야하는데 요즘에 그런선수가 드물죠. 하킴이나 샤크같은경우엔 현 농구에서도 별로 어렵지않게 포스트업칠걸로 예상합니다. 포지션대비 최고급의 패싱스킬과 시야를 가진선수들이고, 순발력도 좋으니까요. 거기다 포스트업스킬도 엄청좋죠. 

수비 전술 변화에 따른 효율성 문제죠
50% 확률로 2점 공격 한 번 시도
40% 확률로 3점 공격 두 번 시도
당연히 3점을 쏘겠죠

그 어느때 보다도 3점 라인 안쪽에 공간이 많이 나는 시기라서, 포스트업 패턴 자체가 어려워지진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 어느때 보다도 핸들러의 돌파 동선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인사이드에서 공간을 엄청 먹어버리는 포스트업에 대한 니즈가 별로 없다고 생각 합니다.

포스트플레이가 익히기가 생각보다 진짜 난해합니다. 잘하는 선수도 드물고요. 근데 더 큰 문제는 포스트업을 잘쓰는 빅맨이 있더라도 대부분 발이 느려서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죠.

꼭 로우포스트가 아니더래도, 퍼리미터 포스트플레이를 잘하는 가드들이 있지만, 퍼리미터 포스트플레이는 난이도가 거진 배가됩니다. 잘하기만 하면 확실한 공격루트이지만, 컷을 봐주거나, 3점을 쏘는게 더 편하고 위력적이다보니, 안쓰는 추세죠. 현재 포스트업을 잘하는 선수는 kd나 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킴정도의 포스트플레이를 지닌 선수라면 시대를 막론하고 무조건 통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포스트업을 위해 코트 한 쪽을 비우고 자리를 잡고 공을 투입하기까지 과정이 복잡합니다. 무사히 공을 투입하고 나서도 도움수비 등을 피해서 찬스를 만들어서 슛을 시도하기가 어렵구요. 24초가 빠듯합니다.

대신 볼 핸들러가 공을 들고 스크린을 여러번 받으면서 수비를 흔들며 찬스를 보는 방식은 24초 내에 여러번 세팅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고, 공격을 꾸준히 돌리기에 좋죠.

이 때문에 농구의 공격에서 주도권이 센터에서 볼핸들러로 넘어왔다고 생각합니다.

트랜드 때문이죠. 90년대 센터들은 기본적으로 포스트업을 할 줄 알아야 했습니다. 그들은 학생시절부터 포스트업을 했고 전술적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히 괜찮은 트랜드였죠.

반면 요즘 빅맨은 학생때부터 2개2플레이를 연습하고 3점슛을 연마해요. 포스트업은 요줌 트랜드에 중요도가 떨어졌죠. 시간은 한정되어있고 우선순위가 달라졌을 뿐이라고 봅니다.

요키치나 버틀러를 보면 요즘에도 포스트업 스킬을 잘쓰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딱히 지역수비랑 관계 없는 거 같아요.

지금도 예전도 아이솔세팅할 때는 위크사이드로 4명이 뻐져주는 건 똑같습니다. 예전엔 아이솔에서 빅맨이 포스트업을 했었고 지금은 가드가 페이스업을 하는 것으로 바뀐 거죠.

결국 포스트업이 잘 안보이는 건 제대로 익힌 선수가 적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포스트업하면 우리팀 돌파레인 막히게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냥 지금 농구에서 가끔 미스매치 공략용으로 가끔 쓸만한 공격법이지 메인으로 쓰긴 효율이 매우 떨어지는 공격법입니다

포스트업 1대1이 비효율적인 이유 중 하나가, 포스트업 치는 사이드는 앞뒤로 둘러쌓일수있으니 비워야하고, 골밑 헬프 디펜스 위험도 최소화 하기 위해 골밑도 비워야합니다.

즉, 하프코트의 절반도 안되는 공간에 우리편 4명이서 멀뚱멀뚱 서있어야하죠. 안그래도 시간도 잡아먹는데, 공간마저 이렇게 잡아먹는 플레이가 효율적일수가 없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상대 공격수 4명이 북적이는 판국이라 헬프디펜스를 오기도 매우 용이하구요. 하프코트의 절반 안에서라면 3명이 4명을 충분히 막죠.

최근은 아니지만

2013년 샌안 경기를 플옵 경기를 보면 던컨이 포스트업 + 개똥슛으로 상대팀 빅맨 다 털었습니다.

공받고 드리블 두번하고 슛 올라가는데 못막더군요.

올라주원같은 포스트업 장인이 공격할 때

올라주원 포스트업 + 팀원들 3점과 컷인 세팅 이 전술을 가져가면 충분히 파괴력 있는 전술이라고 봅니다.

다만 과거처럼 센터들이 30점씩 넣지는 못할것 같지만 어시는 더 늘어날것 같네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종합하자면 비효율적이라 도태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