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관련 설문

결국 타자로 굳혀지지 않을까 했는데
제 예상을 한참 빗나갔네요

한 시즌 정도는 낯설음을 무기로 성공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것도 한 10승-10홈런 정도로요.
근데 이건 뭐.

고교야구에서나 가능한 걸 프로에서 해내고 나아가 MLB 레벨에서까지 성공적으로 해내리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구속이 워낙좋아서 투수로 잘할줄알았는데
타자로 지금정도라니.. 충격입니다.

부상으로 투수 1년반 접고 2020년 단축시즌은 타자까지 죽쓰고 여론이 진짜 안좋았었죠.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게 무슨 이도류냐고...근데 보란듯이 21시즌에 mvp로 증명하더군요. 왠만한 사람은 여론의 압박을 버티기 힘들었을텐데 그걸 이겨내고 실력으로 증명한걸 보면 정말 난놈은 난놈인거 같습니다. 순둥한 외모에 늘 웃고 다녀서 잘 몰랐는데 보면 볼수록 승부욕이나 자기관리나 그 지독한 이치로보다 더 지독한게 오타니인거 같아요. 

성적으로 망한다기보다 (실제로도 초반 그랬지만) 몸이 버티냐가 문제였죠.

지금도 그 이슈는 남아있다고 봅니다. 즉 결국 몇살까지 이 이도류가 몸을 유지하며 가능할지. 

투수계속하면 무조건 뿌러질거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