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시즌 스케줄 미리보기 (컵스 & 인디언스)

아직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기 까지는 한달반 정도 남았지만, 제 응원팀들에 한해서 1년치 스케줄을 쭉

훑어보았습니다.

물론 전력상의 평을 하기엔 이른 시점이지만, 순수 스케줄로만 보았을때 느낀점을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컵스는 전반기엔 그다지 무리한 스케줄은 없어보입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지구 라이벌 중 한팀인 신시를 시즌 개막 이후 무려 두달동안 한번도 만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레즈 와의 첫 맞대결은 5월말에 예정된 홈 4연전이고, 6월초에 예정된 원정 4연전까지 포함해 몰아서

맞대결을 가집니다.

그리고 6월 중순에 영국으로 건너가서 카즈와의 라이벌 매치 2연전을 가진다는 점도 돋보이는 일정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양키스와 보스턴이 그렇게 했던바 있는데, 이번엔 컵스와 카즈가 그리하는걸로 결정되었죠.

그리고 이번 시즌 NL 중부의 인터리그 맞상대가 AL 동부 팀들이라, 컵스로선 강팀으로 분류되는 양키스,

보스턴, 탬파, 그리고 류현진이 가세한 토론토와 더불어 볼티까지 만나야 하는 일정입니다.

만만치 않은 일정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계속 그래왔듯이,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은 지구 라이벌 카즈와의 맞대결로 마무리가

되고요.

조 로스 감독이 지휘봉을 건내받아 치르는 첫 시즌인데, 솔직히 이번 시즌은 많은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 내내 별다른 전력 보강도 없었고, 2016 시즌 우승 이후 계속 조금씩 하락세를 타는듯한

느낌이라 이번 시즌은 맘 비우고 보려고 합니다.

인디언스는 전반기 스케줄 중에 지구 라이벌 중 한팀인 디트를 4월 중순까지 무려 10번이나 만난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개막 홈 3연전, 바로 그 다음주 원정 4연전, 그리고 또 홈 3연전까지... 

지난 시즌 클블은 시즌 초반에 디트와의 3연전을 한번 치른 이후로 무려 두달 동안 맞대결이 없었던바

있었는데, 이번 시즌엔 그때와 정반대로 초반에 타이거스를 엄청 많이 만납니다.

반면에 또다른 지구 라이벌 중 한팀인 캔자를 시즌 개막 이후 무려 두달동안 한번도 만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로열스 와의 첫 맞대결은 5월말에 예정된 홈 3연전이고, 6월초에 예정된 원정 3연전까지 포함해 몰아서

맞대결을 가집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 AL 중부의 인터리그 맞상대가 NL 서부 팀들이라, 인디언스로선 강팀으로 분류되는

다저스를 비롯해 샌프, 애리, 콜로, 샌디 등 호락호락하지 않은 일정들을 소화해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은 류현진 소속의 블루제이스 와의 홈 3연전으로 마무리가 되고요.

클루버가 텍사스로 이적했고, 별다른 전력 보강도 없었던 오프시즌 인지라 클블이 지긋지긋한 72년만의

우승 가뭄을 해결할 수 있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