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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 드로잔, ‘아버지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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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1-18 18:07:56

 

 

 

 The Undefeated 지에 게재된 칼럼니스트 Marc J. Spears의 11월 15일자 기사입니다. 

 

  시카고 불스의 스타 DeMar DeRozan이 얼마 전에 유명을 달리한 아버지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전해주는 내용입니다. 

 

 어쩌다 보니 불스 선수 내용을 연속해서 번역하게 되었네요. 

 

  졸역임은 물론이고, 원문의 뉘앙스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더 잘 읽히게 하기 위한 목적의 의역이 포함돼있습니다. 

 

  본문입니다. 

 https://theundefeated.com/features/the-bulls-demar-derozan-carries-memory-of-his-father-with-him/ 

 

  


 

 

 

 

 드로잔은 아버지를 "The Big Dog"이라고 불렀다.

 

 

DeMar DeRozan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 Frank DeRozan을 떠올리며 그의 부친이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들의 훈련과 경기에 모두 참석해주었다며 'Great Dad'라고 말했다.

 

  그가 아버지의 모습을 왼쪽 어깨에 문신으로 새긴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아들의 모든 훈련과 경기장을 찾아왔던 아버지는 앞으로도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경기 할 때마다 아버지가 지켜보고 계신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장치예요. 전 항상 아버지를 위해서 농구를 했어요. 아버지 덕분에 농구를 계속하고 있는 셈이니, 내 인생 전체를 아버지한테 빚진 거죠,."

 

 

 

 

 드로잔의 어깨 문신을 시술한 캐나다인 타투이스트 Steve Wiebe는 이미 업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인물을 새길 때 그의 섬세함이 빛을 발한다. 그에게 의뢰를 한 NBA 선수만 해도 드로잔과 Kevin Durant, Damian Lillard가 있으며, 래퍼 Future와 Nipsey Hussle도 그의 고객이었다. 2019년 닙시 허슬이 살해당했을 때, Hussle의 파트너였던 배우 Lauren London이 Hussle의 얼굴 문신을 맡긴 이도 Wiebe였다. 이렇듯 많은 프로 선수들과 셀러브리티들이 그를 찾는다.

 

   

 드로잔은 Wiebe와 아버지의 얼굴을 팔에 새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진들을 고르기 시작했다.

 

 여러 사진들을 본 끝에, 아버지의 젊은 시절(old-school)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골랐다. 그가 가장 좋아했던 시절의 아버지였다. 

 

 

 이후 드로잔은 Wiebe에게 문의를 했다. Wiebe 말하길, 드로잔의 문신을 완성하기 위해 10회가 넘는 시술을 해야 했다고 한다. 

 아버지 얼굴 문신이 끝난 후, 드로잔은 삼두에 "RIP Big Dog"이라는 문구도 추가로 새겼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진들을 쭉 훑어보면서 고르고 있었어요. 근데 아프로 머리한 아버지 옛날 모습 사진이 딱 나타나더라고요. 완전히 반했어요. 아버지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모습이죠. 그 사진을 보자마자 마음을 굳혔습니다." 

 

 

 

 Wiebe는 이후 드로잔에게 몇 번 더 의뢰를 받았다. 그 중에는 Malcolm X와 Joker 문신도 있었다. 

 아버지 문신은 4시간이 넘게 걸리는 세션이었고, "RIP Big Dog"문구는 얼굴 문신이 끝난 지 2주가 지났을 때 추가했다. 

 

 

 

 "DeMar랑 작업할 때는 대부분 미리 상의하지 않고 만나서 아이디어를 정해요." 

 

 

 "그래서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어떤 작업을 하게될지 모르는 상태인 거죠." 

 

 

 "그날 만났더니 아버지 사진을 한 장 골라왔고, 그 사진을 새기고 싶더고 하더라고요." 

 

 

 

 

 Wiebe는 또, 드로잔과 여러번 작업을 했지만 그가 감정을 드러내보이는 일이 거의 없다고 했다.

 

그날 역시 긴 작업이 끝나 아버지의 모습이 완성되고 나서야 드로잔은 이번 문신의 의미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한다. 

 

 

 

 "저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전부한테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었어요. 우리 가족한테는 아버지가 전부였거든요. 가족들한테 아버지가 어떤 의미였는지, 또 제게 어떤 의미셨는지 우리 모두 느끼고 있거든요." 

 

 

 

  "(작업물이)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토이 스토리> 처음 봤을 때랑 똑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작품이 정말 섬세했고, 얼마나 완벽했는지 몰라요." 

 

 


  젊은 아버지의 모습을 문신으로 새긴 DeRozan

 

 

 

 

 

  더마 드로잔의 아버지, 프랭크 드로잔은 올해 2월 19일에 사망했다. 

 

 

  The San Antonio Express News의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드로잔은 여러가지 중증 질환으로 오랫동안 투병생활을 해왔고, 그 중에서도 신장 질환으로 고통 받아왔다고 한다.

 

 

 4-time NBA 올스타 선수를 길러낸 그 역시 운동선수였다. 

 

 루이지애나 주의 Vidalia시 출신이었던 프랭크 드로잔은 대학 리그에서까지 활동한 선수였다. Concordia Sentinel지에 따르면 모든 종목을 통틀어 Vidalia 출신으로 대학에서 활동한 흑인 선수는 그가 최초였다. 

 

 

 

  드로잔은 아버지가 운동 선수였을 뿐 아니라 남가주 카운티의 Compton 시 소속의 비디오그래퍼였다고도 전해주었다. 


 

 드로잔이 전해주길, 그의 아버지는 '피곤을 모르는 사나이'였다. 늘 성실하게 일했고,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늘 열심히 일했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한 명의 아버지로서, 또 한 명의 직업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지침이 되어주었다. 

 

 

  이제 NBA 선수이자 세 딸의 아버지가 된 드로잔은 그때 아버지가 전해준 가르침들이 여전히 가슴 속에 생생히 자리잡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는 가족들 먹여 살릴 수만 있으면 무슨 일이건 가리지 않고 죽어라고 열심히 일하셨어요."

 

 

 "유복하게 자라진 못했어요. 그래도 아버지가 대단하셨던 건 절대 길에 나앉지는 않게 해주셨고, 밥 굶는 일은 한 번도 없게 해주셨다는 거예요.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진정한 '보호자'였죠. 저 하나 먹여 살리겠다고 그렇게까지 열심히 사셨다는 게 참.."

 

 

 "또 아버지는 '사나이'로 거듭나는 법을 알려주셨죠. 뭐든지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 절대 불평하지 말라는 것, 절대 동정사는 짓 하지 말고 살라는 것,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언제나 이룰 방법이 있다는 것.."

 

 

 "상황이 아무리 안 좋아도 네가 포기만 안 하면 항상 좋아질 여지는 있다는 것, 그러니까 절대 포기하면 안 된다는 것.." 

 

 

 

 

 "The Big Dog"은 아들이 토론토 랩터스 소속이던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늘 경기장을 찾아왔다. 

 

 

  그러나 근 몇 년간은 아버지가 경기장을 찾는 일보다 드로잔이 아픈 아버지를 뵈러 LA로 가는 일이 더 잦아졌다. 

 

 랩터스에서의 말미와 스퍼스에서 뛸 당시에 드로잔은 시즌 중이라도 경기가 없는 날에는 전용기를 타고 아버지를 만나러 날아갔다. 그에게는 익숙한 일이었다. 한 번은 보스턴에서 LA까지 날아가기도 했다. 

 

 

 생전의 Frank DeRozan과 두 손녀, 그리고 DeMar DeRozan. 드로잔은 아버지를 보기 위해 휴일마다 LA로 향했다. 

 

 

 

 

  스퍼스 소속이던 지난 1월, 드로잔은 개인적인 사유로 두 경기를 결장했다. 위독한 아버지가 계신 LA로 가기 위해서였다. 

 

 그때 결장하기로 한 그 결정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지금은 도저히 가치를 매길 수 없는 것이 됐다고 한다.

 

 

 

  "그때 나한테 허락된 시간이 단 하루 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난 아버지를 뵈러 날아갔을 거예요. 아버지 옆을 지키려고요." 드로잔이 그때의 여행을 회상했다. 

 

 

  "아버지가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셨기 때문에.. 아버지가 힘내실 수 있게 해드리고 싶었던 거예요."

 

 

 "한 경기 더 출전하는 게 저한텐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어요. 아버지랑 조금이라도 시간을 더 보내려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했어요. 그때 내 사정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도 없었지만, 아버지께 가는 게 정말 간절했어요." 

 

 

 

 

  현 불스 GM이자 랩터스에서도 드로잔과 함께 일했던 Marc Eversley는 드로잔과 아버지의 끈끈한 유대감이 "드로잔에겐 세상 전부나 다름없었다"고 전해주었다. 

 

 

  "프랭크 드로잔 씨는 지금 우리고 보고 있는 더마 드로잔이라는 사나이를 만들어낸 사람입니다." 에버슬리 GM이 덧붙였다. 

 

 

  "항상 가족이 우선인 DeMar, 그가 구단에 보여주는 충직함, 끝을 알 수 없는 경쟁심, 승리 외에는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는 DeMar, 그리고 승리를 위해 항상 옳은 방법만 사용하는 모습까지, 프랭크 드로잔 씨가 남긴 유산을 우리는 매일 목격하고 있는 겁니다."

 

 

 

 

 

 

 한편, GM 에버슬리의 존재는 드로잔이 불스 행을 결정케 한 여러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다.

 

 

 드로잔이 FA가 된 오프시즌, 에버슬리는 드로잔을 만나기 위해 직접 드로잔이 있는 LA로 날아왔다.

 

 그는 '불스가 동부 컨퍼런스에서 다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드로잔이 가진 득점력과 베테랑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그와 에이전트를 설득했다. 

 

 에버슬리와의 회동을 마친 다음날, 드로잔은 곧장 불스와의 3년/8천 5백만 달러 규모의 사인 앤 트레이드 계약에 합의했다. 

 

 

 

 에버슬리는 드로잔이 시카고에 온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해주었다. 

 

 드로잔은 자신이 여전히 엘리트 레벨 선수임을 NBA 생태계에 증명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그는 현역 선수 득점 랭킹 10위에 랭크된 선수다. 

 

 

 "드로잔은 시카고에서 뛰면서 자신이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하고자 했어요." 에버슬리가 말했다. 

 

 "그는 여기서 꽤 즐거워 보여요. 팀도 잘나가니까 더 도움이 됐죠. 우리는 드로잔에게 '승리를 맛 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시카고로 와서 자신을 재발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드로잔이 시카고를 선택했다는 게 정말 기뻤죠." 

 

 

 

 불스의 마지막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7년이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한 순간을 떠올리려면 10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드로잔은 올스타 출신 가드 Zach LaVine과 USC에서 함께 뛰었던 옛 동료 Nikola Vucevic와 합을 맞추게 됐고, Lonzo Ball 과 Alex Caruso까지 시카고에 합류했다. 

 

 드로잔은 이들을 이끌고 경기당 26.1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랭킹 6위에 올라있다. 드로잔이 말하길, 선수들 모두 자존심을 내려놓았고, 젊고 에너지가 넘치는 데다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이 환경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고 한다.

 

 

 새 유니폼을 입고 자신의 실력을 세상에 증명하기 위해 시카고에 합류한 DeRozan.

 

 

 

 

 

  이번 주, 드로잔은 LA 원정 경기를 치른다. 드로잔에게 의미가 남다를 원정 경기다.

 

 이번 원정에서 가족들은 드로잔의 새 문신을 보게 될 것이다. 

 

 

 "아버지는 모든 경기를 다 보러 오셨어요."

 

 

  "저도 늘 아버지가 오시기를 바랐고, 오늘 경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경기를 마친 드로잔이 인터뷰에서 말했다.

 

 

 

 새 문신을 쳐다볼 때마다 끊임없이 아버지가 떠오르지만, 의외로 그는 생각보단 슬프지 않다고 말한다. 

 

 

 

 "아직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제대로 마주할 틈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아버지 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을 챙기느라 그랬던 것 같아요. 특히 저희 엄마, 그리고 저희 애들, 그리고 나머지 가족들이 되게 힘들어 했거든요." 

 

 

 "그리고 어렸을 때 아버지가 항상 아버지가 안 계시면 제가 가장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셨거든요. 저한테 임무를 주신 거예요."

 

 

 

 

  "아마 언젠가는 아버지 안 계신 게 크게 실감나는 날이 올 거예요. 그러면 혼자 방에 숨어서 울던, 어떤 방법을 쓰던 이겨내야죠.. 눈물이 도저히 멈추질 않는 그 날이 언젠간 오겠죠."

 

 


부모님과 아내, 그리고 첫째 딸과 함께.

 

 

-끝-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1-11-19 17:26:51'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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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1-11-18 18:08:45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21-11-19 09:50:26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1-11-18 18:18:33

정말 감사합니다.

포틀전 망한거 잊고 덴버 함 이겨보자구요!!

WR
1
2021-11-19 09:51:02

 별 말씀을요, 아닙니다.

 불스가 계속 건승하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1
2021-11-18 18:21:51

잘 읽었습니다 좋은 번역 감사합니다

WR
1
2021-11-19 09:51:23

에고 과찬이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21-11-18 18:31:57

글로만 봐도 드로잔에게 아버지가 정말로 큰 존재라는 게 느껴질 따름입니다.

저는 아직 취직도 안한 대학생의 어린 남자일뿐이지만 한살 한살 먹어갈때마다, 여러가지를 경험할때마다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셨는지, 얼마나 희생하셨는지, 얼마나 강하셨는지 매번 조금씩 더 느끼고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아버지랑 안 닮을 거라 생각했지만, 조금씩 닮아가고, 좀 더 닮아가고 싶고, 닮았다는 사실이 좋습니다.

저도 나이가 들었을때 지금의 저희 아버지처럼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절반만이라도 좋으니 아버지처럼 될 수 있으면 합니다.

WR
1
Updated at 2021-11-19 09:56:23

 감히 넘겨 짚어 보건데 훌륭한 아버님께서 훌륭한 자제 분을 두셨군요. 

 

 저를 포함한 이 땅의 적지 않은 남자 아이들이 느끼는 모순된 감정인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아버지의 절반만이라도 닮고 싶어 하는' 시기에 접어든 것 같아 더욱 공감이 됩니다.

 

 읽어주시고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11-18 18:44:20

마! 

 

오늘 후반전에 못 한 건 잊어 줄 테니, 계속 행복하자!

 

슛도 한 70% 이상은 넣고.    

 

 

WR
2021-11-19 09:51:38

^^

2021-11-18 19:07:21

아버님도 하늘에서 자랑스럽게 보실 겁니다. 드로잔 파이팅

WR
2021-11-19 09:53:16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요. 

2021-11-18 19:50:50

드로잔 아버지 왜이렇게 자주 본 것 같죠? 제가 드로잔이나 드로잔 소속팀 팬이었던 적은 없는데.. 얼굴이 엄청 낯익네요

WR
2021-11-19 09:52:56

저도 그랬습니다..^^

2021-11-18 19:57:2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21-11-19 09:52:09

좋은 기사 덕에 저도 옮기며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1-19 06:30:00

추천 누르려고 로그인하였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WR
2021-11-19 09:52:41

에고 감사드립니다. 좋게 읽으셨다니 기쁩니다.

2021-11-19 13:35:46

드로잔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WR
2021-11-22 09: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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