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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는 빠른 농구를 안하는 것일까,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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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7 18:16:39

 

제 생각에 킹스가 작년과 다른 농구를 하고 있는 것은 안한다와 못한다 둘다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킹스는 분명 올스타전까지 5할 넘께 찍으면서 돌풍을 일으켰으나, 올스타전 이후 9승 16패를 찍으며

부진했습니다.특히 이 기간동안 수비와 지공에서 문제를 보여서 경기가 5분 이하대로 들어오게 되면

공수가 모두 형편없었었요.

 

팀은 고민을 했겠죠.이 스타일로 한계를 봤지만, 한 번더 밀어붙여 볼것인가 아니면 수비와 지공을 

강화해서 플옵을 다른 스타일로 도전해볼겄이냐.전 후자를 택했다 생각합니다.

취임이후 얼마전 휴스턴전 이후 인터뷰에까지 일관되게 월튼은 수비와 지공을 강조하고 있고 시즌전

공언대로 수비가 안되면 코트위에서 못뛴다란 발언을 힐드 기용이나 베글리 기용보면 지키고 있다

보여지고요. (그만큼 올시즌 힐드와 베글리 수비는 지표 볼것도 없이 눈으로 봐도 최악입니다)

 

속공 혹은 퀵히터 농구는 어떻게 하면 가능한가요란 근본적 질문을 먼저 상기해봅시다.

보통 속공은 3가지 패턴에서 나옵니다.

 

1)  스틸(턴오버 유발)  : 가장 직관적으로 떠오르죠.스틸하거나 상대의 배드패스를 줍거나 하는 식.

2)  수비 리바운드후 몰아 붙이기 : 2번째로 흔한 방법이죠.소위 말해 템포를 올려서 빠르게 볼을 치고 

올라와서 코트를 넘는 방식입니다.

3) 그냥 빨리 쏘기 : 이것은 엄밀히 속공은 아니지만, 지공상황인데 퀵히터를 쏘면 그것도 빠른 농구겠죠.

 

보통 1)과 2)는 좋은 수비후에 나오는 장면입니다.3)은 수비와 상관없이 그냥 의지대로 하는 것이죠.

작년 속공 1위팀인 벅스는 당연히 1과 2가 좋았던 팀이라면 킹스는 1)과 3)이 특출났던 팀입니다.

서브륵의 썬더는 1),2),3) 모두 의도해서 포제션을 많이 따고 소모하는 팀이였고 그 효율이 낮음을

오펜리바로 추가 플레이를 확보하는 식이였고요.

 

작년 킹스는 1,2,3에서 모두 빈도나  소모시간에서 리그 1등팀이였습니다.

-스틸후 속공 빈도가 가장 많았고 효율도 최상위권

-리바운드 따고 코트 빨리 넘기도 소모시간 제일 적고 제일 빈도/효율 좋았던 팀.(정작 리바는 약했음에도)

-빨리 쏘기 측면에서 15~22초 구간(early~very early)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슛을 쏴 제낀 팀.

 

근데 올 해는 어떤 차이가 나냐하면

-일단 스틸이 리그 꼴찌급입니다. 스틸 잘하는 선수가 많이 빠진탓이 있죠(팍스,슘퍼트,브루어,wcs)

-수비 리바운드는 강화되었으나 따내고 코트를 넘을때 상대 수비가 체크를 더 빡시게 함.

-그냥 빨리 쏘는것이 좋았던 선수가 떠나고 (슘퍼트.저스틴잭슨,WCS) 부상입고(팍스,베글리) 

주포인 힐드가 상대에게 분석당해서 묶임.

 

이 차이가 납니다.감독이 속공 하지마라고 할 팀은 세상에 없을겁니다.속공보다 고효율인 PPP를 기록하는

득점 방법은 없으니까요.하지만 수비를 강조하는 팀인데, 수비효율은 큰 차이 없으나 속공의 주루트인

스틸이 약화되고 수비리바후 공을 푸쉬하거나 빨리 슛을 쏠 선수가 줄어든점, 그리고 힐드가 부진하고 

분석당한게 크다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힐드 같은 경우는 속공 전반적인 빈도나 슛시도 찬스가 많이 상대에게 억눌리고 있는데 

본디 힐드는 곡선으로 오프스크린을 화려하게 타는 정통적인 스크린낀 슈터도 아니고 달리다 정면으로

밀어쏘는 유형이다보니 속공 3점이 진짜 굉장히 좋은 반면, 지공 3점은 찬스 만들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제가 레이커스 대니그린을 언급하며 속공 3점이 제일 좋은 반면, 발모듬새상 붙으면 잘 못쏜다했던

거랑 약간은 비슷한 유형이거든요.대신 사거리가 길고 수비가 붙어도 일단 릴리스에 들어가면 슛이

경합붙어도 쫄지 않고 나가는 강점이 있죠.

 

작년에 비해 상대가 공격이 끝나갈때 힐드가 공격으로 빨리 넘어가는걸 체크를 잘하고 신경씁니다.

이렇가보니 작년에 비해 속공에서 빨리 넘어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윙자리(특히 왼쪽)에서 5초전후로

쏘던 그 3점의 시도 자체가 많이 줄었어요.수비가 SAFETY 를 붙여서 힐드가 코트 넘어가는걸 체크하는

장면도 있었을 정도니까요.

 

스탯으로도 이런건 다 나옵니다.위에서 슛소모시간의 차이나, 스틸 빈도등도 다 스탯을 설명한거지만

힐드의 속공만 올 해 놓고 봐도 

 

 

 

위가 작년 아래가 올 해입니다.

-일단 빈도 자체가 26%->19%로 줄었고, ppp(효율)도 급감했습니다.

-Leak out이 일단 줄었죠 (리크 아웃은 글자 그대로 속공하러 먼저 상대가 슛쏠때 공격코트로 달리는것을

뜻합니다)

-레프트윙/라이트윙/트레일러(뒤따라오는) 빈도 자체가 다 줄었습니다.상대가 체크하고 킵프런트를 

늘렸으니까요.

-구리고 못하는 지가 직접 드리블 치고 넘어가는 핸들러 역할은 늘었고, 효율은 떨어졌죠.

 

결론은 이겁니다.

-지공을 늘리고 싶어하고 갈고 닦고 싶어하는 것도 맞으나, 선수들 특성상 속공은 수비와 개인 역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수비가 속공을 따내는 부분에서 잘하던 애들이 빠졌고, 부상도 많았다.

-속공에서 위력적이던 퀵히터 전문가들이 빠졌고 부상이고, 힐드가 분석당해서 묶이고 있다.

 

 

안하려기보단 못한다가 더 옳지만, 일단 수비와 지공에 더 신경을 써서 보완하려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올해도 하프코트 실행능력은 24위권으로 작년 22위와 큰 차이는 없어요.

(다만 5분이하대 클러치에서 지공 수행능력은 좋아졌네요)

 

일단 감독이 잘하는지 못하는진 전 아직 잘 모르겠으나, 작년의 성과와 한계를 보고 발전을 위해

택한 방법이 뭔지는 이해갑니다.그걸 잘해내느냐 못해내느냐는 결과로 이야기하고 책임지면 될것이고요.

 

별도로 힐드와 베글리 수비,특히 힐드 수비는 클러치떄 기용안해도 저는 월튼 이해갈정도로 수비가 엉망인것

또한 사실이고요. 

 

15
Comments
2019-12-27 18:26:10

지공을 쓰고싶어하는건 알겠는데,

팍스가 빠진 상태에서 게임조립되는 가드가 없으며,

팍스도 빠른농구에 적합한 스타일이라는게 문제겠죠..

킹스는 현 로스터 구성상 지공보다는 빠른농구 하는게 맞다고보는데...

WR
4
Updated at 2019-12-27 18:42:45

빠른 농구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이유도 위에 적었뒀습니다.

스틸도 안되고, 공을 빨리 갖고 넘어오는것에 능한 가드나 슈터/빅맨이 많이 빠졌고, 빨리 쏘는것이

좋은 선수가 많이 빠졌는데, 빠른 농구를 하고 싶어도 방법이 현재로서 따로 떠오르는게 있나요?

 

템포란게 빨리 달리는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그건 달리기를 빨리 하는 농구죠.

빠른 농구는 속공 / 슛시간 빨리 소모 / 빠른 판단으로 정해진 패턴 빨리 시행(딜레이없이)가 

보다 더 정확한 정의입니다.빨리 달리고 많이 쏘는 농구도 선수가 받혀주고, 수비가 되야 가능한거니까요.

1
Updated at 2019-12-27 18:38:11

좋은글 감사합니다. 제이슨 존슨 기자도 그부분을 강조하기는 하더라고요. 작년 새크의 후반기 성적으로 봐라 9승 16패다. 문제점이 뭔지 아냐? 바로 수비였다. 그러니 좀만 더 기다려봐라! 라고 강조를 하는데. 저도 그렇고 해외 킹스팬들도 그렇고 당장 기대보다 저조한 킹스 성적만 보고 있으니 이성보다는 감정이 지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특히 힐드는 팍스 부상으로 인해 포가로서의 기본인 리딩 볼핸들링 부족하고 스피드가 느린 수비형가드 조셉과 같이 호흡을 맞추다보니 초반부터 스텝이 꼬인듯 싶습니다. 저 수치대로 볼핸들링과 리딩이 미숙한대도 핸들러 비중이 지대하게 늘었고 못하는 부분까지 맡다보니 덩달하 효율까지 줄어들었죠. 그런데 팍스 복귀 이후에도 물론 팍스 출전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힐드는 제 폼을 회복 못하고 있네요... 그 리듬이 무너져서 그런지 몰라도요. 더군다나 최악의 수비력으로 인해 클러치타임때 배제가 되어 벤치를 달구며 감정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인터뷰를 통해서도 심정을 토로하고 있고요... 하아.. 또 그런 와중에 그나마 힐드를 살릴수 있는 팍스가 부상으로 결장이 유력하니.. 힐드의 부진은 더 길어지겠네요

WR
2019-12-27 18:42:15

조셉은 진짜 수비하나 보고 쓰는 가드인데,그걸 잘하긴 하더군요.

나머지 말씀은 다 공감합니다.힐드가 픽타는 드리블이나 방향제한성등에서 다소 발전은 했는데

이게 자기 슛말고 패스까지 생각하면 , 패스타이밍/당위성 등에선 많이 부족한게 문제 같습니다.

1
2019-12-27 18:48:37

힐드가 볼륨과 성공률 모두 뛰어난 슈터긴 하지만 오프 스크린 슛 빈도는 데뷔 후 줄곧 다른 상급 슈터들에 비해 다소 낮았는데 이 부분이 간과받는 경우가 많더군요. 오프 볼 무브를 동반해서 자유자재로 슛을 쏠 수 있는 슈터와 스탠드스틸 슈터는 팀 공격에 미치는 파생력면에서 큰 차이가 있음에도요.

WR
1
Updated at 2019-12-27 19:19:03

좋은 말씀입니다. 제 기준에서 힐드는 스탠스스틸슈터보단 훨씬 동적이고, 또 오프스크린 플라잉 유형(코버 레딕 던컨로빈슨같은)유형보단 각이 정면으로 제한받는 정적인 유형이거든요. 딱 중간 타입이라 생각합니다.대신 전형적인 슈터들보다 만들어 쏘는게 좀 되는 장점도 있죠.

2019-12-27 19:40:49

WCS가 아무리 못해도 킹스엔 필요한 빅맨이었던 거군요. 대신 데려온 센터는 달리는 농구에 잘 안맞는 것 같고요.
힐드의 영향력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견제도 늘어났는데 그걸 이겨낼 준비가 아직 힐드에겐 부족할 뿐 아니라 견제를 분산 시켜줄 선수가 부족하니까 힐드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수비는 말 안해도 최악이고 말이죠. 보그단이 괜찮은데 힐드랑은 포지션이 겹쳐서 같이 나오는 시간이 적어서 결국 힐드가 이겨내는 수 밖에 없어보이네요.

WR
2019-12-27 19:47:04

그 정도까지 기여라곤 생각하진 않고 치고 나가는 속도나 약간의 손질잘한다 정도에선 작년 팀칼라형성엔 일정부분 기여가 있었다 정도로 봅니다.
속공슈터이자 일선수비가 좋았던 슘퍼트가 전 선수개인으로선 지금도 꽤 아쉽습니다.

1
2019-12-27 19:56:14

게다가 셤퍼트는 보컬리더였죠. 지금 힐드가 코치진을 대놓고 깠는데 셤퍼트가 있었다면 멘탈케어가 좀 됐을까 싶네요.

1
Updated at 2019-12-27 20:24:58

베글리 수비는 생각보다 심하더군요.

가드는 못막고 상대 빅맨이 대놓고 자유투 뜯으려고 작정하면 대처할 방법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지역 방어 이해도가 좋은것도 아니고..

공격에서 해줘야 하는데 딱히 배글리를 공격에사 잘쓴다는 인식은 못받아서 이대로 가면 정말 큰일이네요..

마땅한 이유는 없지만 되게 좋아하는 선수인데..

WR
2019-12-28 15:01:03

베글리 선발 나올떄 1쿼터 첫 포제션부터 지역방어 쓰던 장면도 있는데, 그때도 영 신통치 않았습니다.

공격에선 여전히 주어먹기나 하이로우도 괜찮게 실행하고, 빠른 동작이 잘 활용되는데 팀플레이안에서 

다른 역할을 좀 더 잘하는게 공격에서도 조화를 위해 필요해 보여요.

1
2019-12-27 20:37:57

포지티브님의 분석 글은 읽기도 쉬워서 많이 기다리는 편입니다. 킹스의 분석도 꽤 흥미롭네요. 여러 일로 바쁘시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올시즌 수비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테이텀의 분석 글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스마트가 없으니 선수들 수비 동선도 정해주는 모습을 보니 진짜 셀틱스 팀디펜스의 코어가 되어가고 있구나 하는 뿌듯함도 있는데 디테일한 부분은 느낌으로 잘한다 하는 거라 진짜로 잘하는게 맞는지 궁금하네요

WR
2
2019-12-28 15:02:11

전 테이텀의 팀 디펜스 수비는 리그에서 더 잘하는 선수(센터뺴고) 떠오르지가 않네요.셀틱스 이번 시즌

수비의 에이스라 생각하고 리그 전체적으로도 페인트존 부근에서 헬프 디펜더론 최고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오늘 투표라라면 올디펜시브팀에 1표 줄겁니다.

곧 테이텀 수비로 글 하나 쓸까 생각중입니다.

1
Updated at 2019-12-27 23:29:26

너무 급격하게 변화를 시도했다고 생각해요. 지공과 수비가 발전하지 않으면 더 높은 성과를 바라볼 수 없다는 거 충분히 공감갑니다. 그렇다고 전 시즌 pace부문 리그 5위의 팀을 한 시즌 만에 30위로 만들어버리는 선택은 이해하기 어려워요. 언제 어디서 누구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네요.

WR
1
2019-12-28 15:03:28

이게 팀이 능동적으로 페이스를 떨구려는 의도도 있겠지만, 윗글처럼 원치않게 더 많이 떨어진것도 있다

봅니다.어디서부터 문제냐 묻는다면 저도 답은 모르겠지만, 전략과 구성원의 특성사이에서 조화가 안된게

주된 요인이고, 분석된게 두 번째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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