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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 리뷰(2020.06.02 롯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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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16:00:06

1. 김호령이 돌아왔다!!!

기아팬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김호령이 돌아왔습니다.

 

며칠 전에 제가 댓글로 김호령이 박찬호보다 타격에서 나은 점은

뜬금홈런이 박찬호보다는 자주 나오는 정도뿐이고

선구안은 김호령도 톱타자로 쓸만한 유형은 못 된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복귀전 첫 타석 초구에서 뜬금없이 홈런을 날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두 타석은 연속 삼진을 당했구요.

컨택은 평범, 파워는 박찬호보다는 다소 우위, 선구안은 도찐개찐으로 엉망이라는 제 평가를

첫 경기부터 그대로 증명해주었네요.

 

그래도 이제 최원준의 중견수비를 안 봐도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이창진까지 복귀해주면 공격력이 필요할 때는 이창진, 수비 보강이 필요할 때는 김호령으로

적절하게 경쟁시키면서 돌려막기하면 중견수 포지션은 나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2. 황윤호는 답이 없다

올시즌 황윤호는 정말 답이 없네요.

타격에서야 원래 기대치가 높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만

수비에서는 분명히 강점이 있는 선수였는데 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18년도 기아에 처음 영입됐을 때만 해도 

기아팬들이 드디어 수비되는 유격수 백업이 생겼다고 좋아했었는데 말이죠.

 

어제도 3회초에 에러성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다행히 전준우가 본헤드 주루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위기를 넘겼습니다만

깔끔히 3자 범퇴로 끝났어야 할 이닝이

주자 1,3루에서 이대호를 상대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될 뻔 했습니다.

만약에 전준우의 주루사 없이 이대호가 큰 거라도 하나 쳐서 경기 뒤집었다면

이후 경기 흐름이 어떻게 흘러갔을지 알 수 없어요.

 

타격에 강점이 없는 선수가 수비에서 이렇게까지 삽질을 하면 1군에 두면 안 됩니다.

뭐 물론 딱히 2군에 대단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여하튼 황윤호는 이만큼 기회줬는데, 이만큼 삽질했으면 이제 내리는 게 맞다고 봐요.

다른 선수들에 대한 메세지 차원에서라도 그게 맞다고 봅니다.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 나주환을 말소시키고 

공수에서 삽질만 계속하고 있는 황윤호를 1군에 남겨놓은 결정은 참 이해하기 힘듭니다. 

 

 

3. 노블론 불펜진 

필승조는 정말 너무 편안하네요. 개막 후 1달이 다 되도록 팀블론이 제로라니

기아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부디 부상없이 꾸준히 활약할 수 있도록 혹사 없이 잘 관리해줬으면 합니다.

 


4. 안정적이지만 압도적이진 않은 선발진

현재까지 기아 선발진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특급에이스는 없지만 2~3선발급 5명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구창모같은 특급 성적 찍어주는 선수는 없지만

5명의 선발이 모두 타팀 2~3선발급 경기내용은 보여주고 있는지라

올시즌은 선발 5인방이 부상 없이 풀타임 치뤄준다면

왠만해서는 연패 당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 너무 고만고만해보이는 건 좀 아쉽네요.

 

현재 팀선발WAR에서 NC가 1위이고, 기아가 2위인데요.

4~5선발쪽에서는 오히려 기아가 월등히 우위입니다.

NC보다 기아가 뒤지는 건 구창모가 없다는 점 하나에요.

 

현재 성적상 기아 선발 중 5선발에 해당하는 양현종이

부디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대투수의 면모를 발휘하면서

특급에이스의 위용을 보여주길 바래봅니다.

지금같은 성적 찍어서는 미국 가고싶어도 못 가고 기아에 남아야하지 싶어요.

(내심 올시즌 적당히 애매한 성적찍고서 그냥 기아에 쭉 남아줬으면 싶은 욕심도 있긴 합니다)

 


5. 주전 1루수는 유민상? 황대인?

며칠 전에 유민상보다는 황대인을 좀 적극적으로 밀어주자라는 취지의 얘기를 했었는데

유민상이 어제 인생경기 펼치면서 저를 머쓱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유민상이 이렇게까지 쳐주면 뭐 황대인에게 마냥 기회주긴 힘들죠.

 

다행히(?) 한 명은 좌타자, 한 명은 우타자인지라

아마 당분간은 유민상을 중심으로 상대 선발에 따른 플래툰 체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공격도 수비도 답이 없는 황윤호를 쳐다보고 있느니

차라리 황대인을 다시 3루로 돌려서 유민상이랑 같이 쓰고 싶은 욕심도 들긴 합니다만

너무 근시안적인 시각이고, 팀의 야수 최고 유망주를 수비포지션으로 흔들어서 망치는 건

최원준으로 이미 충분히 겪었다고 생각해서

이제 황대인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1루에서 경쟁시켰으면 합니다.

 

특히나 수비에서 황대인이 전체적인 수비력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내야 송구 포구쪽에서는 유민상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요.

장기적으로 1루수로 키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황대인이 이겨내야죠 뭐. 아닌 말로 어제 인생경기 펼치면서 스탯이 급상승해서 그렇지

유민상이 시즌 내내 OPS 9할대 찍어줄 가능성은 거의 없으니

황대인이 절치부심해서 유민상을 누르고 리그 정상급 거포로 발돋움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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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6-03 16:09:17

전상현 문경찬은 상무에 있을 때 스탯이
좋아서 관심을 가졌던 선수들인데 제대 후
꽃을 피우네요 이 선수들의 성장은 누구
작품이라 봐야할까요? 작년 박흥식 감독대행의
기여가 크다고 할 수 있을까요

WR
Updated at 2020-06-03 16:42:41

사실 영건들의 성장에 있어서 누구의 공이 가장 크냐의 문제는

참 알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봅니다.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도 할 테구요.

특히나 우리같은 외부인들이 알 수 있는 정보라는 건 너무너무 제한적이니까요.

 

다만 야구커뮤니티 등에서 제일 큰 공헌자로 주로 거론되는 사람은

18년부터 1군 투수코치를 맡았던 서재응 코치쪽입니다. 

이대진이 2군으로 내려가고 서재응이 1군 투수코치를 맡으면서부터

기아의 불펜진 성적이 확연히 좋아지기 시작하긴 했거든요.

 

박흥식 감독대행이야 기본적으로 타격코치 출신 지도자인지라

투수쪽에 관해서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서재응 코치에게 대부분 일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020-06-03 21:21:03

서재응이 코칭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나 보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2020-06-03 16:10:01

기다렸습니다! 내쉬님의 리뷰를!!!

김호형 홈런친 영상보고 내쉬님을 떠올렸다는

암튼 오늘은 현종이가 저번 경기 부진을 떨치길 바랍니다!

2020-06-03 22:21:51

2번 쓰신 3루수가 문제입니다. 황윤호의 배트에 맞는게 힘들것같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쓰시 나주환은 부상으로 제외됐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잘못 봤을수도 있지만 어쩔수없이 쓸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3루수 대안이 보이질않습니다. 매번 생각없는 스윙에 볼카운트 가리지않는 공격.. 오늘도 병살로 힘들게했지만 수비라도 든든하게했으면 좋겠습니다~~

WR
2020-06-03 22:40:59

헐 그러네요
검색해보니 허벅지통증으로 DL이네요

오늘 멀티히트까지 했으니
당분간 황윤호는 고정이겠네요
운도 좋네요 황윤호
이 타이밍에 나주환이 DL이라니

부디 나주환 선수의 빠른 회복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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