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농구대회 출전하는 아들을 둔 아빠의 성찰(농구 꿈나무. part 63)
안녕하세요. 곧 육남매 아빠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방학이라 아이들 농구에 집중한다고 매니아를 소홀히했네요. 이번에 첫째 둘째 아들이 아이리그 라는 지역에서 하는 유소년농구대회에 출전했습니다. 소속 농구교실에서 대표팀을 만들어서 팀 훈련도 열심히하고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경험보다 좋은 경험을 하게해준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대회였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U9(초3)대회에 출전하는 팀이 없어서 U10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저희 팀 아이들 나이가 3학년 3명, 2학년 2명, 1학년 예건이…..이렇게 꾸려져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1승만 하자고! 목표는 2024년이다! 라는 생각으로 팀이 꾸려지고 출전하게 되었는데 역시나 4학년들의 피지컬과 실력은 넘기가 어려웠습니다. 준비를 잘해온 팀도 있고 급하게 급조한 팀도 있고 다양했지만 유소년들에게 한 살차이의 벽은 많이 높았습니다. 그래도 뜻깊은 경험을 하게되어서 뿌듯하고 행복한 대회였습니다. 이렇게 유소년들을 위한 대회가 많이 개최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시합상황을 직접 마주하고 경험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어린 아들 경기를 보는 내내 제가 흥분하게되고 평점심을 잃게 되더라구요. 코트에서 화내고 짜증내는 아들의 모습에 저도 화가나고, 팀원들을 독려하고 이끌어가길 바랬는데 그러지 못하고 멘탈이 무너지는 아이들 모습에 마음도 아프고, 우리 아들 둘이 더 잘해야된다는 부담이 저에게도 온 것 같았습니다. 아직 어린데 잘하니깐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즐기라고 말했는데 제가 즐기지 못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모로서 가져야 될 마음가짐을 다시 셋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제가 성장하는 느낌이 드네요. 모든 학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gif 파일 용량 문제로 업로드가 안되네요ㅜㅜ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고 싶어서 링크 남깁니다.
<드리블 모음>
https://www.instagram.com/reel/Cx7Q8iFPZwY/?igshid=MzRlODBiNWFlZA==
<어시스트 모음>
https://www.instagram.com/reel/CwNWKx1ABYG/?igshid=MzRlODBiNWFl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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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23 08:27:31
전진성하고 턴하고나서도 여유가 대박이네요 1
2023-08-23 10:07:19
농구보다 곧 6남매의 아빠 문구가 더 놀랍네요 ㅎㅎ 1
2023-08-23 14:55:26
지난번에도 저렇게 농구하면 어떤 기분일까 하고 댓글 달았었는데 더블팀 사이 드리블로 찢는거 진짜 너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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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