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치열했던 다이어트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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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지금 생각하면 정확히 어떤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을 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별 것 아닐 수있는 제 첫 고민글.. 두서가 없는 글임에도 불구하고
몇십명이 넘는 매니아 선배님들이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셨기에
자극받고 탄력받아서 열심히 해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점진적 변경
- 1주차 : 하루에 10,000보씩 걷기 / 초 절식 (1,300kcal 이하)
- 2주차 : 홈트레이닝 추가(푸쉬업/스쿼트/플랭크) / 1,500kcal 식사
- 3주차 : 홈트레이닝 변경(슬로버피) / 1,500kcal 식사
- 4주차 : 2,000kcal로 식단 변경(탄:단:지 5:3:2)
- 5주~8주 : 새벽 수영(1시간) 추가 & 야외 러닝(3km) 추가 / 2,200kcal 식사 (200kcal 추가)
- 8주~12주(현재) : 야외러닝 제거(독감...) 식단 유지, 푸쉬업 100개 추가
다이어트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것은, 식사를 적게하는게 능사가 아니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균형잡힌 식사를 많이하고, 식단과 함께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쪽이
살도 잘빠지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을 깨닫는데까지 약 1달이 걸리더라구요
"어차피 똑같이 운동하면 더 적게먹는게 더 잘빼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하다가
정말 농담 안하고 횡단보도에서 쓰러질뻔했습니다. 어지러울정도로 힘들더라구요..
다행히도 지금은 성인 평균 수준의 열량을 섭취하고 있으며, 건강도 눈에띄게 좋아졌습니다.
처음부터 많은것을 바꾸기 보다, 하나씩 하나씩 내가 할 수 있는것을 실천하다보니
현재에 이르러서 뒤를 돌아보니 제가 참 많이 바뀌었다.. 싶긴 하네요
■ 다이어트 전 후 비교
우선 최초의 인바디 결과입니다.
날짜는 11월 17일로 다이어트 시작(11/1)의 3주차에 해당하는 기록이네요
체중이 95.6으로 최초 체중에서 그래도 10kg 감량한 상태지만 여전히 수치가.. 안좋네요
그리고.. 이건 오늘 측정한 인바디 결과입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키가 자랐네요(?) 감사합니다(?)
체지방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각종 수치도 많이 좋아져서 직원분이 놀라시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우려했던 대사증후군 관련 수치 검사 결과입니다.
허리둘레가 약 14cm정도 감소했고, 혈압도 정상범주로 진입
콜레스테롤도 아직 HDL이 정상보다 약간 낮긴 하지만 굉장히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무엇보다 보건소 직원분들이 너무 보기 좋아졌다고 극찬을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다이어트 종료..?
제게 다이어트는 "목표" 였습니다. 너무나 아득하고 불가능 하기에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노력해서 성취해나가야하는 일생 일대의 목표였죠.
하지만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보니 그냥 제 인생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되어서
이제는 목표같은 딱딱한 격식은 집어치우고, 평생 함께 해나가는 '일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동반자 같은 느낌이겠네요.. 결혼을 안해봐서 동반자가 뭔진 잘 모르지만(?)
지금까지 댓글로 함께 걱정,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아주신 매니아 동료, 후배, 선배님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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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십니다!!!!!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