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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건강 심각한 수준이겠죠? - ② 내 몸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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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1:43:55

다시 인사드립니다! 매니아 선배님들 

 

먼젓번 글에서 다이어트 시작 및 1주차에 대한 후기 글을 남겼었는데요

이번에는 보건소 상담내용 및 현재 근황 등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많은 조언 및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다이어트 2주차 11월 16일 ~ 11월 24일 까지의 기록]

 

① 보건소에 다녀오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각종 수치가 워낙 안좋게 나와서.. 미루고 미루던

제 몸상태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사하고 진단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무엇보다 무료라서 좋더라구요..) 

 

다행히도 제가 방문한 보건소는 예약이 그리 많지 않아 30분 이내로 대기했고

문진표 작성 - 혈압 & 인바디 체크 - 혈액검사 - 면담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 인바디 및 혈액검사 결과 (11월 17일)

- 신장 : 173.7cm

- 체중 : 95.6kg (적정체중 : 75.2kg)

- 골격근 : 36.5kg

- 체지방 : 31.6kg (적정 체지방 : 11.6kg)

- BMI : 31.7 

- 체지방률 : 33.1% (고도비만)

- 기초대사량 : 1751Kcal (평균 1950 ~ 2301 Kcal)

 

- 허리둘레 : 100cm (대사증후군 해당 O)

- 혈압 : 142 (최고) / 75(최저) (대사증후군 해당 O)

- 혈당 : 정상

- 고밀도 콜레스테롤 : 28mg/dl (대사증후군 해당 O)

-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 155.4mg/dl (대사증후군 해당 O)

 

네.. 결국 위험요인 4관왕(?) 을 통한 대사증후군 증상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보건소는 일을 대충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하게 될 정도로

상세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왜 체중을 감량해야하는지, 과거 유지했던 식단이 뭐가 문제였는지

당뇨 및 간 질환이 발병할 경우 어떠한 삶으로 바뀌는지에 대해서 살벌할정도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듣는 내내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아찔하더라구요.

 

무엇보다 계신분들이 죄다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누가봐도 건강한 체형을 하고계셔서

'내가 여태까지 정말 내 자신에게 소홀했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② 홈 트레이닝 시작!

 

층간소음에 워낙에 예민한 아랫집 사람이 있는지라.. 

최대한 제 상황에 맞게 뛰거나 소리가 나는 운동을 제외하였습니다


<운동 구성>

1세트 : 팔굽혀펴기 15개 / 맨몸 스쿼트 20개 / 플랭크 1분 / 30초 휴식

 

위 운동량을 기본으로 하루에 총 6세트 진행을 했으며, 1주차에 해오던

걷기는 마찬가지로 1시간 30분 가량의 한강 걷기 코스를 유지하였습니다.

 

워낙 몸이 무거운지라.. 저 휴식시간은 제대로 지키질 못했고 (거의 1분 휴식)

팔굽혀펴기도 마지막 즈음에는 사실상 깔짝이 수준으로 근력이 안되더라구요

 

심지어 홈트 첫날 하고나서 다음날 출근하는데 근육통이 심하게 왔습니다 

군에 있을때 특급전사 따겠다고 운동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스스로가 짠하더군요..

 

운동 및 걷기는 비가오거나 회식&야근을 하더라도 반드시 준수했습니다.

다행히도 조금씩 운동능력이 오르는 것 같아 조금씩 양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③ 배고픔과의 전쟁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하나도 안배고팠던 1주차와는 달리

확실히 조금이나마 운동을 하게되니깐 비교도 안될정도로 허기지더라구요

 

식단은 지난번 매니아 선배님들의 고견을 수렴하여 1,500kcal 정도를 맞춰서

닭가슴살, 샐러드, 삶은계란, 두유, 잡곡밥 등으로 구성하여 먹었습니다.

 

항상 틈 날때마다 군것질을 하는걸 좋아했고, 특히 이런 추운 겨울철에

제가 너무너무너무 즐겨먹었던 붕어빵 같은 것도 먹고싶어서 미치겠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뇌구조가 단순한편이라.. 배고플때 그냥 유튜브로 재밌는거 보거나

다른거 하면서 제 정신을 분산시켜버리면 금새 배고픔이 사라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 

의지가 꺾일 것 같아서 치팅데이를 2주에 한번 정도는

설정해서 먹어볼까 하고 고민하고있습니다..

 

 

④ 다이어트 2주차.. 결과는?

 

■ 시작 전 : 체중 105.0kg (10월 30일 측정)

■ 1주차(11/16) : 체중 94.4kg 

■ 현재(11/24) : 체중 92.0kg (-2.4kg)

 

■ 일 평균 섭취량 : 1,457kcal

■ 일 평균 운동량 : 381kcal(걷기) + 253kcal(홈트)

 

아 그리고 월드컵 축구가 있는 오늘.. 치킨을 먹을지와

주말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 약속이 잡혀있어서

굉장히 고민입니다..

 

루틴을 깨고싶지 않은 마음 vs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고 싶은 마음..  

 어떤 선택을 할지는... 다음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매니아 선배님들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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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4 11:50:53

화이팅. 꾸준히 하시면 성과나타날거라 봅니다. 저도 SpursBlast님의 글을 보고 풀어졌던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마세요

WR
2022-11-24 16:34:00

하루에 몇번이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마음가짐으로

조금씩 재미붙이고 있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2022-11-24 12:04:54

저도 님이랑 체형이 비슷한데 님 노력하는 모습의 글을 보고있음 

희망도 생기고 건강을 위해 운동시간을 늘리게 되더라고요.

계속 건승하셨음 좋겠습니다!

WR
1
2022-11-24 16:34:31

정말 화이팅입니다..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더욱 힘이 납니다

우리 같이 힘내시죠!

1
Updated at 2022-11-24 12:53:47

연구결과중에 칼로리를 제한한 다이어트를 한 사람의 경우 몇년후에는 반드시 과체중으로 돌아가고 심지어 이전 체중 이상으로 돌아간다는 결과가 있다고해요
그래서 식단을 바꾸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쉽지 않아요…
저도 78키로 -> 70키로 -> 83 -> 75키로로 바뀐 경험이 있는데 두번째 세번째 다이어트는 거의 지옥만큼 힘듭니다 ㅠ(의지도 정말 안생기고요..)
그 글을 읽고 난후에 아 내가 어릴 때 억지로 다이어트해서 이런 걸까 라는 자책감도 큽니다 ㅠ
지금도 80 키로 유지중이라.. 다시 뺀 상태의 조언을 못 드리지만 ㅜ 억지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은 말리고 싶네요 ㅜ
차라리 간식끊기, 당 끊기, 식사시 한끼 적정량만 먹기 이런식으로 지속적으로 몇년이고 할 수 있는 일상적 목표로 바꾸는걸 추천드립니다 ㅠㅠ

2022-11-24 12:31:29

좋은말씀인거 같습니다

1
2022-11-24 12:35:55

저도 90 -> 71 -> 86 -> 66로 이제 2달 가까이 유지 중이긴한데

 

놓는 순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이번에는 칼로리도 줄였지만 운동에 좀 더 중심을 두고 했더니 좋더라고요

 

그리고 운동한게 아까워서 좀 덜 먹게 되는 효과도 있어서 좋습니다

2022-11-24 12:55:03

장기적으로 볼때 어떻게 되셨는지 꼭 알고 싶습니다 ㅠ 저도 지금 살 빼려고 거의 2년째 허덕이고 있는데요 ㅠ 제가 내년 6월쯤에 인증글을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ㅠ 혹시 계속 유지 하셨다면 노하우 부탁드려요 ㅠㅠ

1
2022-11-24 13:21:48

저도 아직 2달째라 12월 말까지 유지되면 한번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2022-11-24 13:58:54

감사합니다 유지가 너무 힘드러요…

WR
2022-11-24 16:37:16

인터넷에 하도 정보가 많아서 우선은 기초대사량을 기준으로 약 400kcal 정도를 제한 양을 정했으나

조금씩 운동능력을 올리면서 식사량도, 운동량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어차피 하루이틀 하고 말게 아니라

작성자분 말씀대로 평생 유지해야할 습관으로 하려해서요!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2022-11-24 12:57:24

저랑 비슷한 체중이시네요

저도 키 175에 90KG 정도인데....

다음달에 건강검진 받는데 급운동 중입니다 

그래봤자 10층 걸어오르기 뿐이지만요.

고도비만 나온적 없었는데 이번에 뻬박 고도비만

WR
2022-11-24 16:37:55

건강 관련해서 너무 살벌하게 말해서.. 다이어트를 안할수가 없더라구요!

 

같이 힘내시죠 동지끼리!!

2022-11-24 13:16:42

저도 피검사 후에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이 생겨서 체크하고 있습니다 HDL 수치가 많이 낮으시군요 ㅜ 식단 잘 드시다보면 올라가시겠죠?!

WR
2022-11-24 16:38:56

담당하시는분께서 나쁜 콜레스테롤은 많고, 좋은 콜레스테롤이 적다(?) 라고 말씀해주신 부분인가보네요!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 개선해야한다고 하시긴 했는데 사실 조금 걱정이긴합니다.. 

병원을 가보는게 좋을지..

2022-11-25 10:52:03

https://youtu.be/6NkLdPc2VJY
예전에봐서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한번 참고하시라고 링크 걸어드립니다

2022-11-24 13:20:25

기록하는 습관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화이팅팅

2022-11-24 13:26:48

116 ->87~9를 2년 정도 유지중인데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치팅데이를 두고 있습니다.
대신에 차라리 다른날에는 술을 마실지언정 치팅데이에는 절대 마시지 않구요.

플랭크 할만하신가요?
전 한창 무게 나갈때 하다가 오히려 허리랑 척추가 아파서 안했었는데...

WR
2022-11-24 16:40:16

플랭크가 제일 힘이듭니다.. 사실 턱걸이를 하고싶은데 여건이 안되어서 플랭크를 하고있어서요

몸은 무겁지 근력은 없지.. 처음에 1분 30초 하려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군요

 

우선은 맨몸 전신운동 중에 플랭크가 가장 간편한 것 같아서 해보고 있는데 변경할 생각도 있습니다

다치면 말짱 도루묵이니깐요

2022-11-24 14:10:57

혈압과 고지혈증... 체크 하시길 참 잘하셨네요. 지금이라도 운동하시길 참 잘하셨습니다.

먹고 눕는 낙이 크다고야 하지만 성인병과 함께라면 그게 낙일까요.

식단을 하루아침에 바꿔버릴 수는 없으니 치팅도 조금씩 넣되, 차차 그 빈도를 줄여나가서 장기적으로는 치팅 없이 건강한 식생활을 꾸려나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집에서 층간소음 걱정 없는 운동 중 칼로리 소모에는 슬로우 버피가 갑입니다. 건강한 삶 화이팅입니다!!!

WR
2022-11-24 16:44:14

슬로우버피!! 감사드립니다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좌측 회전근이 찢어졌던 적이 있어서 푸쉬업이 약간 부담되더라구요

 

식단은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길게보고 하는 다이어트라서

말씀하신대로 장기적으로 유지가 가능하면서 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쪽으로 개선해나가려합니다.

 

소중한 피드백 감사드립니다. 답변자분도 건강한 삶 같이 화이팅입니다!!  

 

2022-11-25 09:54:08

저도 2년 전에 2달간 금식에 가까운 다이어트(상당히 무리했었죠)로 120kg에서 88kg까지 뺐다가 95kg~100kg을 1년 유지하다가 어느새 105kg까지 올라왔네요.(그래도 유지하는게 다행입니다. 원래 컨디션이 좋을 때 체중이 100kg이었던지라... 참고로 키는 177입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엄청난 탈모가 있었고, 얼굴이 많이 상했었습니다.(다들 아프냐고 물어봤습니다.) 급작스러운 다이어트는 부작용이 발생하니, 기간을 오래 두고 차근차근 진행하세요. 

 

그래도 저로서는 중학교때 이후로 오랜만에 80대자리 몸무게에 진입을 해봤지만, 체력이 너무 딸려서 무기력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서 저처럼 40후반 이상으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근력운동이 필요합니다. 어차피 근육이 있어야 운동도 잘되고, 기초대사량도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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