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건강 심각한 수준이겠죠? - ② 내 몸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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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젓번 글에서 다이어트 시작 및 1주차에 대한 후기 글을 남겼었는데요
이번에는 보건소 상담내용 및 현재 근황 등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많은 조언 및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다이어트 2주차 11월 16일 ~ 11월 24일 까지의 기록]
① 보건소에 다녀오다
건강검진 결과에서 각종 수치가 워낙 안좋게 나와서.. 미루고 미루던
제 몸상태에 대해서 확실하게 검사하고 진단받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무엇보다 무료라서 좋더라구요..)
다행히도 제가 방문한 보건소는 예약이 그리 많지 않아 30분 이내로 대기했고
문진표 작성 - 혈압 & 인바디 체크 - 혈액검사 - 면담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 인바디 및 혈액검사 결과 (11월 17일)
- 신장 : 173.7cm
- 체중 : 95.6kg (적정체중 : 75.2kg)
- 골격근 : 36.5kg
- 체지방 : 31.6kg (적정 체지방 : 11.6kg)
- BMI : 31.7
- 체지방률 : 33.1% (고도비만)
- 기초대사량 : 1751Kcal (평균 1950 ~ 2301 Kcal)
- 허리둘레 : 100cm (대사증후군 해당 O)
- 혈압 : 142 (최고) / 75(최저) (대사증후군 해당 O)
- 혈당 : 정상
- 고밀도 콜레스테롤 : 28mg/dl (대사증후군 해당 O)
-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 155.4mg/dl (대사증후군 해당 O)
네.. 결국 위험요인 4관왕(?) 을 통한 대사증후군 증상자로 판명되었습니다
보건소는 일을 대충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저를 반성하게 될 정도로
상세하게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왜 체중을 감량해야하는지, 과거 유지했던 식단이 뭐가 문제였는지
당뇨 및 간 질환이 발병할 경우 어떠한 삶으로 바뀌는지에 대해서 살벌할정도로
설명을 해주시는데.. 듣는 내내 식은땀이 흐를 정도로 아찔하더라구요.
무엇보다 계신분들이 죄다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누가봐도 건강한 체형을 하고계셔서
'내가 여태까지 정말 내 자신에게 소홀했구나..'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② 홈 트레이닝 시작!
층간소음에 워낙에 예민한 아랫집 사람이 있는지라..
최대한 제 상황에 맞게 뛰거나 소리가 나는 운동을 제외하였습니다
<운동 구성>
1세트 : 팔굽혀펴기 15개 / 맨몸 스쿼트 20개 / 플랭크 1분 / 30초 휴식
위 운동량을 기본으로 하루에 총 6세트 진행을 했으며, 1주차에 해오던
걷기는 마찬가지로 1시간 30분 가량의 한강 걷기 코스를 유지하였습니다.
워낙 몸이 무거운지라.. 저 휴식시간은 제대로 지키질 못했고 (거의 1분 휴식)
팔굽혀펴기도 마지막 즈음에는 사실상 깔짝이 수준으로 근력이 안되더라구요
심지어 홈트 첫날 하고나서 다음날 출근하는데 근육통이 심하게 왔습니다
군에 있을때 특급전사 따겠다고 운동하던 시절이 생각나서 스스로가 짠하더군요..
운동 및 걷기는 비가오거나 회식&야근을 하더라도 반드시 준수했습니다.
다행히도 조금씩 운동능력이 오르는 것 같아 조금씩 양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③ 배고픔과의 전쟁
정말 거짓말 안보태고 하나도 안배고팠던 1주차와는 달리
확실히 조금이나마 운동을 하게되니깐 비교도 안될정도로 허기지더라구요
식단은 지난번 매니아 선배님들의 고견을 수렴하여 1,500kcal 정도를 맞춰서
닭가슴살, 샐러드, 삶은계란, 두유, 잡곡밥 등으로 구성하여 먹었습니다.
항상 틈 날때마다 군것질을 하는걸 좋아했고, 특히 이런 추운 겨울철에
제가 너무너무너무 즐겨먹었던 붕어빵 같은 것도 먹고싶어서 미치겠더라구요...
다행히 제가 뇌구조가 단순한편이라.. 배고플때 그냥 유튜브로 재밌는거 보거나
다른거 하면서 제 정신을 분산시켜버리면 금새 배고픔이 사라지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유지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
의지가 꺾일 것 같아서 치팅데이를 2주에 한번 정도는
설정해서 먹어볼까 하고 고민하고있습니다..
④ 다이어트 2주차.. 결과는?
■ 시작 전 : 체중 105.0kg (10월 30일 측정)
■ 1주차(11/16) : 체중 94.4kg
■ 현재(11/24) : 체중 92.0kg (-2.4kg)
■ 일 평균 섭취량 : 1,457kcal
■ 일 평균 운동량 : 381kcal(걷기) + 253kcal(홈트)
아 그리고 월드컵 축구가 있는 오늘.. 치킨을 먹을지와
주말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 약속이 잡혀있어서
루틴을 깨고싶지 않은 마음 vs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고 싶은 마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매니아 선배님들도 건강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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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꾸준히 하시면 성과나타날거라 봅니다. 저도 SpursBlast님의 글을 보고 풀어졌던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중간에 포기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