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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니스에서 농구하던 시절의 이야기. (DMX형과의 쇼다운.)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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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13:03:41

안녕하세요. 

 

요 며칠 다른주제의 글을 

쓰다가 이제서야 마지막을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첫시합과는 다르게 2번째에는 기다리는 사람들과 구경꾼들이 

슬슬 오더군요.  저는 속으로 오...첫시합 형한테 깨질때 사람들 없어서 

좋았는데...하아...이거 대놓고 망신 당할수도 있겠네...

그와중에도 이생각을 하는 저는 참...

 

어쨌든 DMX형이 자세를 낮추고 평소에 안하던 뭔가 

겉멋든 자세와 드리블로 저한테 천천히 오더군요...

아니근데...  보통 이러면 저는 웬만해서는 같이 붙어서 수비하는데...

만약에 상대방이 슛이 없는데 저러고오면 그냥 두걸음 정도 뒤로가서 

편하게 수비합니다.

 

그런데 이때 딱 제 머리속에는 (좀 욕이 섞여있습니다.)

에타:  오 ㅅㅂ ㅈ됬다...이거 뭐지???  이런거 안하잖아 형!

아...ㅅㅂ 이거 어떻게 막아야 하지? 붙으면 괴물 돌파할꺼잖아

떨어지면 슛할꺼고...아...ㅅㅂ 이거 뭐하지? 뭐하지?

 

이러는 와중에 저도 모르게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고 있더군요...

 

허슬백인1:  Yo what are doing!  don't give him space for open shot!!!!!!!!

에타:  Fxxk!!!!!

하고 달라 붙었는데...

역시나 바로 때려넣더군요.....하아....

 

DMX형:  Nxxga you got scared? 

에타:  Hell nah bro~! 

DMX형:  Ey this nxxga got scared! haha! 

에타:  Shut up! Ron! 

 

그렇게 되받아치고 주고받고를 계속 하다가.

저는 문득 흠... 이형이 아직도 나를 자기 밑으로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한다고 느꼈습니다.  당연히 DMX형 아래이지만 

괜히 혼자  보여주겠어!!!!!!!!!!

하고는 제가 가장 빨리 치고 나갈수 있는 

패턴을 했습니다.   

그냥 오른손 드리블하다가 헤지테이션 드리블 넣으면서 

왼쪽으로 갈꺼같이 하다가 바로 오른쪽 돌파인데 

이게 이때당시에 잘먹힌 이유가 몸도 가볍고, 좋았고 

웬만한 사람들 보다는 훨씬 빨랐기에 간결하게 

이 무브로 돌파해서 피니쉬 하거나 점프슛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연히 DMX형은 제가 오른쪽 돌파로 올거라는걸

당연히 알았고 형이 붙으면 당연히 제가 스탑하면서 페이드 어웨이나

스텝백을 할꺼까지 다 머리속에 그리고 있었겠죠.  

예고편예 나왔던 효과음이 이장면입니다.  

 

그렇게 저는 흡! 일부러 티나게 하면서 

헤지테이션 드리블 넣으면서 왼쪽으로 몸페이크 넣었다가 

바로 오른쪽으로 투웅~ 드리블 하면서 왼발을 크게 앞으로 펼치며 

돌파스텝을 밞습니다.  몸은 최대한 낮추면서요.  

그러자 DMX형은 바로 알고 있었다는마냥 바로 크게 게다리스텝으로 

오른쪽(수비자 입장에서는 왼쪽)으로 샤샤샥하면서 이동 했는데...

여기서 저는 느긋하게 왼발을 다시 제자리로 내려놓으며 바로 슛을 했습니다.

뭐랄까 농구코트가 잠깐 정지된 느낌이랄까?    

 

저와 DMX형의 1대1을 보던 모든사람들 같이뛰던 사람들까지 다들 

바쁘게 움직이다가 딱 제가 다시 왼발 제자리로 가져올때 

뭔가다들 그냥 풀린느낌... 다들 그냥 정지된듯한 

모르겠어요 저만 그렇게 느꼈던 걸수도 있는데 그렇게 슛올라가는데 

진짜 뭐랄까 고요해요, 너무나 편안한 마음으로 그리고 이때 슛폼이나 자세도

너무나 부드러웠던 느낌이었어요.  그렇게 이쁘게 스위시로 점퍼가 

딱 들어가자 밖에서 한흑인이 

 

흑인1:  OH! SHXT! Ron! 에타 juss killed you there!

흑인2:  Daaaaaaaaaaaaaaaamn that shxt was prettier than ma girl!

흑인3:  What the fxxk? nxxga?  you trippin nxxga!

흑인2:  No no!  I meant that shxt, that move was so beautiful...nxxga 

shut the fxxk up, I'm strait nxxga!

흑인1:  That was some what weird~~~brah hahahahah!

흑인2:  Shut up...

DMX형:  Ya'll nxxgas shut the fxxk up and watch the game before I 

kick yor little asses.  

흑인1,2,3:  Bro! chill~

DMX형:  눈빛 발사~!!!

흑인1,2,3:  ....................

 

DMX형:  Yo 에타!  did you...

에타:  I told you Ron.  I understand what you are trying to teach me bro.

I really understand what it is, I need more practice, but I jus got you 

there bro.

DMX형: ...this nxxga...clever...kid. clever. 

 

그렇게 시합은 계속되고 솔직히 둘이서만 주구장창 1대1 할수는 없죠 

농구는 팀게임이고 저희가 뛰던 코트는 팀웤을 다들 중요시 하던 

서로를 배려하던 코트였기에  시합은 의외로 팽팽했습니다.  

확실히 저희팀 멤버들이 조금 더 좋기는 했어요.  

 

팽팽하던 시점에 저희팀 허슬백인1이 저한테

허슬백인1:  Isol,  you isol now.  My buddy and I will get the rebound.

You isol kid!  Do whatever you want, we got you kid.

그렇게 뜬금없이 허슬백인1,2가 저한테 아이솔만 하라고 

자기네들이 리바해줄테니 걱정말고 아이솔 하라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탑에서 스크린 받으며 공을 받습니다.  

정중앙에서 두스텝정도 왼쪽에서 공을 받고 저는 바로

왼쪽 돌파를 했습니다.  

스크린 때문에 살짝 늦었던 DMX형을 제치고 

왼쪽 돌파를 하는데 기분이 묘하게 이형이 따라 잡을수 있는데 

살짝 룸을 주더군요...흠...그래서 여기서 제가 종종하는 

하킴의 드림 쉐이크 혹은 론도의 슛 페이크

 

https://www.youtube.com/watch?v=WJz73ciI_hA

여기에서 나오는 저 첫 오른손으로 슛올라가는 훼이크 

 

https://www.youtube.com/watch?v=JrE8FB9jQ-c

론도의 이무브를 

 

딱 오른손을 올리니 아니나 다를까 

DMX형이 블락을 올라가더군요.

 

DMX형:  ah fxxk! 

저는 바로 스핀무브하면서 봤는데 앞에 수비한명이 달려 오길래 

발로 페이드 어웨이로 슛을 성공시킵니다.   

 

그렇게 시합은 9대9.  11이 게임인 시합입니다.

다들 조금 많이 벙찐 상태고 저희팀은 다들

팀원들:  Good shxt! Good shxt! Eta! Good one!

 

원래는 제가 항상 수비할때 하는 말인데...

팀원들:  D UP! D UP! Everyone focus! D UP! 

오잉? 게임이 치열해지자 다들 불타올랐던지 

ONE STOP!을 외치며 다들 미친듯이 수비를 합니다.  

저또한 자세를 DMX형보다 낮춰서 수비를 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DMX형이 마음먹고 돌파하면 뭐랄까...

이건 그냥 제가 어렸기는 하지만 신체적으로 사이즈도 

딸리고 힘도 그렇고 스피드는 제가 빨랐지만 그래도 

DMX형도 순간스피드 엄청났고 그리고 스킬셋에서 부터 

이형은 어마어마했으니까요.  그렇게 돌파 당하고 

에타:  Help! 

했는데 어느세 허슬백인 친구가 헬프를 와줬고 

그거에 막혀서 DMX형이 패스를 했느데 저희 다른 팀원이 컷트에 

성공해서 저는 그거 보는거와 동시에 바로 달렸고 

팀원이 바로 패스를 해줬는데..........

 

이때 공받으면 하프코트를 넘으면서...해야되나?????

가능할꺼 같은데... 못넣으면 어쩌지??? 

아냐! 이건 해야되!!!!!!!!!!!! 이러는 와중에 한스텝 3점라인 안으로 들어갔는데...

저는 침착하며 다시 발을 3점라인 밖으로 빼며 슛을 올라갑니다.   

그러는 와중에 엄청빨랐던 필리핀 친구가 블락하려 떴는데...

저는 사실 뛰어오던걸 봤어서 그 페이크를 생각에두고 했었고...

그친구는 옆으로 날아가며 슛 페이크니 공을 두손으로 잡은게 아니기에 

저는 한걸음 옆으로 멀어지며 자연스레 3점을 올라갑니다.  

그러고는 저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에타:  들어갔다!  

하고 3점이 들어가 (동농에서는 2점)  11대9로 저희팀이 DMX형팀을 눌렀습니다.

 

저희 팀원들과 지켜보던 사람들 다들 소리지르며 난리났고 

저희 팀원들 다 저한테 와서 안으면서 

팀원들:  Good shot kid!  Good shot!  

저는 어안이 좀 벙벙해서 Ron형한테 걸어갔더니 

형이 제머리 손으로 밀면서 

Ron형:  Fxxkin nice shot bro! Good shot!  That was good."

이러면서 서로 브로 허그를 하면서 

에타:  Damn...Good game Ron!  

Ron형:  Nxxga you good bro!  Good game BRO.  

이렇게 물마시고 

이렇게 핏니스에서 농구하던 이야기는 끝입니다.  

괜히 속시원하네요.  

그동안 재미없는 이야기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합3은 묻어둘께요.  

나중에 언젠가 쓸날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진짜 별거 없던 얘기라서 여기에서 멈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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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6-29 13:11:31

조던과 티맥의 매치업이란...

WR
1
2020-06-29 13:12:35

4더하기3님!

전 아이버슨 입니다! 아이버슨!  

2
2020-06-29 13:35:36

WR
2020-06-29 13:43:17
 딱이거네요! 
1
2020-06-29 14:17:42

꿀잼 현장감과 촥촥 감기는 슬랭이 더해져 아주 감칠맛 나는 시리즈였네요!!

재밌는글 계속 써주시기를~~!!

Good shxt! Good shxt! this nxxga...clever...good writer...

WR
1
2020-06-29 14:31:30

커리러브님도 

입에 촥촥 감기는 슬랭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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