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에서 메날두를 모두 만나본 팀 - (1): 유럽

2000년대 말에서 2010년을 주름잡은 선수는 단연 메시와 호날두입니다.

이들의 월드컵 커리어는 무려 약 16년 전, 독일 월드컵에서 시작되는데요.

이후 카타르 월드컵까지 메날두 모두를 상대해 본 팀들을 대륙별로 한 번 알아볼까 합니다.

이 편에서는 유럽팀들에 대해 살펴보죠.

1. 네덜란드

아직까지 월드컵 우승이 없지만 명실상부 유럽의 전통 강호인 네덜란드.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오렌지군단은 이제껏 3번 만나 모두 비겼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는 2번 모두 아르헨티나가 웃었죠

(1) 0-0 무(2006 조별리그) / (2)  0-0 무(2014 4강: 승부차기 4-2 승) 

(3) 2-2 무(2022 8강: 승부차기 4-3 승)

작년 대회에서는 극적인 동점, 선수단 간의 충돌 등의 이슈로 더 뜨거웠던 경기를 펼쳤습니다.

한편,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2006 월드컵에서 딱 한 번 만났습니다(16강전). 네, 맞아요. 경기 내용보다 충돌과 경고의 향연으로 유명한 이른바 '뉘른베르크의 전투' 죠. 경기는 1-0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2. 독일

역시 월드컵의 전통강호이자 통산 우승(서독시절 포함) 총 4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군단(물론 요즘은...) 독일.

독일은 메르헨과 호르투갈 모두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무려 3번 연속으로 독일에게 물 먹었습니다.

2006년에는 8강에서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패배(2-4)

2010년에도 8강에서 0-4로 대패 / 2014년에는 결승전에서 0-1로 패하며 남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죠.

호날두의 포르투갈은 통산 2번 만나 모두 졌습니다. 

2006년에는 3-4위 전에서 1-3으로 패배, 2014년에는 첫 경기를 페페의 퇴장과 함께 망쳤던 악몽이 있죠.

3. 프랑스

한 때 침체기를 심하게 겪기도 하였으나, 이제는 월드컵 결승에 2회 연속 진출하는 등 다시금 1티어의 자리를 확고히 다진 프랑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기량이 점차 내려가고 프랑스는 음바페라는 신성과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떠오르는 시점에 둘이 붙었습니다. 

1승 1패로 호각세인데요. 2018년에는 프랑스가 16강전에서 4-3 승리 후 그대로 우승을, 2022년에는 결승에서 아르헨티나가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메시의 대관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습니다.

포르투갈의 골든 제너레이션 1기의 사실상 마지막이죠. 포르투갈은 지단의 프랑스를 4강전에서 만나 분전했으나, 0-1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4. 스위스

유럽에서 2티어 정도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무시할 수 없는 팀 스위스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스위스는 2014년에 16강전에서 격돌하였습니다. 소위 '스위스의 메시' 라고도 불리는 샤키리도 이 경기에 출전하였는데요.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은 디 마리아의 골로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승리했습니다.

호날두의 포르투갈도 16강전에서 스위스와 격돌하였습니다(2022). 호날두는 선발 출전하지 않고 후반전에 교체 출전하였고, 다른 동료들의 활약에 힘 입어 6-1 대승을 거두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