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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할때 스킬 업그레이드 할수 있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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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17:14:02

뭐 대단한것은 아닌데

제가 수비할때 느낀 토대로 

적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제 버릇들도

고쳐지고 제가 돌파를 간결히 잘할수 있던 

이유가 돼었죠.

 

저는 희한하게 수비를 먼저 깔고 가는 사람이라서 

수비를 하면서 공격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일단 공격 할때 하수에도 못끼는 급.

 

일단 드리블이랑 볼키핑이 안됩니다.  

압박들어가면 당황하고 패스도 잘 못합니다.

이런 경우는 일단 농구를 잘 모르는 것이기에

발전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수.

공격할때 그냥 다 보입니다 타이밍이.

이건 수준높은 고수들도 버릇이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이야기하고 일단 하수들은 

자기가 할 수준의 공격이 아닌데 겉멋과 억지로 무슨 

플레이를 하려고 합니다.  다 괜찮은데... 드리블과 

볼키핑은 물론...훼이크가 너무 훤히 다 보이며 공격하기전에 

드리블 한번 퉁치거나 훼이크한번 걸때 긴숨을 들어마시며 

타앗!!!!!!!!!!!!! 과 동시에 공격을 하는데...

느려...느립니다...그정도 보이면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쉽게 막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전의 가능성은 많습니다.

 

중수.

위 하수와 비슷하지만...슛이 더 좋거나 피니쉬가 좋고

드리블이나 볼키핑도 더 좋은 사람들 입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다 보입니다.  

언제 공격을 할지...수비 입장에서는 이것만 알아도 

벌써 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그리고 중수들이 제일 말을 안들어 먹습니다.....

가르쳐져도 받아들이지도 않고 이해를 할생각도 안하죠...

 

고수.

고수인 이유는 수비로 다막아도 그런 상황을 많이 겪어봤고

슛이나 볼터치가 좋아서 마무리를 꼭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는 골먹는거보다 오히려 

더 수비로 압살할수 있습니다. 

잘하죠...물론 득점력도 상당하고 슛이랑 볼터치도 좋고

줄건 줘야돼고...그렇지만 겜을 주지는 않습니다.  

 

 초인.

 여기서부터가 제대로인데...고수들은 그래도

수비할때 보여요...아 얘가 이거는 다 페이크 모션이나 준비자세고 

이때 들어 오겠구나...이게 고수까지는 보이는데...

이 초인들부터는...수비를 좀 버리고 해야 됩니다.

 

하수~고수까지는 다 막아야 하지만 

초인부터는 슛은 그냥 줘야돼요.  그렇게 막아야 하더라고요.  

그나마 확률낮은것을 조금 버리고 돌파를 막지만 

항상 슛도 견재할정도지만 페이크는 당하지 않고...

 

초인부터는 너무 힘들어 집니다.

여기서 결정적인 이유... 

공격을 언제할지 몰라요.  그냥 평범한 자세에서

훅 들어옵니다.  점퍼나 돌파나.

이게 쉬운거 같다고 생각 하시겠지만...

 

돌파하실때 준비모션 하실거에요. 아주 조금이라도...

이게 수비 입장에서는 보이거든요.  그런데 

이 초인들은 그런거 없이 그냥 서있다가 핑하고 들어오고

핑하고 슛하고...저도 이 준비자세 없에느라 고생했는데...

이게 없어지니...농구할때 그렇게 쉽더군요.  

 

드리블 퉁퉁퉁~~~ 했는데 바로 돌파로 레이업

이게 퉁퉁에서 벌써 크게 달려나가는데 모션없이 발걸음만 

그리고 퉁에서 뛰어서 레이업.  슛도 퉁 슛이 아니고 

탕슛! 준비모션 하나 없이 그냥 물흐르듯이 이렇게 공격해야

수비가 반응 못하더군요.

 

이것을 알고 계시던 분들도 있으실테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준비자세 없에는게 최고입니다.  

그냥 드리블 자세에서 부드럽게 돌파나 슛이

그 타이밍 뺏는 거라고 하죠?  

이것을 중점으로 연습하시면 살짝

상대방과 다른 시간이 보입니다.

 

진짜 조금 다른 시간이 보여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20-06-16 20:16:38'Free-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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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20-06-16 17:17:20

괴물들과 할때는 그냥 내려놓으면 편합니다.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친목성 내용/표현 사용

1
2020-06-16 17:19:59

이게 소위 말하는 하든이 잘하는 그 타이밍 뺏기인가요? 공감합니다. 갑자기 핑 하고 들어가는 사람들 막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냥 평범한 레이업이고 점퍼인데...

WR
2020-06-16 17:23:24

이게 참...

당해보면...

와씨... 얘 뭐야~~~ 이생각이 들더군요.  

2
2020-06-16 17:21:55

확실히 농구는 속이는 스포츠인거같더라구요. 제가 참 이걸 못해서 고생 많았습니다. 그나마 슛이 있어서 팀에서 버림 안받고 계속 버텼는데...몸쓰는게 둔하고 상대를 심리적으로 발라먹는(?)데 능숙하지 못하다보니 늘 아쉽다는 말 많이 들었었죠.(지금도...)

 

저 같은 분들을 위한 저만의 꿀팁이라면 받자마자 바로 하면 좀 낫습니다. 가능하면 오프더 볼 스크린 받고 빠져나오면서 공 받고 시작하고(그래야 수비가 따라오는 모션이 되서 내 스텝이 땅에 닿을때 잠깐이라도 수비는 움직이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그 다음 뜸들이지 말고 뭘 하든 바로하면 수비수에게 농락당하진 않고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거 어느정도는 할 수 있더라구요. 

WR
2020-06-16 17:24:48

이게 농구의 묘미죠.  

자기 포지션에 맞게 자기가 

어떤 롤을 할때 제일 효율적인가

이것만 하시는거 봐도 비큐 엄청 높은거라고 생각합니다.  

1
2020-06-16 17:24:12

하수인데 몸이 하승진이면 초인인가요?

WR
2020-06-16 17:25:24

이...이건 좀...

2020-06-16 17:27:18

vc를 구매해서 업그레이드!

2020-06-17 12:30:34

mt 안되나요?.ㅋㅋ

1
Updated at 2020-06-16 17:31:02

결국 피지컬에서 부터 차이나면 답없긴하더군요. (스피드,키,탄력 등등)

그래서 피지컬은 안되니 속임수와 잔꾀로 많이 해먹었죠.

이게 또 재미가 쏠쏠하죠. 

물론 가끔 팀도 속여서.......욕먹을때가...... 

 

WR
2020-06-17 15:25:04

피지컬 차이는 넘사기는 합니다.  

피지컬 차이가 나는데 상대가 좀 한다...

와...그 몸집으로 그렇게 빨리 움직이는건 진짜 사기라고 

생각하지만...그럴땐 저도 버터와플님처럼 

속임수와 잔꾀를 중간중간에 섞어서 타이밍 뺏었죠.  

3
Updated at 2020-06-16 17:32:35

근데 보통 고수급만 되어도 동농에서는 상당히 잘하는 편이고 초인급은 저같은 평범한 아마추어 농구인들은 사실 잘 보기도 힘들다고 봅니다. 가끔 그분들이 동네 놀러 나오시거나 우연히 게스트 갔는데 있을 때(?) 정도 밖에 못 보죠. 고수급 분들과 게임하면 와 잘하네 이 생각 드는데 초인급인 분들이랑 게임하면 같은 농구를 하는 게 맞나?싶을 정도로 승부욕 자체가 안 생기더라구요.

 

일반적으로 키 큰 중수, 몸 좋은 중수, 슛 좋은 중수, 드리블 좋은 중수 등등 이렇게 나뉘어서 각자 포지션 잡고 그냥 즐겁게 하는 게 동농 아니겠습니까...ㅠ

WR
2020-06-16 17:44:53

그냥 궁금한 생각에

저는 키 181cm에 운동능력 정말 괜찮았는데

님이 보시기엔 저는 어는 정도 일까요?

전 오픈샷은 거의다 메이드 시킵니다.

진짜 어디 아플떼 아니면/ 

5
2020-06-16 20:54:59

볼러스 게시판에 한번 인증 해주세요
에타님의 표현대로 초인급 실력 한번 보고싶네요.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말하신대로만 보자면 슛 메이드 잘 안놓침.
수비는 제일 자신있고 흑인들도 인정함. 드리블도 잘함. 말씀대로면 공수겸장 만능캐 조던급인데 농구로 밥벌어먹는것도 가능할 실력입니다.
그리소 슛폼도 궁금하기도 하고 슛 잘쏘는 팁을 배우고 싶네요
슛 여러번 던진 영상이나 픽업게임 영상 찍어두신거 없으신가요?

WR
2020-06-17 15:31:06

전 초인급은 아니고 고수에서 가끔 실력 폭팔한다고

하고 싶네요.   드리블은 키핑능력이 좋은거지 

화려한 드리블은 실수할까봐 안합니다. 

 

초인은 DMX형이 진짜 초인입니다.  지금까지 농구 잘하는 사람중에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일단 제가 한창 농구할때는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이라...

지금 전성기는 한참지났지만 살 7~8kg 정도 더빼고 몸만들어서 

영상 찍어야 겠네요.  농구하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제슛폼은 친구놈한테 정석으로 배웠는데 

그후에 제스타일대로 좀 바꿨습니다.  팔꿈치가 살짝 벌어지는데

전 이게 훨씬 편하더군요.  그리고 몸은 살짝 비스듬히 쏩니다.

 

1
Updated at 2020-06-16 17:38:12

준비 자세 없애는거.. 다르게 표현하면 

어떤 자세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슛으로 

부드럽게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거겠죠? 

저 역시 이게 안되서 하~중수 머물고 있습니다..


저도 수비에 관심이 많다보니 공격자를 분석하는 편입니다. 보통 대부분 볼러 분들 보면 자신만의 쿠세.. 습관이 있습니다. 그걸 파악하면 막기가 한결 수월해지죠.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비의 타이밍을 뺏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또 그걸 알아채도 못막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애초에 포기하거나 디나이를..... 


개인적인(제가 막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공격 팁인데요. 수비를 좌우로 흔들기 보단 되도록이면 앞뒤로 흔들고, 수비와 간격을 몸은 가까이, 공은 멀리 두는게 위력적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입버릇처럼 하는 "붙으면 돌파, 떨어지면 슛" 같은 정석적인 팁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캐치 앤 슛, 드리블에서 슛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탭. 이 두가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에타님 덕분에 글 끄적이다 보니 농구하고 싶네요~

 

WR
1
2020-06-16 17:47:31

투엘마님...

이게 뭐랄까 어려운거 같지만 

이해하면...아 뭐야 너무나 쉽네~~~

하는 그런 수준입니다.

저도 항상 젊었을땐 빛처럼 움직여야지 했지만...

이걸 알고 나니...그냥 움직여도 더 빠르더군요...

저는 패스로 먼저 이해하기는 했지만...

결국엔 똑같은 거였어요.   

1
2020-06-16 17:55:16

이렇게 설명을 해주시면 

더 모르고 궁금해지잖아요...

 

빠르게 움직이기 위한 도움닫기 동작을 없애고

밸런스만 잡고 반박자 빠른 타이밍으로 

슈팅을 하라는 건지...ㅜㅜ

 

농구 잘하고 싶어하는 아재라.... 

이런 농구 팁에 눈이 반짝반짝 합니다! 

WR
1
2020-06-17 15:35:31

오...말씀하신 그겁니다.  

도움닫기가 아니고 그냥 평자세에서 

드리블치다가 슥하고 들어가면 (슥 이지만 최대한 빠르게)

상대방이 약간 반응이 늦어지는데 이때 두번째 스텝에서 

제칩니다.  

슛도 그냥 드리블치다가 슥 올라갑니다. 

그러면 수비수가 엥? 이러다가 살짝 늦어지는데 

그때 릴리스 빨리하는 겁니다라고는 쓰고 있는데 헷갈리네요 

슈팅부분은...흠...뭐랄까 수비수가 느끼기에 

"엥? 여기서 갑자기 올라간다고?" 이렇게 생각이 들게만해도 

타이밍 뺏는거 같습니다.

1
2020-06-17 16:49:52

직접 해봐야지 느낌이 확 올거 같네요..

이번주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준비 자세 없이 안정적으로 

슈팅이 가능하시다니 부럽습니다

WR
1
2020-06-17 16:53:33

이게 공받을때부터 저는 

살짝 무릅은 항상 구부리고 있어서...

그리고 발뒷꿈치도 거의 살짝 

닿을 정도만 유지하고 앞꿈치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해야하나?

그렇습니다.  이건 제스타일이고...교과서는 아니기에

자기만의 최선의 자세를 찾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1
2020-06-17 17:28:56

트리플쓰렛 상시 유지하는게 쉬운게 아닌데...

에타님은 코어나 하체가 탄탄하신가 봅니다

 

항상 치고 나갈 수 있도록 

준비된 자세를 유지하라는 팁

잊지않고 써먹어보겠습니다 ^^

2
Updated at 2020-06-17 05:26:20
저도 슈팅 연습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공을 받은 상태나 드리블하다가 펌프 없이 바로 올라가는 것.
현재는 무릎은 내려감 없이 쏘지만 딥동작이 있는데, 딥동작조차 없이 바로 올려볼까 생각중입니다.
WR
1
2020-06-17 15:44:11

맞습니다.  이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캐치앤슛 할때 캐치할때 

무릅이 살짝 굽어진 상태에서 받습니다. 

당연한 거지만 이래야지 바로 슛을 올라가거나 

바로 돌파하거나로 바로 이어지거든요.  

아 그리고 저는 탑에서 그냥 여유롭게 받을때는 뒷꿈치가 

땅에 닿아 있지만 다른경우에는 항상 뒷꿈치를 살짝들고

앞꿈치에 체중이 실려있습니다. (당연한 거군요.  )

그리고 그냥 탑에서 드리블 치고 올때도 상황에 따라 한쪽 뒷꿈치는 

살짝 들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돌파를 할수 있게.

Updated at 2020-06-17 17:14:17

저도 스핀 줘서 튕긴 걸 무릎 굽히고 가능한 밑에서 받아서 바로 올라가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만약 들어가면 그 다음엔 페이크 이후 돌파도 연습하고요. 뒷꿈치 드는 건 저도 습관으로 만들려고 신경 많이 합니다. 하든같은 선수는 정말 붙어있는 경우 보기 힘들정도죠.

2020-06-17 16:50:50

캐치앤슛은 어느정도 흉내내는거 같은데

드리블과 연계해서 바로 올라가는게 가능하시다니...

느낌 살려서 연습해야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6-17 17:12:06
제가 연습한 방법은 슬램덕후에서 추승균이 가르쳐준 것과 비슷합니다. 그냥 평범한 드리블로 움직이다가 바로 올라가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 이후 포켓 드리블에서 딥으로 만들고 올라가는 것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 포켓 모두.
 
대신 빠르게 못하고 아주 느리게 하고,  성공률은 묻지 마세요 빠르게 하면 안들어가는 건 물론이고, 무릎 통증은 덤입니다.
1
2020-06-17 17:31:28

저도 추승균편 보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 수비 타이밍을 뺏으면서 제가 원하는 타이밍에 슛을 던질 수 있냐없냐가 더 중요한거니깐 성공률은 그 후 얘기로.....

저도 포켓에서 바로 슛으로 이어가는걸 한번 연습해봐야겠습니다.

1
Updated at 2020-06-17 17:35:38
제가 농구훈련에서 가장 좋아하는 얘기가
안들어가도 제 때 쏴줘야 팀이 잘돌아간다는 죄책감이 줄어듭니다
2020-06-17 17:40:12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거의 잘 없지만) 기깔나게 킥아웃 패스로 오픈 찬스 내줬는데 그걸 안던지고 

억지로 골밑으로 쑤시고 들어오는 우리편 슈터를 보며... 

항상 하는 얘기 입니다.   

1
Updated at 2020-06-16 17:48:24

와~ 저랑 굉장히 비슷하게 생각하시네요~

저도 농구는 수비를 깔고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수비 능력때문에 저희팀에서 항상 스타팅으로 낄수 있는데요(물론 잘 못하는 팀입니다...)

그 수비를 통해서 공격하는 법을 터득한 경우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고의 돌파 스킬은 무조건 간결하고 빠른 퍼스트 스텝이라고 봅니다.

여기에 양손 능력(레이업 및 드리블), 그리고 퍼스트 스텝후 돌파를 좀 더 수월하게 도와주는 몸빵,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 능력이 더해 지면 최고의 돌파 능력이 된다고 보고요.

여기에 점퍼 능력까지 있으면 끔찍해 집니다.

 

그런데 이런걸 제어/예측 가능하다고 가정해도,

퍼스트 스텝 스피드 괴물 피지컬을 가진 친구들은 막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사실 알고도 못막습니다. 눈으로 보고 반응하면 이미 지나가고 있죠

저희 팀에도 이런 괴물 후배 하나가 있는데, 저보다 키는 2cm 밖에 안큰데(183) 팔도 길고 순발력이 짐승급입니다.

지금이야 저도 그렇고 그 후배도 그렇고 같이 늙어가는 처지인 40대라서 예전 같진 않지만,

같이 농구하기 시작한 10년도 더 전의 리즈 시절때는 인게임 덩크도 찍고 그랬던 녀석이니까요..

나름 대인 수비 자신있어서 대회 같은때마다 상대 에이스 수비를 주로 전담하던 저에게 최초로 좌절을 안겨준 녀석이었네요..

 

 

WR
1
2020-06-16 17:50:04

저랑 같은걸 보셨네요.  

이게 말로는 표현 못하지만...

뭐랄까 이세계를 보면 참...운동잘하는 놈들

너무 많습니다.  

1
2020-06-16 17:53:38

세상은 넓고 고수는 많죠~

1
2020-06-16 17:52:20

아.. 그런데 에타님 농구관련 글 보니깐 갑자기 농구하고 싶어지네요

수술했던 무릎도 이제 1년이 좀 지나서, 경기는 못하겠지만 농구장에서 슬슬 공도 좀 던지고 주우러 뛰어댕기면서 재활도 병행하고 그러고 싶은데,

코로나 때문에 동호회도 잠시 중지되었고, 근처에 농구 할수 있는 체육관이나 골대도 없어서 못하고 있네요

WR
1
2020-06-16 17:54:31

또지님 

한국 사시나요?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한국나가면

겜한번 하시죠.  

WR
1
2020-06-17 15:46:48

아 그런데 무릅은 어떤수술을 하신건가요?

저도 수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왼쪽 발목에서부터 왼쪽 무릅, 왼쪽 밑허리까지 좀 그렇습니다. 

부상관리를 잘했다면...어땠을지...

1
2020-06-17 18:15:34

우측 외측 반월판,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었네요..
의사가 이제 나이도 있고 그러니 농구하지 말라네요
일년이 지났지만 아직 경기는 못뛸 수준이네요.. 흑..
그래도 몸 만들어봐야죠

2020-06-17 18:35:41

사실 저도 무릎 수술한거 말고도..

복싱하면서 다쳤던 오른 손목,

야구(투수) 하다가 다친 오른 어깨,

농구/축구 하면서 잔부상이 쌓여 너덜거리는 왼쪽 발목,

무릎도 예전에 농구 대회때 준결승전에서 발을 밟힌채 무릎이 눌리면서 연골이 손상을 입었던 상태였었네요..

 

무릎 나갔던 날도 평소랑 다름없는 무브 였는데, 순간 뚜둑 하고 나간거였습니다.

속공 찬스가 나서 달리다가 최종 수비수 한명만 남았는데, 오른쪽으로 가속하다가 오른쪽으로 계속 칠듯 훼이크 주고, 속도가 붙어있는 상태에서 왼쪽으로 change of direction 하다가 무릎 잡고 쓰러졌네요.

사실 제 무게에 그 속도로 무릎을 틀면서 방향 전환을 하는게, 무릎에 순간 하중이 많이 실리는 무브임에는 분명하나,

평소에 아주 자주 써왔던 무브였었기에.. 다칠거라곤 생각도 안해서 아픈것보다 당황함이 컸었네요.

 

나이가 먹으면서 운동 능력이 급 하락하고 그래서 돌파 같은거 통하지도 않았으면 시도도 안할테니 안다쳤을텐데,

그래도 아직 통하니 자꾸 나이와 몸 생각 안하고 무리가 많이 가는 무브를 종종 해왔던 것 같네요

알게 모르게 무릎에 대미지가 많이 쌓여 있었던 것 같아요..

나름 점프도 꼭 필요할때만 풀로 뛰고 최대한 몸빵과 경험을 주무기로 조심해서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좌절은 한순간이었습니다..

그 덕에 병원에서 5주간 휠체어 생활하고 총 7주간 병원 생활하면서 본의 아니게 회사 동료들이랑 와이프 엄청 힘들게 만들었었네요.

저는 사실 그동안의 일의 압박에서 벗어나 7주간의 휴가를 얻은 기분이긴 했네요

 

어쨌든 에타님도 더 나이들기 전에 몸 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더 오래 즐겁게 농구하실수 있을꺼에요~!

1
2020-06-16 19:05:45

농구도 참 재능이 중요한거같아요 어느 스포츠든 마찬가지지만...

저는 아무리해도 중수도 힘들어서 ㅠ

WR
1
2020-06-17 15:48:48

재능도 중요하지만 

제 동생중에 슛만 죽어라 한놈이 있는데 

이놈은 또 자기가 좋아하는 양사이드로 항상

오픈된 공간을 찾아서 갑니다.  

그래서 같이 농구할때 이친구한테 어시스트 

많이 해줬습니다.  일단 슛을 잘하면 어디서는 일단 

먹히는거 같습니다.  

2
2020-06-17 00:34:44

초인급이 정말 짜증나는건 

겉보기에는 그리 대단한것 같지도 않은 단순한 패턴들을 잔혹할정도로 우려먹는데 

그걸 머리로는 상대하는 사람들 모두가 다 알고 있음에도 막을수가 없다는거죠

 

동농에서 자주 볼수 있는건 아니지만 간혹 수비 두세명이 붙어도 막을수가 없는 부류들이 있는데  

딱히 겉멋 들어보이지도 않고 기계적으로 플레이하는 경우도 많이 봤던것 같습니다 

이런 부류들이 별다른 표정 변화나 감정 표현도 없이 담담하기까지 하면 더 열받는거 같습니다    

WR
2020-06-17 15:53:54

이게 딱 DMX형입니다.

이형은 항상 농구할때 침착하게 하고 

그때 당시에 흠...정확히는 DMX형이 어렸을때는 

돌파를 정말 많이 하던시기였던거 같습니다.

이형 돌파는 수비 자리잡고 있다가도 

어? 어!!!!!!!!! 하고 뚫립니다.  뭐 그렇게 화려한 기술도 안넣어요.

그냥 드리블 치다가 슥~ 피융~ 하고 돌파합니다.   

피지컬이 좋기는 했죠 나이는 있었어도 원체 운동신경이 좋았으니.  

준비모션 없에는거 DMX형이 많이 가르쳐 줬었죠. 

1
2020-06-17 01:57:04

초인 설명을 보니 딱 떠오르는 선수가 켐바워커네요~!
전혀 공격 안할것 같은 뉘앙스의 자세로 야금야금 눈치못채게 유리하게 떡밥을 풀어놓다가, 갑가지 퀵 무브로 돌파를 하거나 헤지를 섞거나 낚시를 한번더 걸어 카운터를 멕이죠.
정말 닮고 싶은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무브입니다.

핵심은 영점 몇초 단위로 내 퀵무브에 반응하는 수비수 움직임을 읽고 반응해서, 고 or 카운터를 반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겠구요.
상대 수비가 약하면 셋업무브를 가져가면서부터 낚시에 걸릴지 여부를 느끼면서, 예상대로군 하며 카운터~

WR
2020-06-17 15:58:20

DMX형이랑 붙은 날 

제대로 느꼈습니다.  

와...이형은 초인이구나...그것도 내가 본 사람중에 

탑에 속하는 초인...첫 시합이 끝난후 계속 가르쳐 주더군요

제 버릇이랑 뭐가 잘못된건지.  

보고 싶어요 DMX형  

1
2020-06-17 09:23:57

 중하수다  하지만 몸이 비루하고 부상 걱정에 더 소극적으로 ... 

WR
1
2020-06-17 15:59:54

저도 이제는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못하겠더군요...

확실히 무릅이 아퍼와요...젊었을때는 

젊어서인지 괜찮았는데 

마지막으로 뛰었을때는...몸이 삐걱돼는게 느껴지는게...

하아...왜 관리를 그렇게 소홀히 했나...생각을 많이하더군요.  

1
2020-06-17 16:01:42

전 늦게 농구를 하게 되서... 너무 아쉽습니다. 20대 후반에요. 제게도 적당한 운동 수행 능력이 있다는 걸 진작에 알았더라면 자신감 상승에도 기여했을 거고 참 재미있게 농구했을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WR
1
2020-06-17 16:04:27

그래도 농구는 계속 하셔야죠!  

1
2020-06-17 17:03:04

그냥 공만 던지는 재미로 하려구요 ㅎㅎ 

1
2020-06-17 18:59:22

개인의 능력치 차이나 피지컬 차이는 어쩔 수 없는건데,

'지금 본인의 능력과 본인의 피지컬로 팀에 가장 도움이 되면서도 상대를 가장 귀찮게 괴롭히는 방법을 잘 찾아가는 플레이어들'이 확실히 눈에 띄더라구요,.. 그런분들이 진짜 잘하는 분들인것 같습니다.... 동네농구 수준이라는 틀 안에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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