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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리지 풋볼 플레이옾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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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2-04 13:25:24

우리 사이트에 nfl 팬들은 많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ncaaf의 관심은 크게 없습니다. 저는 드물게 대학축구 팬이고 nfl은 제 응원팀 알라바마 선수들이 드랩된 팀들만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ncaaf는 nfl과 경기 내의 룰도 조금 다른데요.. 가장 큰 차이점은 리그 운영 방식입니다. 

32개의 팀이 17 경기를 하는 nfl과 다르게 ncaaf에는 100개가 넘는 팀이 있고 단 4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에 독특한 방식으로 플옵 진출 팀을 선발합니다. 

100여개가 넘는 팀은 각각의 컨퍼런스에 속해있는데요. 컨퍼런스에 속한 팀들과 8경기를, 다른 컨퍼런스 팀과 4경기를 펼쳐 순위를 매깁니다. 그런데 팀도 너무 많고 사실 농구나 야구처럼 많은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승-패만으로 순위를 매기는게 불가능 합니다. 아래 사진이 현재 랭킹인데요.

 

오늘 경기가 반영이 안되었긴 한데요. 조지아, 미시건, TCU가 각각 12승 0패이지만 순위가 갈리는 이유는 바로 파워랭킹 소위 경기력도르입니다. nba 팬들이라면 가끔 파워랭킹을 보실텐데요.. 상대한 팀, 그리고 경기력 등등을 평가해서 전문가들이 순위를 매기는 시스템이죠. 똑같은 전적을 거뒀지만 조지아의 상대가 제일 강했고 경기력 역시 가장 뛰어났기 때문에 가장 많은 표를 얻어 1위가 되는 겁니다. 

 

지난주에 드디어 컨퍼런스 경기들은 끝났구요. 오늘 디카프리오님께서 올린 하일라잇 영상은 컨퍼런스 챔피언쉽 경기입니다. 각 컨퍼런스 안에는 두개의 그룹으로 나뉘는데 sec같은 경우 east, west로 나눠져있고 east의 최강자와 west의 최강자가 경기를 치르는 것이죠. 이 경기는 정규시즌이면서 동시에 정규시즌이 아닌데요. 정규시즌이 아닌 이유는 누가 1등을 할지 알수없으니 대진이 안나와있기 때문이고, 정규시즌인 이유는 이 경기도 플레이오프 4팀 선발의 기준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가 응원하는 알라바마의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이게 제가 이 글을 쓴 이유)

이번 시즌 알라바마는 2패를 했고 sec west에서도 2패를 해서 sec championship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습니다. LSU가 알라바마를 이겨 같은 2패지만 진출했고 조지아에 패배했습니다. 

 

사실 2패면 플옵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게 맞는데 지지난 주 경기를 보다보니 espn에서 이런 내용을 보여주더군요. 알라바마가 2패로 플옵에 갈 수 있는 "경우의 수"

처음 이 경우의 수를 보고 와 가능성이 있긴 하구나.. 라고 가능성이 1%라도 생긴 것에 기뻐했는데 이 어려운걸 알라바마가 해냅니다.. 오늘 tcu가 big12 챔피언쉽에서 졌어요..

 

오늘 경기가 반영 안된 랭킹을 살펴보면 1번시즈 조지아는 오늘도 이겨서 무조건 1번시드로 확정!

2번 시즈인 미시간은 퍼듀랑 경기중인데 2쿼터 현재 14-10으로 이기고 있네요

3번시드 TCU는 오늘 big12 챔피언쉽에서 12번 시드 캔사스 스테이트에 패배했습니다.

4번시드 USC는 반영은 안됐는데 pac-12챔피언쉽에서 utah에게 패배해 12-2패로 사실상 플옵 탈락

5번 시드 오하이오는 미시간이랑 같은 컨퍼런스인데 미시건에게 져서 컨퍼런스 타이틀전에 탈락해 오늘 경기가 없었습니다. 

 

위의 경우의 수를 다 만족했지만 알라바마의 플옵 진출 가능성은 솔직히 20% 내외라 보입니다.

오늘 미시간이 퍼듀를 이긴다고 가정하면 1 조지아 2 미시간 3 오하이오 4 tcu 일 확률이 높긴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1패한 tcu가 4번 시드로 플옵에 나가는 게 맞긴합니다. 

그러나 알라바마 측에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면 플옵을 결정하는 커미티들의 성향인데요.. 시즌 성적이라는 객관적인 지표과 더불어 대학 플옵 4팀을 결정할때 의외로 이런 상상 회로를 꽤 돌립니다. TCU팬들껜 죄송하지만 "TCU가 4번으로 가서 조지아를 이길 수 있나?, TCU랑 조지아랑 붙이는게 흥행이 되나?" 의 답에 커미티가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면 그땐 작년 조지아를 유일하게 이겼고, 그리고 챔피언쉽에서 다시 붙어 아깝게 패배한 알라바마를 4번시드에 넣어서 파이어를 내는거죠. 

 

최근 ncaaf의 알라바마는 인기가 대단합니다. ncaaf 팬이면 바마 팬이거나 바마 안티 둘중에 하나다 라고 할정도로 알라바마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nba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익숙하죠. 미국 스포츠의 습성. 돈되는건 절대 거부하지 않는다. 

 

올해 ncaaf을 보다보면 2017 시즌이 생각납니다. 그 해에 알라바마는 auburn이라는 컨퍼런스 라이벌에게 패배해 컨퍼런스 타이틀전에 못나갔습니다. 그런데 그해에도 어떻게 어떻게 경우의 수를 다 만족시켜 4번 시드로 플옵에 나갑니다. 그런데 이해 UCF라는 상대적으로 약한 컨퍼런스 팀이 전승을 거둡니다. 알라바마는 1패를 했음에도 커미티의 선정에 의해 UCF를 제치고 플옵에 나가 엄청나게 이슈가 되었었죠. 그런데 그 해 알라바마는 4번 시드로 플옵에 나가 1번 시드인 클렘슨을.. 결승에선 투아의 끝내기 패스로 조지아를 연장에서 잡고 우승했죠. 더 웃긴건 플옵에 못나가는 팀들끼리 무슨 무슨 bowl이라는 경기를 하는데 UCF가 peach bowl이라는 경기에서 알라바마를 이긴 auburn을 이깁니다. 이후 alabama가 우승을 하고 UCF가 사실상 우승도르를 외쳤죠. 

 

아무튼 오늘 경기 이후 며칠 내로 커미티들이 플옵 4팀을 선정하는데 알라바마가 포함될지 매체들이 엄청나게 떠들겠군요.. 미국 매체들은 신났을 겁니다. 어쨋든 화제가 되잖아요.. (투아얘기가 나왔으니 태그는 마이애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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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12-04 12:27:57

한 팀의 장기 집권을 그리 흥미롭게 여기지 않는 편이라 바마가 못할 때 더 관심이 갑니다. 그런 의미의 연장에서 지난 비시즌에 짐보 피셔와 닉 세이번이 한 타씩 주고 받은 것도 아주 재밌었습니다. 바마가 자금력이 딸리면 지금까지의 선수 수급력과 그에 따라 왕조를 구축한 경기력을 유지할까도 아주 관심 있게 보는 주제죠.
바마 출신 선수들이 잘하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어서 NFL은 여전히 재밌게 보고 있고요.
항상 '이변'을 기대합니다.

WR
2022-12-04 12:28:12

저도 학연이 없었음 안티 바마였을 확률이 높은데.. 

어쩌다 보니 모든 스포츠 팀 중에서 제일 열심히 응원하고 있네요

2022-12-04 13:32:15

TCU가 그대로 3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OSU를 3위로 둘 경우 플옵 경기가 조지아 - TCU & 미시간 - OSU가 되는데, 이러면 미시간 OSU 리매치가 되어 버려서 플옵 커미티가 선호하지 않겠지요. 전 혹여나 미시간이 지금 이기고는 있지만 설사 지더라도 조지아 - 미시간 - TCU - OSU 순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조지아가 LSU에게 지고 미시간이 이겼다면 좀 더 흥미로운 시나리오가 펼쳐졌을텐데, 리매치를 배제하기 위해서 미시간 - 조지아 - OSU - TCU 순으로 매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OSU의 1패가 전체 1위에게 당했다는 내러티브로 가면 되니까요. 

 

TCU가 지긴 했지만 연장까지 가서 져서 솔직히 알라바마 플옵 진출 가능성은 없을 거 같네요. TCU가 한 30점차로 대패를 당했다면 경기력도르 내러티브가 나오면서 알라바마 얘기가 더 활발하게 나왔을 텐데, 애초에 지난 주에 OSU를 알라바마 앞에 두면서 사실상 플옵 가능성이 많이 사라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WR
Updated at 2022-12-04 14:49:36

커미티들이 머리가 아플거라 생각은 합니다. osu랑 미시간의 리매치를 플옵에서 그닥 보고싶지 않겠죠.. 

그런데 조지아를 1위에서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네요. 조지아는 작년 우승에 올해도 전승, 게다가 미시간의 상대는 컨퍼런스 타이틀매치였지만 언랭인 퍼듀... 

알라바마가 오하이오나 TCU 앞에 있을 가능성은 저도 낮다고 봅니다. 특히 오하이오.. 단 기적적으로 플옵을 간다면 TCU를 제치고 4위로 올라가는 거죠. 


2022-12-04 15:37:56

네, 저의 시나리오는 조지아가 LSU에게 지고 미시간은 이겼을 경우죠. 퍼듀가 언랭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1패 팀을 전승 팀 앞에 둘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양팀 모두 전승인 이상 조지아 - 미시간 1/2위는 확고하고 3,4위는 발표를 두고 봐야겠지만 리매치를 피하기 위해 조지아 - 미시간 - TCU - OSU 가능성이 가장 높을 거 같습니다.

 

알라바마가 올라간다면 말씀하신 것처럼 이미 앞서 있고 경기가 없었던 OSU를 앞서는 가능성 보다는 경기를 져버린 TCU가 5위로 떨어지는 시나리오 밖에 없겠죠. 알라바마 닉 세이번 감독도 미시간 퍼듀 경기 중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계속 알라바마가 톱4 안에 든다고 강조를 했는데, 현실적으로 쉬워보이진 않네요.

 

뱀다리 내용이지만 저 또한 조지아는 모르겠는데, 미시간 TCU가 알라바마와 중립구장에서 붙었을 때 이길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은 들긴 합니다. 닉 세이번도 강조했듯이 알라바마의 2패는 모두 원정 + 탑10 팀 + 마지막 플레이로 결정나긴 했으니 운이 안 따랐다고 할 수도 있겠죠. 다만 그렇다고 패를 승으로 바꾸거나 리매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기존 탑3 + OSU가 올라가야 하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2022-12-04 14:03:46

제가 더블 독에 여자친구가 조지아 석사 알라바마
박사인데 요즘 usc tcu는 급이
안된다고 몇주째 노래를 부릅니다. 솔직히 조지아 불독으로 알라바마 진짜 만나기 싫은데 오늘 승리로 그냥 뭐 만나도 되지 않나? 그래도 이길 거 같은데 올라오면 더 재미있겠다 싶어요

WR
2022-12-04 14:45:16

조지아의 알라바마 공포증이 작년 챔피언쉽 승리로 많이 사라졌나보군요

알라바마 팬으로 올해 조지아가 솔직히 엄청 강한거 인정하는데, 플옵에서 붙으면 바마가 이길거 같은 이유없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정도 경우의 수 만족시켰으면 플옵보내줘라 라고 커미티에게 말하고 싶네요.  


2022-12-05 09:10:22

UNC는 언제쯤 강팀이 될까요

WR
2022-12-05 09:33:00

UNC는 농구가 있지 않습니까.. 미식축구까지 잘하면 반칙입니다.

2022-12-05 14:45:49

그래도 맥브라운 부임 후에는 나름 승률이 준수하게 나오는 편 아닌가 싶습니다. 클렘슨에 지기는 했어도 올해 ACC 챔피언십 게임도 나갔고요.

2022-12-05 14:49:29

원글님께는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 배마 다이너스티는 이제 끝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WR
2022-12-05 15:41:39

플옵 떨어진 다음해 알라바마는 무시무시했습니다. 아직 더해먹을겁니다!

WR
2022-12-05 15:43:15

결국 1조지아 2미시간 3tcu 4오하이오로 결정 났습니다.

1
2022-12-06 08:34:47

16년 NCAAF 시청하면서 더이상 SEC 독주는 이제는 마무리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미시간 OR 오하이오 우승 했으면 합니다!

2022-12-06 13:00:07

미시간 RB1, 오에슈 WR1 모두 부상으로 결장하고 바로 드래프트 나갈 것 같아 아쉽네요. 결국 조지아 2연패로 계속 SEC 천하가 아닐까 싶습니다 ㅡㅜ

chi
nep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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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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