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컨트랙 QB 비교 - 2017 DRAFT
최근 리그 트렌드가 QB이 루키 계약일 때 다른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을 채워서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드캡 리그이기 때문에 팀내 캡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쿼터백 포지션을 재능있는 선수(1라운드)를 염가(루키 컨트랙)로 데리고 있으면서 다른 포지션에 돈을 쓰는 건 상당히 훌륭한 전략이고 많은 팀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글스가 칼슨 웬츠(올시즌 삽질은 차치하고)를 뽑고 슈퍼볼을 차지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올시즌까지 루키 컨트랙으로 계약 중인(이미 연장계약을 맺은 선수도 있지만) 2017 드래프티부터 2020 드래프티까지 1라운드에서 뽑힌 쿼터백의 성적과 그 팀의 미래에 관한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그 시작은 2017 드래프티입니다.
마거트, 드거트....잊지 말아야 할 투자 실패 사례.
1라운드 2번픽 미치 트루비츠키 D
시카고 베어스는 프랜차이즈가 생긴 이후 늘 쿼터백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던 팀이었습니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3픽을 가지고 있던 베어스는 팀의 프랜차이즈 쿼터백을 얻기 위해 2픽을 가지고 있던 포티나이너스에게 엄청난 가치(1라운드 3픽+3라운드픽+18 3라운드픽)를 지불하고 1라운드 2픽으로 미첼 트루비츠키를 뽑았습니다.
지금까지 총 45경기에 선발 출장하여 26승 19패 62.9% 패스성공률 57개의 터치다운과 34개의 인터셉션 통산 패서레이팅 85.5를 기록하면서 수치 상으로는 평범한 능력치를 지닌 쿼터백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를 향한 다양한 시선들이 있었지만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이제 미치에 대한 의문은 확신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좋은 피지컬을 지니고 있지만 그의 능력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지 못하고 승부처에서 잦은 미스를 하는 등 팀을 높은 곳으로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보여집니다.
트루비츠키를 뽑기 위해 단행한 트레이드와 트루비츠키를 믿고 달리기 위해 칼릴 맥을 데리고 오는 트레이드까지 17~18년 동안 많은 걸 투자한 베어스이지만 실질적으로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18 시즌을 제외하면 만족할 수 없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트루비츠키가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는 C 정도를 줄 수 있지만 그를 데리고 오기 위해 투자한 것들과 그를 믿고 투자한 것들 그리고 해당년도 드래프트에서 후순위에 뽑힌 선수들이 누군지 생각하면 F를 줘도 모자라지 않을까요?
미래의 HoFer. 영광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1라운드 10번픽. 패트릭 마홈스. A+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입니다.
앤디 리드의 혜안 덕분에 칩스는 팀의 십년지대계의 기둥을 세웠습니다.
통산 패서레이팅 110.7 통산 패스 터치다운 106를 기록하면서 인터셉션은 고작 20개(다음편에 등장할 조쉬 로즌의 통산 INT 19개)밖에 던지지 않았고 sack도 거의 당하지 않는 선수입니다.(통산 sack당한 횟수 59)
매 경기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 현재 리그 최고의 스타 패트릭 마홈스를 뽑은 칩스는 당분간 쿼터백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습니다.
루키 시즌 충격을 안겨준 로버트 그리핀 3세, 지금 패트리어츠에서 기량이 떨어진 캠 뉴튼과 달리 태클도 잘 피하고 히트로부터 본인의 몸도 잘 지키고 있어서 부상에 대한 염려도 크지 않아 보입니다.
마홈스 얘기를 할 때마다 그저 칩스가 부러울 뿐입니다.
엘리트 QB. 프로볼 컨텐더. 확실한 프랜차이즈 쿼터백
1라운드 12번픽. 드션 왓슨. A
온갖 악재가 쏟아지는 휴스턴 텍산스의 유일한 위안은 팀의 쿼터백이 드션 왓슨이라는 점입니다.
루키 시즌을 제외하면 매 시즌 건강하게 솔리드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입니다.
95개의 패싱 터치다운과 34개의 인터셉션(57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한 트루비츠키와 동일한 갯수)를 기록하고 직접 뛰어서 만든 터치다운도 17개나 될 정도로 스코어링을 만들어낼 줄 아는 쿼터백입니다.
그리고 오펜시브 라인의 도움을 많이 받지 못했고 스크램블을 즐겨하는 플레이 스타일 상 sack을 당한 횟수도 153회(경기당 3.2회)로 많았지만 펌블은 25회 밖에 저지르지 않으면서 볼 간수도 상당히 잘해주는 안정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산 패서레이팅도 103.6에 올시즌은 110을 넘기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향후 프로볼에도 꾸준히 뽑힐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이며 JJ 왓을 이어 텍산스를 대표할 프랜차이즈 선수가 될 것입니다.
2017 드래프트가 스타선수들이 제법 많습니다.
마일스 개럿, 자말 아담스, 크리스쳔 맥카프리, 마션 래티모어, 앨빈 카마라 , 말론 험프리, 조지 키틀 등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쏟아져 나온 드래프티입니다.
이런 황금 드래프트에서 미첼 트루비츠키를 픽업까지 해서 뽑은 베어스의 GM 라이언 페이스는 언제까지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요??
빠른 시일 내로 2018 드래프티 쿼터백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또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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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은 클림슨 시절부터 볼 만 했습니다. 마홈즈보다 대학시절 주목도는 더 높았죠. 왓슨이 텍산스가 아니라 다른 구단에서 뛰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 봅니다. 마홈즈랑 자웅을 겨룰 만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