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NFL
β
2020 시즌 프리뷰 - AFC NORTH 1편
 
11
  598
2020-06-03 12:53:07

AFC NORTH도 세대 교체가 폭풍처럼 진행되고 있는 디비전입니다.

전통의 강호 스틸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세 팀의 쿼터백은 아직 루키 계약인 상태입니다.

지난 시즌 MVP를 차지하고 정규시즌을 휩쓸었던 라마 잭슨의 레이븐스가 가장 앞서 있지만 조 버로우를 데리고 오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는 신시내티 벵갈스와 슬픔의 공장을 폐쇄하기 위해 여전히 분투 중인 브라운스 그리고 "빅 벤" 벤 로슬리스버그가 돌아오는 스틸러스까지 아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디비전입니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 꼴찌였던 신시내티 벵갈스와 NFL을 대표적인 꼴찌팀 브라운스의 다음 시즌에 대한 프리뷰를 진행하겠습니다.


Cincinnati Bengals 프리뷰

조 버로우에게 필요한 무기들은 갖췄다

2020 드래프트의 주인공이자 2019 NCAAF를 폭격한 조 버로우를 얻은 벵갈스는 버로우에게 상당히 좋은 파트너들을 붙여주었습니다.

먼저 넘버원 리시버 AJ 그린에게 프랜차이즈 태그를 붙여서 눌러 앉히는 데 성공했습니다. AJ 그린 이외에도 드래프트에서 티 히긴스를 뽑음으로써 AJ 그린 - 타일러 보이드 - 존 로스에 티 히긴스까지 상당히 두터운 리시빙 옵션들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백필드에는 두 시즌 연속으로 러싱야드 1,000야드를 넘기고 체크다운 패스는 충분히 잡아줄 수 있는 뛰어난 RB 조 믹슨이 버티고 있습니다.

타일러 에이펄트가 빠진 TE 자리가 조금 약해 보이지만 스킬플레이어들은 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딱히 꿀리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좋은 스킬 플레이어들과 조 버로우의 호흡이 맞아 떨어진다면 2승 밖에 거두지 못한 지난 시즌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될수도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오펜시브 라인이다

벵갈스 오펜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펜시브 라인입니다. 지난 시즌 안드레 스미스, 마이클 조던, 트레이 홉킨스, 존 밀러, 바비 하트같은 선수들이 주전으로 나왔는데 OT 역할을 제대로 해준 선수가 없다고 봐도 될 정도였습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OG 자비에르 수아플리오 선수를 영입하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개점 휴업했던 2019 1라운드 출신의 조나 윌리엄스가 가세하고 아직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던 2018 1라운드 빌리 프라이스가 잘 성장한다면 오펜시브 라인도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여기서 키플레이어는 바로 OT 조나 윌리엄스입니다. 조나 윌리엄스가 LT로서 확실한 역할을 해준다면 벵갈스의 오펜시브 라인에도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요?

다만, 아직 부상으로 1경기도 뛰지 못한 선수에게 기대를 걸어야 하는 벵갈스의 오라인 자체가 안타깝기는 합니다.

수비진은 현질로 채웠다

2010년대 초반 디비전의 강자로 군림하던 시절 벵갈스는 수비 강팀이었는데 2018, 2019 시즌동안 벵갈스의 디펜스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패스러셔를 보강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웠는데 오프시즌 동안 현질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텍산스로부터 DT DJ 리더를 데리고 와서 지노 엣킨스의 파트너를 구했고 바이킹스의 CB 트레 웨인스와 맥킨지 알렉산더를 영입했으며 레이븐스의 베테랑 LB 조쉬 바인즈도 영입했습니다. 그리고 세인츠의 스트롱 세이프티 본 벨까지 영입하면서 디펜스 보강에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CB 트레 웨인스의 영입으로 약했던 아웃사이드 코너백 포지션을 알차게 보강했으며 본 벨과 조쉬 바인즈가 합류함으로 중원을 탄탄하게 만들었습니다.

카를로스 던롭을 제외하면 상대방에게 위협이 될만한 패스러셔가 없지만 디펜스 전반적으로 상당히 탄탄해진 느낌입니다.

게임 체인져가 될만한 선수들이 많이 보이지는 않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많이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벵갈스가 다시 디펜스 강팀으로 거듭나고 버로우가 프랜차이즈 쿼터백으로 자리 잡는다면 30년 가까이(?) 이어온 플레이오프 무승의 굴욕을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주목할 선수: 조 버로우, AJ 그린, 트레 웨인스

예상 승수: 5승 11패

디비전 순위: 4위


Cleveland Browns 프리뷰

새로운 헤드코치 스테판스키는 메이필드와 궁합이 좋을까

지난 시즌 베이커 메이필드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스탯도 스탯이지만 경기력 자체의 기복도 심하고 믿고 게임을 이끌어갈만한 쿼터백이 아니었습니다. 드래프트 동기였던 조쉬 앨런, 샘 다널드, 라마 잭슨이 확실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과 비교하면 여간 실망스러운 시즌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메이필드와 OC였던 토드 몽큰과의 합이 좋지 않았던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럼 새롭게 합류한 HC 케빈 스테판스키와는 어떨까요?

일단 스테판스키는 러닝게임과 플레이액션 활용을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코치입니다. 브라운스에는 닉 첩과 카림 헌트라는 아주 뛰어난 RB 원투펀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존 커버리지를 붕괴시킬 수 있는 좋은 슬랏 리시버인 자비스 랜드리와 아웃사이드에서 피지컬과 재능으로 상대 코너백을 제압할 수 있는 오델베컴 주니어도 있습니다.

이번 오프시즌 기간에 TE 오스틴 후퍼까지 영입하면서 지난 시즌 바이킹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카일 루돌프의 역할을 더 잘해낼 수 있는 선수까지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해야할 베이커 메이필드도 플레이액션 상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 기록했던 22개의 터치다운 중 9개가 플레이액션 상황에서 나온 것이며 이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의 기록입니다. 그럼 지난 시즌 플레이액션 상황에서 가장 많은 터치다운을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바로 스테판스키 밑에서 플레이했던 바이킹스의 쿼터백 커크 커즌스입니다.

일단 스테판스키의 오펜시브 시스템과 브라운스 스킬포지션의 구성과 메이필드와는 제법 잘 어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서 훨씬 나아질 것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괄목상대한 오펜시브 라인

지난 시즌 브라운스의 약점이었던 오펜시브 라인은 이번 오프시즌을 지나면서 로스터 상으로는 엄청난 발전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FA에서 잭 콘클린을 영입하였습니다. 이제 26세가 되는 젊은 OT를 데리고 오면서 오라인의 중심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시즌 타이탄스에서 데릭 헨리의 앞 길을 열심히 뚫어줬던 콘클린은 이제 브라운스에서 닉 첩과 카림 헌트의 러싱 레인을 만들고 메이필드를 잘 지켜줄 것입니다.

또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OT 4대장 중 한 명인 제드릭 윌스를 뽑았습니다. 완성형 태클이 합류함으로써 양쪽 태클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PFF는 제드릭 윌스의 패스 프로텍팅에 82.5 런 블라킹에 90.5라는 높은 그레이딩을 주면서 리그 정상급 태클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40개의 sack을 허용했던 그렉 로빈슨과 크리스 허버드에서 잭 콘클린-제드릭 윌스로 완전 업그레이드되면서 메이필드의 방패는 상당히 단단해졌습니다.

물론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스테판스키의 존블락 스킴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며 메이필드를 향해 돌격하는 패스러셔들도 훨씬 잘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브라운스의 성패는 라커룸 분위기에 달려 있다

지난 시즌 프리뷰에서 브라운스에게 상당히 높은 기대를 했지만 실상은 실망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라커룸이었습니다.

재능들은 많았지만 팀 승리를 위해 하나가 되고 본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라커룸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고 곳곳에서 잡음이 일었습니다.

마일스 개럿의 뚝배기 사건은 브라운스 라커룸 문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새로운 GM 앤드류 베리와 HC 케빈 스테판스키는 브라운스만의 위닝 컬쳐를 만들 수 있을까요?

팀의 존경받는 선수였던 조 쇼버트를 이번 오프시즌동안 잡지 않는 모습에서 약간 불안감이 생기기는 합니다.

브라운스가 최악의 모습을 보이던 시절 오펜시브팀의 조 토마스가 버팀목이었다면 디펜스팀에서는 조 쇼버트가 버팀목이었는데 이런 선수를 잡지 않는 모습에서 아직까지 라커룸 리더에 관한 고민이 깊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브라운스는 공수 모두 재능들은 가득합니다. 이 재능들이 위닝 컬쳐 안에서 함께 뛴다면 위력적인 팀이 될 것이고 서로 자기 잘난 맛에 플레이한다면 머지 않아 해체되고 말 것입니다.

브라운스의 프론트와 코칭스태프는 과연 훌륭한 라커룸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주목할 선수: 베이커 메이필드, 제드릭 윌스, 마일스 개럿

예상 승수: 9승 7패

디비전 순위: 2위


지난 시즌 꼴찌팀과 NFL 대표적인 꼴찌 이미지 팀에 대한 프리뷰를 마쳤습니다.

아직까지 타일로드 테일러를 대신해서 나와서 첫 승을 따내던 메이필드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메이필드가 스테판스키와 함께 멋지게 날아올라 브라운스의 암흑기를 박살내주기를 바라지만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AFC NORTH의 나머지 두 팀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 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Good Luck!!

7
Comments
1
2020-06-03 19:08:29

매번 속지만 올해 브라운스는 좀 다르지 않을까 기대 중입니다. 공격 쪽은 오라인까지 제대로 보강하면서 리그 탑급 수준이 되었고 수비는 불안하긴 한데 나름 땜빵은 해놓은 상태라 아주 나쁠 것 같진 않고요. 결국은 메이필드가 쿼터백으로서, 그리고 팀의 리더로서 얼마나 해주느냐가 시즌을 좌우하겠죠.

WR
2020-06-03 19:11:59

전 케빈 스테판스키 헤드코치를 한 번 믿어보고 싶습니다.

브라운스를 이끌고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션 맥베이, 카일 섀너한과 함께 차세대 오펜스 마인드 코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해 봅니다.

2
2020-06-04 00:34:15

검색해보니까 케빈 스테판스키의 아버지가 NBA 디트로이트 고문 에드 스테판스키의 아들이더라고요 조금 놀랐습니다

2020-06-04 01:09:53

저도 몇 주 전 워즈 팟캐스트에 나온 거 보고 알았네요. 놀랐네요.

WR
2020-06-04 06:15:52

헉 저도 몰랐어요.
역시 족벌, 혈연의 스포츠답군요.

2020-06-04 09:57:23

브라운스는 이번에도 브라운스하지 않을지... 항상 저 팀은 라인업에선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WR
2020-06-04 11:23:09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기는 합니다....

전 메이필드 빌리버이기 때문에 이번에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프레드 키친스와 토드 몽큰은 자기 시스템에 메이필드를 끼워맞추려고 했는데 케빈 스테판스키는 그들보다는 유연한 감독이고 유능한 코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브라운스 잔혹사도 이제 한 번쯤 쉬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