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에서의 헐크호건 도발을 설명하는 던로 / 마앰 지역 방어

(의역이고 여러 오역은 미리 죄송합니다; 여러 슬랭을 순화한 것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n1aV5leAus

Q: 월요일 경기에 대해 너한테 궁금한게 있어. 어쩌다 헐크호건 세레모니가 나온거야? 경기 중 특정 시점에 이걸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던 거야 아니면 그냥 그 순간 떠오른거야?

Duncan Robinson (DR): 난 그걸 하고 싶었어. 근데 뭔가 내적으로 고민되긴 했지. 보스턴은 내가 자란 지역이고 (주: 찾아보니 메사츄세츠에 있는 고등학교 출신이네요) 게임을 보러 갔던 적도 있었던 그런 곳이기도 해서 세레모니를 하고 싶었던 건 맞아. 근데 그런걸 하려면 게임 자체에서 내가 충분히 의미 있는 활약을 해야하는 거잖아. 그런면에서 난 정말 그런면에서 정말 미니멈을 맞춘 것 같아 (i really toed the line on that) 왜냐면 이상적으로는 뭐 한 20점 이상 넣었으면 좀 자격이 생기는데, 근데 난 뭐 한 10점째 백도어 컷 레이업 후에 한거라 확실히 내가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지. 뭐 3분 남기고 11점차로 올리는 결정적인 3점 뭐 이런거라든지 말야. 그렇긴 한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건진 모르겠는데, 아마도 나랑 같은 고등학교 다닌 애나 뭐 그런거 같은데.. 내가 고등학교 때랑 번호가 같거든.. 그게 뭐 엄청 큰 그룹 채팅방 같은데 공유됐나봐. 그래서 6차전 패배 후에 내 폰에 뭔지 모르는 New England 번호들로 문자가 엄청 온거야. 막.. 여기서 욕해도 되나? "꺼져," "셀틱스 in 7".. 커트 실링 피로 젖은 양말 meme (주: 04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리버스 스윕 달성).. 이런게 뭐 한 70개쯤 왔어. 그래서 난 어쩌다 내 번호가 유출된건지 완전 벙지기도 하고 또 빡쳤지. 왜냐면 우린 바로 막 뼈때리는 패배를 겪은 후였잖아. 게다가 난 경기 후반에 샷을 몇개 놓치기도 했었고. 그래서 난 엄청 감정적으로 흥분했지. 난 막 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거지, 어떤 XX가 내 번호를 공유한거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머리속으로 계획을 짠거야. (TD) 가든 가서 뭔가를 해야겠다 생각했지.

뭐 내 세레모니가 그렇게 대단한 반응을 일으키진 못한것 같긴 한데, 은근 인상 받은 사람들이 있더라고. 반응이 좀 극과 극인것 같아. 몇몇은 엄청 좋아한것 같고 뭐 몇몇은 뭐 불필요했다 수준 낮았다 뭐 그런 얘기들 하는데 뭐 어쨌든.  

JJ Reddick (JR): 나는 개인적으로 진짜 좋았어. 진짜 이번 플옵 시즌 제일 즐거운 순간 중에 하나였어. 아니 진짜야. 내가 너 진짜 항상 응원하는거 알잖아. 그래서 너 세레모니 하는거 봤을때 난 그래, 던컨 완전 자기만의 순간에 있구나 (in his shits 순화) 생각했지. 그리고 난 그걸 보는걸 진짜 좋아하고.

DR: 그래.. 뭐 얘기했듯이 뭐 내가 3점 한 7방 넣고 그런거였으면 좋았겠긴 한데.. 그런 상황은 내게 허용되진 않았고, 타임 아웃 불리고 경기장이 완전히 고요하고.. 그래서 뭐 이때다 한거지.

JR: 너희 지역방어에 대해 할 얘기가 엄청 많아. 이번 플옵에 특히 그렇고 그 중에서도 보스턴 시리즈에서 보여준거. 난 그걸 형태변형 지역방어 (shape-shifting zone)이라고 설명해왔어. 왜냐면 뭐 전통적인 2-3나 그런게 아니잖아. 너가 마이애미 지역방어를 설명해줄 수 있겠어? 

DR: 형태변형이라고 나도 할래. 괜찮은데 그거? 재밌는게 많은 사람들이 문자로 물어보더라고. 그 방어 룰이 뭐야 뭘 가르치는거야 등등.. 이게.. 좀 애매하긴 한데 이게 우리가 할때 뭐 절대적인 뭐가 있는게 아니야. 뭐 명확한 규칙이 있는건 아니고. 그래서 형태변형이라는 표현도 나온 거겠지. 많은 경우에 뭐 약간 커브볼 같다고나 할까, 상대 공격 리듬을 흐트러뜨리는거지. 우리는 상대를 불편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사실 대인방어가 지역방어에 녹아들어간 거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걸 통해서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 상대 압박을 높이고, 좀 더 빡시게 해서 시간을 더 사용하게 하고.. 그런거지 뭐. 뭐 엄청 새롭게 개발된 그런건 아니야. 우리가 종종 얘기하는데, 어떤 계획을 수행하든, 그런 계획 자체가 승리를 가져온다기 보다는 노력, 수많은 노력, 어려운 것들을 해내려는 의지.... 나 완전 스포 감독님 같네 이렇게 얘기하니깐.

JR: 아 우리가 지금 스포 감독 기자회견 하는줄 몰랐는데. 

DR: 알아 나도. 근데 정말 그런거야. 감독님이 개발한거니깐.